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12. 12:41ㆍ그냥, 책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가 거의 사회과학인문의 바이블이긴 한 것 같다. <총, 균, 쇠>의 오류를 지적하고 싶은 많은 작가들의 책들을 벌써 2권이나 발견했다. 조지프 헨릭의 <위어드> 그리고 대런 애쓰모글루 , 제임스 A. 로빈슨의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라는 책이다.
예전에 이효리의 오프더레코드 시절, 가만 있던 이효리 이용해서 "효리 비켜" 이렇게 기사로 내보낸 일이 생각이 난다.
수퍼스타의 삶이란..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진짜 수퍼스타 of 수퍼스타인것 같다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오류가 있었기에 다른 이론들이 파생되어 나왔겠지?
독자인 나로써는 흥.미.진.진
어떤 관점으로 바라봤을지 어찌나 궁금하던지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다!!
<위어드>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모두 많은 사람들이 크게 공감하고 통찰을 얻었던 책이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읽을 것이다!
Summary (각 챕터 요약)
머리말 :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문화적 진화의 힘
우리 뇌에 나타난 변화가 일어난 이유? ‘읽기’라는 지적능력
좌뇌의 복측 후두-측두 영역의 분화되면서 “문자 상자”가 만들어졌는데 자동적으로 읽을 수 있게 된다.
읽는 법을 배우면서 우리의 뇌는 새로운 연결망을 형성하며 분화되는데, 이 연결망은 기억, 시각 정보 처리, 얼굴 인식 등 여러 영역에 걸쳐 우리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다. 읽고 쓰는 능력은 유전자 코드의 근본적인 변경 없이도 생물학적, 심리학적으로 우리를 변화시킨다. <위어드>, 조지프 헨릭 - 밀리의 서재
- 95% 읽고 쓸줄 아는 사회 vs 5% 읽고 쓸줄 아는 사회 생물학적 차이 발생
- 전자: 뇌들보가 더 굵은 반면 얼굴 인식 능력이 떨어짐
문해율 향상이 가져온 변화
문자 체계의 시작은 500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갈 수 있지만, 10% 이상 글을 읽을 줄 아는 사회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But! 서구권 나라(네덜란드, 영국, 스웨덴, 독일)이 1550~1900년 사이에 인구 절반 이상이 글을 읽을 줄 알게 되었다.(언어 기억 확대, 얼굴 정보 처리 영역이 오른쪽으로 이동, 굵어진 뇌들보로 판단)
비텐베르크에서 가까운 프로이센 지방들은 개신교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을 뿐만 아니라 개신교인이 늘어날수록 문해력이 증대되고 학교가 늘어난다. 그리하여 종교개혁이 낳은 프로테스탄티즘이라는 물결의 여파로 문해력과 학교 진학률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위어드>, 조지프 헨릭 - 밀리의 서재
공동체 단위의 죄와 구원 개념을 개인화(individualization) : 1517년, 루터가 작성한 95개조 논제는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독일 비텐베르크에서 루터가 낸 기존 신학에 많은 변화를 주었는데, 이전에 가문 혹은 집단 단위로 죄를 물었다면 이젠 남녀노소 불구하고 개인의 믿음을 중시하게 되었다. 그래서 독일어로 번역한 성경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종교개혁의 움직임이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까지 퍼지기 시작해 개인이 성경책을 읽는 일이 많아졌다. 1900년, 한 나라에서 개신교인의 비율이 높을수록 문해율도 높았다.
문해력과 프로테스탄티즘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
- 종교적 확신은 의사결정과 심리학, 사회의 형태를 바꿔놓을 수 있다.
- 우리의 뇌와 생물학, 심리학의 형태를 바꿔놓을 수 있다.
- 문해력을 끌어올림으로써 문화는 더 많은 분석적 사고, 장기 기억, 교육 확산을 자극한다.
- 문해력이 서구인들을 어떻게 심리학적으로 유별난 존재가 되었는지 설명해주는 첫번째 사례다.
문해력의 시작이 루터에서부터 왔다니... 학창시절 나는 루터가 약간 민중의 편이기 보다 봉건 영주의 편에 가깝다고 느꼈고, 유대인들 혐오했다고 배웠기 때문에 살짝 비호감이었다. 근데 또 이 책에서 보니 크게 한 건 했었네. 집단의 믿음보다 개인의 믿음으로 인한 구원을 주장함으로써 성경책을 번역해서 거의 서구권 사람들의 문해율을 높여준 사람이었잖아...?
