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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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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워홀 D+25,26 며칠만 더 있으면 도쿄에 온 지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오랜만에 만끽하는 온전히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주말이 되었습니다. 주말에는 기필코 푹 자고, 간단하게 카페도 몇 군데 방문해보고 책도 읽고, 밀린 공부도 하려고 했습니다만...... 금요일 저녁 갑작스레 반가운 약속이 잡혔습니다. 요근래 들어 배운 걸 직접 말하면서 익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외국인 친구가 정말 많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어플의 도움을 받아보았는데요. 제가 이번에 시작한 어플은 'MEEFF'라는 어플입니다. 다른 어플도 한 번씩 해봐야겠네요. 저는 좀 저보다는 나이가 같거나 많은 여성 분들에게 언어를 배우기 쉬울 것 같다고 느껴서 열심히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그 중 모모라는 분과 메세지를 주고 받다 라인으로 다시 친구를..
도쿄, 워홀 D+24 오늘은 지안이의 방학식입니다. 그래서 오전 10시 반까지 픽업을 하러 가야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에 오자마자 빨래부터 돌리고, 어제 잠들어버려 미처 보지 못했던 미스함무라비 6화를 드디어 시청했습니다. 이 작가님 진짜 작정하시고 대본쓰셨네요... 대놓고 러브라인을 이어가는 것을 삼가고 은근하게 진행해서 시청자랑 밀당퐁당 하십니다. 미스 함무라비가 끝나서 온 집안 쓰레기 긁어모으고, 빨래 널고 학교로 나섭니다. 지안이와 있으면 바깥에 나가기 어려워서 이렇게 한 번 나갈 때 쓰레기를 버려줘야합니다. 이런 것 마저 알아서 안 하면 언니가 너무 바쁘겠죠..? 그리고 지금 날씨가 집안에 금방 냄새도 날테니까요. 지안이를 데리러 가기 전에 늘 지나가면서 보는 우리 집은 너무 예쁩니다. 앞으로 ..
도쿄, 워홀 D+23 오늘부터 지안이 도시락은 안 챙겨도 됩니다. 야호- 오늘은 간단하게 물과 간식만 챙겨주면 되는데요. 오늘은 고용주님께서 회사를 연차내셨습니다. 왜냐면 지안이의 반이 세이굿바이 파티를 하기 때문이죠. 부모님을 위해 약간의 장기자랑을 보여주고, 부모님들은 수업을 참관하기도 합니다. 저는 안 가도 되지만 찍새로 참여해봅니다. 그리고 지안이네 반 친구 부모님들과 얼굴보며 인사도 하고 싶었구요. 저 약간... 가상 부모 체험하는 기분이네요. 오늘은 아침부터 별로 준비할 것이 없어 스트레칭 한 번 쭉 하고 천천히 하는데, 고용주님이 알아서 다 챙겨주시네요.. 연차내고 쉬시는거라 좀 침대 껌딱지가 되어 주면 좋으련만 정말 부지런한 고용주님은 제가 할 일을 다 해주셨습니다.... 흑흑 분발해야겠네요! 어제 비가 왔던게..
도쿄, 워홀 D+22 오늘은 대망의 지안이 학교 안 가는 날입니다. 오늘 뭔가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밖에 비가 줄곧 내리는 날이라 바깥에 일절 나가지 않았네요. 지안이는 비오는 날은 저만큼이나 극혐하는 지라 비 오는 날은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정말 그거 하나는 우리 둘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매일 일어나는 시간이 습관이 되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자꾸 일찍 깨더라구요. 그리고 날이 습해서 자꾸 깨는 것 같기도 했구요. 정말 둔해빠지던 제가 점점 예민하게 바뀌는 걸 보면 정말 신기하네요. 예민한 저는 아침 9시에 거실로 나가 잠이 듭니다. 오늘은 지안이와 약속했어요. 일어나는 시간 정하지 않고 푹 자기로! 그래서 오늘은 11시 반에 딱 일어났습니다. 지안이는 벌써 일어나서 태블릿을 ..
