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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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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 창, 숨(Exhalation), 지독한 운명론자의 낭만적인 이야기(2) 독서 기간 : 2022.11.10 ~ 2022.12.12 https://jamjamzo.tistory.com/134 테트 창, 숨(Exhalation), 지독한 운명론자의 낭만적인 이야기(1)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독서 : 2022.10.10 ~ 2022.10.10 바그다드 출신, 직물 거래 상인인 압바스는 시장에서 가장 큰 점포 건물에 새로운 가게가 생긴 것을 발견하고 그 가게에 들어갔다. 신기하고 진귀 jamjamzo.tistory.com 데이시의 기계식 자동 보모 레이널드 데이시는 아내가 죽고, 아들 라이어널을 돌볼 수 있는 보모를 고용했다. 하지만 보모가 아들을 학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 보모를 해고하고, 다른 보모들을 고용했는데 그 전과 다를 바가 없었다. 레이널드는 아들이..
테트 창, 숨(Exhalation), 지독한 운명론자의 낭만적인 이야기(1)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바그다드 출신, 직물 거래 상인인 압바스는 시장에서 가장 큰 점포 건물에 새로운 가게가 생긴 것을 발견하고 그 가게에 들어갔다. 신기하고 진귀한 물건으로 가득했던 가게의 주인은 바샤라트. 바샤라트는 압바스에게 '세월의 문'을 소개했다. 왼쪽 문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고, 오른쪽 문은 미래로 돌아갈 수 있었다. 바샤라트는 바그다드에 가게를 오픈하기 전에 카이로에서 가게를 운영했었는데, 당시 그 가게에서 '세월의 문'을 이용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행운을 만난 밧줄 직공의 이야기 카이로에서 밧줄 직공 하산은 '세월의 문'을 통해 20년 후의 미래로 갔다. 젊은 하산은 늙은 하산을 만났는데, 늙은 하산은 부자가 되어 있었다. 늙은 하산은 젊은 하산에게 불행을 피해갈 수 있는..
므레모사, 죽은 땅 위에 건설된 귀환자들의 마을이자 지구상 최후의 디스토피아 한나가 허전한 내 허벅지를 쓰다듬을 때, 그러면서 "금속 다리로 구두를 신고 춤추는 네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데. 그걸 본 순간 나는 사랑에 빠졌지" 하고 속삭일 때, 나는 고통을 기꺼이 견디며 춤을 추고 싶었다. 실제로도 어느 정도는 그랬다. 한나가 내가 바란 것은 완성된 형태의 아름다움이나 강인함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어떤 나아감의 방향, 지향점이엇다. 불안정한 지면 위를 위태롭게 한 발 한 발 내딛는, 넘어질 듯 아슬아슬한 춤을 지속하는. 그 춤이 지속되기만 한다면, 한나는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새벽이 되면 나는 알 수 있었다. 고요와 적막이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는 깊은 밤이 되면, 바로 이곳이야말로 내가 궁금적으로 머물러야 할 자리라는 걸. 흔들림도 뒤척임도 없는 부동의 장소. 움직임이 없는..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장편 소설 # '더스트', '모스바나' 그리고 '프림 빌리지' '더스트'는 붉은 안개로 인해 식물, 동물 가릴 것 없이 곧장 쓰러져 호흡을 멈추게 만들어 죽게 만든다. 미국 솔라리타 연구소에서 자가 증식 나노봇 입자 크기를 줄이는 실험을 하던 도중, 극도로 소형화된 입자는 통제를 벗어났고 증식 오류가 발생해 입자들이 그대로 풀려났다. 이 중에서도 더스트에 내성을 갖고 있는 내성종이 있는데, 내성종의 피로 연구를 하기 위해 사냥꾼들이 이 내성종들을 잡으러 다닌다. 내성종이라고 해도 더스트가 위험하긴 마찬가지라 모든 사람들이 방화복을 입고 다닌다. 더스트로 인해 인류가 반 이상 죽어 나갔던 시절을 '더스트 시대'라고 부른다. 훗날, 더스트 종말 시대에서 살고 있는 연구원 '아영'은 '모스바나'와 '더스트'가 얽혀진 이..
방금 떠나온 세계, 김초엽 두 번째 소설집 역시, 김초엽이다. 사랑, 차별, 이별, 그리움을 담은 그녀의 책은 너무 아름다웠다. 포근하고 친절한 김초엽 작가의 이야기는 순간에 나를 잊게 만드는 것 같다. 7편의 글 중 마지막 편 '캐빈 방정식'은 '물음표'로 남겨놓은 생각이다. 이상하게 그녀가 말하는 초현실적인 이야기는 현실의 무언가를 연상시켜 마치 익숙한 상황인 듯 느껴진다.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글을 느끼는 것이라고 해야 하나. 이로써 그녀의 단편은 모두 마쳤다. # 최후의 라이오니 로몬들이 주형 복제 시스템을 통해 태어나는 것. 로몬들에게 죽음에 대한 공포가 각인되어 있지 않은 것. 그럼에도 내게는 두려움이라는 태생적 결함이 존재하는 것. 셀이 나를 라이오니라고 부르는 것. 시스템이 나에게 단독 의뢰를 맡긴 것. 깨달음이 나를 움직이게 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소설 테드 창 소설에서 깊은 감동을 얻고 헤어나오기 힘들었던 만큼 한국의 테드 창이라는 '김초엽'작가의 책을 맞이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마음가짐이 필요했었는지 모르겠다. 혹시 내가 SF장르는 너무 매력적인 만큼 아직 내가 상상하기가 벅찬 부분이 많기 때문에 살짝 겁이 났던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초엽 작가의 , , , 를 장바구니에 담으며 나는 설렘을 멈출 수가 없었다. #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시작은 데이지가 소피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시작한다. 데이지가 살고 있는 마을은 매년 '이동선'을 타고 '시초지'로 순례를 간다. 순례자들이 이동선을 타고 시초지로 떠날 때, 마중을 가는 어린 아이들은 기념술을 마시면서 5~10분 가량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려보면 이동선은 이미 떠나 있었다. 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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