무언가를 읽고 쓸 줄 안다는 것은 진짜 사고의 전환할 수 있는 큰 매개체 중 하나가 맞다. 문해력 많으로도 인간의 뇌를 변형시킬 수 있다니 머리말부터 신기방기
Part 1 인간의 심리와 사회의 진화론
01 WEIRD, 이상할 만큼 개인적이고 분석적인 사람들
WEIRD (Western, Educated, Industrialized, Rich, Democratic)특징?
자기중심적, 개인주의적, 비순응적이고, 인내심이 있고 신뢰하며, 분석적이고 의도에 집착한다는 것. 자신이 가진 것은 값지다고 여기고(소유 효과;endowment effect),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재능을 과대평가하며, 우리 자신을 좋게 보이게 하려 하고(자기고양;self-enhancement), 스스로 선택하는 것을 좋아한다.
뭔가 우리 나라에 비교하게 된다. 우리 나라는 가족 중심, 즉 관계 중심 문화였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집단과 상생하지 못하는 경우엔 수치심을 느끼곤 한다.
개인주의적인 WEIRD들은 자신의 기준에 적절한 행동을 대처하지 못한 경우 죄책감을 느낀다고 한다.
아마도 우리 나라의 60년대생들은 WEIRD 문화를 갖지 않았던 관계 중심의 문화였을 것 같다.
하지만 80년대생부터는 교육 수준도 달라졌을 것이고, 산업 환경 등 모든 것들이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 사람들이 점점 WEIRD가 되어간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이런 문화를 갖고 있었던 유럽이나 미국인들에 비하면 역사가 짧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요즘 젊은 친구들(나 포함^^)이 혼란스러워하는게 아닐까 싶다.
🔽 아래 내용은 이 책에서 앞으로 톺아볼 내용을 발췌했다.
이 책에서 던지는 핵심적인 질문들로 돌아가면서 마무리하자.
1. 앞에서 설명한 세계적인 심리적 변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2. 왜 WEIRD 사회는 그렇게 특이하고, 심리와 행동의 세계적 분포에서 자주 극단의 자리에 위치할까?
3. 이런 심리적 차이는 지난 몇 세기 동안 이루어진 산업혁명과 유럽의 세계적 팽창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
(...)
본론으로 넘어가기 전에 우선 인간 본성과 사회 진화에 좀 더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연 우리는 어떤 종류의 동물인가?
문화와 문화 진화의 역할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제도란 무엇이며, 어디에서 생겨난 것인가?
문화, 제도, 심리는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공진화하는가?
왜 대다수 인간 사회에서 친족, 결혼, 의례가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는가?
어떻게 그리고 왜 사회의 규모와 복잡성이 커지고, 그 과정에서 종교는 어떤 역할을 했는가?
<위어드>, 조지프 헨릭 - 밀리의 서재
02 문화적 진화와 새로운 종의 탄생
이 내용은 <이기적 유전자>와 비슷한 맥락으로 이어진다.
문화적 진화를 통해 실제로 생물학 적으로 뇌가 진화한다는 내용을 넣고 있다.
집단 체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세대를 거쳐 그들이 뇌에 각인되게 만든다.
1. 규범 위반하면 응징당함 2. 집단 체계 안에서 안전망으로 보호받음 3. 새로운 종 탄생(언어, 의복, 방언 등)
이런 위의 3가지 인간의 심리적 특징 때문에, 친족 이타주의라는 마음이 생겼겠지.
친족 이타주의라는 감정이 자연스럽게 장기적인 내 가족을 만들려는 결혼 문화, 건강하지 못한 아이가 나오기때문에 근친상간은 혐오된다는 심리적 근거들이 나오고 있다.
추가로 흥미로운 사실, 공동체가 잘 유지된 사례를 보면 3가지의 의례적 특징이 있다고 했다.
1. 동조성 2. 목표지향적 협력 3. 리드미컬한 음악
이 책에서 나는 친족 관계, 상업 시장, 자발적 결사체와 관련된 제도들이 어떻게 WEIRD의 심리를 형성하고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 데 기여한 중요한 심리적 변화를 유도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이 모든 일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를 설명하는 열쇠는 우리의 심리가 어떻게 제도를 형성하고 제도가 어떻게 우리의 심리를 형성했는지를 설명하는 데 있다.
<위어드>, 조지프 헨릭 - 밀리의 서재
근데 조지프 헨릭은 WEIRD들의 심리가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동시에 읽고 있는 입장에서 굉장히 혼란스러운 주제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는 실패하는 주요 원인이 지리, 문화, 종교, 무지에서 오는게 아니라 제도에서 오는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이 작가는 제도 위에 WEIRD들의 심리 기반인 문화에서 온다고 생각하는 듯?