도쿄, 워홀 D+21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는 덜 덥네요. 오늘은 지안이의 마지막 도시락을 싸는 날입니다. 아마도 8월 말에 새학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또 다시 시작하겠죠? 이번주 금요일에 방학식을 하고, 내일(수요일)은 다른 학년 졸업식이라 안 가고, 목요일은 스쿨푸드코트에서 먹는다고 합니다! 금요일은 방학식때문에 일찍 끝나서 집에 와서 먹는 거랍니다;; 오늘은 멸치 주먹밥이랑 닭강정을 만들었습니다. 오늘이 가장 오래 걸렸던 점심 도시락이었던 것 같네요. 매일 한 음식만 만들다가 고작 하나 더 추가했다고 시간이 더 걸립니다. 지안이 학교를 데려다주고, 하늘을 봤더니 이거 무슨 필터인가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꼭 바깥에 나가서 놀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집에 오자마자 미친듯한 배고픔때문에 지안이 도시락 싸고 남은 것들..
Tokyo, Coffee Wrights 드디어 커피 포스팅을 합니다. 요즘 어디 제대로 나간 적이 없어서 카페투어에 소홀했습니다. 오늘은 산겐자야를 나가봤는데요, 구글링을 돌리니 사진을 먼저 보고, 평점을 본 다음 찾아보는 편이에요. 대부분은 성공하는 편입니다. COFFEE WRIGHTS의 입구는 이렇습니다. https://goo.gl/maps/8MEBMqWLEiE2 산겐자야 골목골목에 상점가도 많고, 레스토랑, 카페 등등이 많이 있지만 이 카페는 아주 조금 떨어진 주택가에 위치합니다. 처음 에 길을 찾을 때, 이게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외관이 사실 제 스타일입니다... 저는 왜 이렇게 무너질 것 같이 생긴 곳을 좋아할까요...? 맨 앞 장에는 일본어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고, 바로 뒷 장에는 영어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영어 메뉴 안 물어봐..
도쿄, 워홀 D+20 오늘은 정말 여태까지 도쿄에 있던 중 가장 더운 날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더운 날이 많아지겠죠? 그냥 가만히 있어도 땀이 좔좔좔.....;;;;;; 어제 마트에서 장보면서 잇템을 발견했습니다. '샌드위치 메이커'입니다 !! 요리 비기너인 저에게는 정말 혁신적인 아이템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템을 갖고 감자샐러드 샌드위치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다음 날 아침에 덜 힘들고 싶어서 미리 재료를 만들어 봤습니다. 감자는 총 4개 정도 삶았는데, 은근히 양이 많더라구요. 감자4개, 피클/당근/맛살 다진것, 마요네즈 2스푼, 머스타드 1스푼, 설탕 2스푼만 있으면 끝입니다!!! 이게 다 유튜브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것들이죠... 저 감자 으깨는 법 몰라서... 친구한테 하소연했더니, 포크로 누르라고 팁을 줬습..
도쿄, 워홀 D+19 오늘은 일요일이네요. 일요일엔 대청소를 하고, 언니랑 같이 장보는 날이에요. 일요일에 약속이 있을 때엔 오전에 빨리 대청소를 끝내고, 언니에게 이 것 저 것 장볼 것을 알려드리면 알아서 사주시는데요. 이번 유월은 웬만하면 지안이와 함께 보내려고 다짐했기 때문에 오늘도 언니와 지안이와 저, 이렇게 셋이서 한 번 보냅니다. 그래도 3주 연속 화장실 청소를 했더니, 꽤 요령이 생겼습니다. 락스 냄새를 되게 싫어하는데, 왜 락스를 쓰면서 청소를 하는지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락스를 뿌려야 청소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집이 대단하게 넓지 않아 쓸고 닦는데엔 조금 땀날 정도입니다. 오늘 이렇게 집 안 청소를 하다보니, 커텐, 소파 커버, 카펫 등이 굉장히 거슬립니다. 저 것들도 언젠가 세탁 한 번 해야할 것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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