조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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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덥지 않은 조언

    A가 고민을 털어놨다. 딸 B가 교회에 있는 한 남성에게 드럼과 공부를 배운다고 했다. 그런데 교회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 모습이 곱게 비치지 않았다. 젊은 유부남이 고3 여자아이에게, 그것도 단둘이 밀폐된 공간에서 드럼과 공부를 가르친다는 건 아무래도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기 어려웠다. 최근 있었던 김수현 스캔들 때문에 분위기가 예민해진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결국 교회 사람들은 두 사람이 단둘이 따로 활동한다는 점을 문제 삼았고, 그 남성은 그 반응에 크게 분노했다. 자신이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는 데 화가 난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오히려 오기가 생긴 듯, “B의 엄마가 허락한다면 계속 가르치겠다. 제3자는 빠져달라”는 식으로 나왔다. A는 그 말에 더 화가 났다. A는 예전부터 그 남자가 ..

    11:00:43
  • 내가 독서 블로그를 하는 이유

    제가 독서에 미친 사람은 아닌데요, 독서가 즐거운 취미 중 하나긴 합니다. 거의 2020년까지는 1년에 서너권 정도 읽으면서 읽고 싶은 책만 편식하면서 읽었습니다.근데 2021년 10월부터 노션에 노션에 무슨 책을 읽었는지 기록도 하고, 블로그에 독후감도 올리기 시작하면서 거의 뭐 미션/챌린지가 되었습니다... 가끔씩은 독서와 독후감 둘 다 숙제같이 느껴지기도 한답니다...ㅎ 네이버 블로그의 일상 포스팅하기도 힘든데요, 거기다 이렇게 숙제처럼 독후감을 쓰려고 티스토리 블로그까지 작성하려니 어지간히 지치는게 아니에요... 이젠 딱히 감상평이 생각나지 않는 작품들은 읽게 되면, 그 때는 블로그를 굳이 작성하지 않는 여유까지 생겼습니다. 누가 제가 마구 마구 써내려간 독후감을 봐준다면 감사하겠지만요.그냥 제..

    2025.05.27
  • 미나토 가나에, <고백>

    미나토 가나에의 은 청소년 범죄와 책임, 복수와 정의를 둘러싼 아주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1장 "성직자"에서는 유코 선생님이 종업식 때 아이들에게 불편한 진실을 털어놓는다. 학생 A(쇼야), B(나오키)가 자신의 딸 마나미를 살해한 일을 털어놓으며, 그 두 사람은 어차피 형사처벌은 받지 못하기 때문에 A,B의 우유에 HIV 혈액을 섞어놨다고 고백했다. 이 사건을 중심으로 각 5인(유코 선생, 미즈키, 나오키의 엄마, 나오키, 쇼야)의 독백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관전포인트미성년자에게도 성인과 같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가?피해자 유족이 가해자에게 직접 응징하는 '사적 복수'는 정당한가?청소년의 범죄는 전적으로 부모의 책임인가? 목차목차는 아래와 같이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5인의 독..

    2025.05.26
  • 구병모, <파과> 그리고 <파쇄> | 지금이야말로 주어진 모든 상실을 살아야 할 때

    는 이미 2023년에 재밌게 읽었는데 독후감을 안 썼지 뭐람? 그래서 2025년 영화화가 되어 개봉까지 된 기념으로 다시 읽고 독후감을 한 번 써봤다. 라는 작품은 60대의 킬러 여인의 마지막 미션에 대한 이야기다. 2년 전에 처음 읽었을 때와 지금 다시 읽었을 때와 똑같은 감상평이 나왔다. 문장 한 줄, 한 줄이 너무 섹시해! 심지어 는 2023년 쯤에 나온 조각이 류에게 훈련받던 시절을 쓴 비하인드 스토리다. 구병모 작가님이 뭘 좀 아시네... 이걸 어떻게 안 읽을 수가 있냐구. 일단 킬러물은 대부분 비슷하긴 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을 봤을 때, 엥... 베낀거 아냐? 싶기도 했다. 그리고 의 류가 조각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의 '파오메이'가 '베아트릭스'를 훈련하는 과정들이 연상되기도 했다. 어쩌..

    2025.05.26
  • 정대건, <급류>, 내 말은, 음…… 사랑이 무엇보다 큰 힘을 가졌다는 거야.