내가 약간 권위에 약한 편이라,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작가들이 노벨경제상을 받아서... 편파적으로 해석이 되는건 어쩔 수 없다
03 집단적 친족의 해체와 국가의 등장
아우 솔직히 말하겠다... 맨날 챕터 하나씩 읽으면서 내용 요약해서 적고 있다.
이번 장만 힘든게 아니라 솔직히 전반적으로 지루해 미쳐버리겠다.
번역이 어려운 것도 있고, 내 문해력이 한참 못 미치는 것도 있다.
일단 어쩌다가 친족이 등장하게 되었냐면, 씨족들이 뭉쳐서 살기 시작하면서 너도 들어와 커몬커몬~ 했다.
근데 뭉쳐살기 위해선 무언가 결속력을 갖추고 있어야 했는데,
그 때 필요했던게 종교와 의식을 행하는 의례같은 것들이었다.
이 중 가장 결속력을 갖추기 위해 납득할만 하지만 충격적인 문장이 있었는데,
남자들끼리 성인식을 치루면서 누구 한 명을 죽여 재물로 바친다는 것이다.
신을 위해 서로 동지를 죽인 다음 그 재물로 바쳐 다같이 공범이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각 부족, 씨족, 친족 간의 결속력을 다지는 의례를 통해 세력이 생겼다.
몇몇 집단을 정복한 뒤 이런 동년배집단을 재편해서 자신의 통치 아래 통일된 여러 족장사회를 가로로 분할했다. 그리하여 다양한 씨족과 부족에서 끌어모아 의례로 결속시킨 젊은 남자들로 이루어진 군대를 만들었다. 이로써 맹아적 줄루 국가를 이루는 최초의 국가 수준의 제도인 군대가 탄생했다.
이렇게 뭐 농업도 발달하면서 지켜야 할게 많아졌던 집단은 점점 세력을 확장하면서
내 영역을 지키기 위한 군대를 만들었다.
3장에서 흥미로운 점은 국가 제도가 억압되어 붕괴된다 할지라도 인간은 친족 기반한 제도로 뿌리깊은 문화가 심리적으로 진화됐기 때문에 다시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04 종교의 토대 위에 세워진 문화와 심리의 공동체
여러 실험에서 인간은 신성한 것 앞에서 자선을 베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재되어 있는 동기는 말 그대로 자선일수도, 종교일수도 있다.
인간은 어디서부터 종교가 시작된 것이고, 현대의 무신론자 또한 holly한 것에 대해 아직 영향을 받고 있는가?
사실 씨족, 부족 단위였을 때, 신의 존재는 인간에 가까웠다. 점점 집단의 크기가 커질 수록 절대자의 힘을 갖게 된 것이다.
인간의 심리는 누군가에게 배우면서 믿는 성향이 있었고, 뇌의 진화에서 '심리의 부산물'로 헛것을 진짜로 믿는 '초자연적인 믿음'을 갖는 성질이 있었다. 또 집단 간의 경쟁을 통해서 문화적 진화에 미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이런 종교의 토대가 세워지는 다양한 핵심 요인이 있지만, 결국 군중들을 다스리기 편해서다. 초자연적인 존재가 상과 벌을 내리기 때문에, 누가 감시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체통을 지키게 프로그래밍하게 되는거다. 그렇게 군중의 질서를 조화롭게 만들면서, 사원을 짓고, 운하를 파고, 농사를 짓고, 군사 작전도 요구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안에서 신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부족장은 복종과 권력을 누릴 수 있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성경책에 이웃을 사랑하고, 남의 아내를 탐내지 않는게 왜 그렇게 중요했을까 싶었다. 종교는 도덕과 헌법의 성질을 갖고 있는 것이다. 불륜으로 인해 부족간의 결속력이 약화된다면 혼란스러울 것이고,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찾아 헤매는 것 또한 혼란함을 더하는 것이었다. 현대에서만 드라마가 넘치는게 아니라 우리의 조상들도 드라마가 넘치는 삶을 살았으니 이걸 누가 항상 제재를 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을 것이다. 종교로 다스릴 수밖에.
그래서 의문? 초자연적인 믿음을 이렇게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딱히 상과 벌을 주는 피드백이 확실하지 않은데 이걸 믿어서 뭐가 좋은지 어떻게 아냐구. 일단 순례자들은 좋은 본보기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종교 관련적인 교육을 들어온 아이들은 그냥 믿는거고, 종교에 나온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옳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죽음 이후 천국과 지옥을 간다던지, 전생과 환생을 믿는다던지 이런 증명할 수 없지만 찝찝한 마음들이 있었을 것이다. 심지어 종교 집단에서 같이 노래부르고, 기도하고, 챙겨주는 소속감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좋은 정치제도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을 모아 놓으려면 확실히 종교가 짱인듯?