    도담에게 사랑은 급류와 같은 위험한 이름이었다. 휩쓸려 버리는 것이고,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것, 발가벗은 시체로 떠오르는 것, 다슬기가 온몸을 뒤덮는 것이다. 더는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았다. 왜 사랑에 '빠진다'고 하는 걸까. 물에 빠지다. 늪에 빠지다. 함정에 빠지다. 절망에 빠지다. 빠진다는 건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처럼 느껴졌다.대신 도담은 냉소에 빠졌다. 결국 상처를 주고받게 되는 소통보다 침묵을 더 신뢰했다. 심각하지 않고 한없이 가벼워지고 싶었다. 자해와 같은 만남들이 이어졌고 외로움은 커져만 갔다. 쉽게 만나던 도담이 쉽게 떠나면 그들은 도담에게 무서운 사람이라고, 그렇게 살지 말라고, 네가 제대로 된 사랑을 배우지 못해서 그런 거라고 했다. 도담에게 천벌을 받을 거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

    2025.05.23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 아름다워서 사랑하는 것이 아닌, 사랑하니 아름답게 보이는 것(⭐️스포주의⭐️)

    실은 인간은 사랑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는 거야. 사랑받지 못하면 살 수 없는 거라구. 어쩔 수 없이, 끊임없이 영리활동을 하면서도 사랑을 하는 기분, 사랑을 받는 기분... 같은 걸 느끼고도 싶은 거야. 인간의 딜레마지. - 중에 대해서 작가가 된 어느 남성이 열아홉 살 자신이 사랑했던 그녀를 회상하며 쓰는 에세이 형식이다. 주인공의 이름과 그가 사랑했던 그녀의 이름은 이 소설에 언급되지 않을 뿐더러 다른 인물들 역시 이름이 없다. 오직 두 사람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던 '요한'만이 이름을 갖고 있다. 남자의 아버지는 인기가 많은 배우였다. 무명 배우일 때, 아내를 만나 자식(주인공)을 얻게 되어있지만 결국 수퍼스타가 되자마자 자신의 조강지처와 아이를 버리고 아름다운 여자와 살림을 차렸다. 예쁘지..

    2025.05.01
  • <바닷가의 루시(Lucy by the sea)>,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 우리는 모두 늘 록다운 상태에 있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어떤 글을 쓰는 작가인가? 루시 바턴 시리즈는 내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작품 중 가장 기다리는 소설이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라는 작가가 좋은 점은 그녀의 책을 읽으면, 그 소설 안에서 세계관들이 확장되어 있어 어느 캐릭터 하나 허투루 쓰는 법이 없다는 점이다. 각각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가끔 소설에 출연하곤 한다. 1인칭 시점으로 바라봤던 어떤 인물의 삶을 제 3자의 시점으로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느껴진다. 나는 , 를 읽으면서 많은 인물들의 다채로운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단편 소설이지만, 모든 캐릭터들이 같은 세계관 안에서 연관되어 있어 놓을 수가 없다. 어찌보면 3류 인생 같은 허접한 이야기를 가진 인물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

    2025.04.18
  • <미키 17(Mickey 17)>, 로버트 패틴슨 주연 by 봉준호 | 영생해도 죽는건 언제나 두렵다(스포주의/원작비교)

    https://jamjamzo.tistory.com/238, 애드워드 애슈턴 | 합법적으로 하는 생체 실험..." data-og-description="드디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개봉!!!!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영화 후기를 올리기 전에, 2023년에 작성했던 내 원작 리뷰를 업데이트 하려고 한다.   인류는 내 삶의 축이 된 의문을 오랫동안 탐구해" data-og-host="jamjamzo.tistory.com" data-og-source-url="https://jamjamzo.tistory.com/238" data-og-url="https://jamjamzo.tistory.com/238"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zNIaS/hyYnb9pj7r/Aiz..

    2025.03.05
  • <미키7>, 애드워드 애슈턴 | 합법적으로 하는 생체 실험...

    드디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개봉!!!!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영화 후기를 올리기 전에, 2023년에 작성했던 내 원작 리뷰를 업데이트 하려고 한다.   인류는 내 삶의 축이 된 의문을 오랫동안 탐구해 왔던 모양이다. 첫날, 방사선 노출로 완전히 파괴될 위험이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 뒤, 젬마는 테세우스의 배 이야기를 꺼냈다. ”상상해 봐요. 어느 날 테세우스가 전 세계를 항해하는 여정을 시작했어요.” ”좋아요. 내가 이 이야기를 알아야 하는 것은 알겠어요. 하지만 테세우스가 누구죠?” ”지구의 고대 영웅이에요. 아주 옛날 옛적 이야기예요. 디아스포라가 일어나기 3000년 전 이야기죠.””흠. 그런데 전 세계를 항해했다고요?” ”맞아요. 테세우스는 나무로 만든 배일까요? 아닐까요?” ”멍청한 질문..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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