아니, 그래서 이거랑 WEIRD들이랑 뭔 상관이 있는거냐구... 본론까지 참 멀고 먼 길이 남았다.
Part 2 WEIRD,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집단의 탄생
05 교회, 유럽의 가족 제도를 개조하다
나.. 좀.. 위며들기 시작했는데?
저자의 말이 슬슬 납득이 가기 시작했다ㅋㅋㅋ
책에서는 가톨릭을 교회로 부르기에, 나도 교회로 부르겠다.
교회가 WEIRD에 끼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 중 가장 큰 분기점이 된 것은 "사촌간의 결혼 금지"였다.
사실 현대 한국인들에겐 Ew.... 당연한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사촌끼리 결혼을 하는 국가도 많이 있단다.
이 얘길 듣고 토악질을 했다면 우리도 WEIRD다.
일단 유럽 왕조 역사를 보면 딱히 사촌간의 결혼을 금지시킨 것 같진 않지만... 다 사정이 있다.
인간은 일단 태어나기를 근친상간을 혐오하도록 유전자에 각인이 되어 있다. 그래서 부모와 친형제 사이끼리 뭔가 결혼을 하는 일은 거의 특이 케이스고, 사촌끼리 결혼하는건 그래도 덜 극혐이니 흔했다. 아무래도 씨족사회, 혈연관계로 이루어진 집단이라면 똘똘 뭉쳐야 하니 사촌간의 결혼을 피할 수 없었을 것 같다.
일단 교회 자체에서 근친상간이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설득이 쉬웠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레벨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는법...!
성경책엔 이런 내용이 있다. "부자들은 천국에 갈 수 없다!" 왜? 지 배만 부를줄 아니까!
이 내용이 부자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준 것이다. 그래서 죽기 전에 부자들이 계속 교회에 자선과 기부를 베푼다. 이를 통해 친족 집단의 재산 기반이 약해지고, 교회는 점점 부자가 된다. 예를 들어, 우리 삼촌이 우리 집안의 재산을 마음대로 교회에 기부를 한다? 그 당시엔 개인으로 보지 않고 부족 자체로 움직였기 때문에 이런 억울한 사례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로 인해 자신의 재산을 어느 정도 지키기 위한 사유재산제에 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
하여튼 돈맛을 알게 된 교회...
아 여러분들, 앞으로 사촌간의 결혼은 하나님을 거스르는 행동이구여!
천국가려면 알아서 하세요.
아, 참고로 입양, 재혼, 일부다처제 이런 것도 다 하나님이 싫어하는거 아.시.죠?
근데 진짜 진짜 진짜 어쩔 수 없는 분들은 면제권이란게 있어요...
착한 일(교회에 기부ㅋㅋ)하시면 그 정도는 용서해주신다네요?
내가 너무 나만의 해석으로 설명했는데, 틀렸다면 댓글로 알려줄 분 환영합니다^^
하여튼 교회의 '결혼 강령 제도'가 있다 한들 돈이 많은 사람들은 면제권을 사면서 자신의 집안을 이어갈 수 있지만,
돈이 없는 사람들은 면제권을 살 돈이 없으니... 다른 동네 가서 신랑 신부 구할 수밖에 없었다.
결혼 뿐만 아니라, 일단 혈연으로 똘똘 뭉친 친족 사회가 붕괴가 되니, 각자 가진 재산 기반이 약해지며 세력도 약해지고
권력은 교회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로 인해 유럽의 부족 제도를 붕괴했다는 이야기.
또 하나, 서유럽 사람들은 어쩌다 핵가족이 많아졌을까?
이미 오래전부터 핵가족 외에, 독립 가정, 만혼 증가, 여성의 결혼 거부, 출산율 감소, 결혼 전 노동 등 지금 한국 사회와 비슷했다.
유럽에서는 봉건제도로 국가가 운영이 됐는데, 대부분 귀족 밑은 농노였는데, 거의 뭐 자유민도 많았다.
이 사람들이 영주 밑에서 소작농으로 일하기도 했는데, 친척이랑 딱히 결혼해야할 의무도 없으니 대가족을 굳.이 이루면서 살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결혼하려면 기본적인 재정 상태를 갖추고 있어야 했고, 이 안에서 결혼을 할까리 말까리 하는 사람들도 많았을거고...
서구 문화는 이미 이런 상황을 미리 겪어왔기 때문에 지금은 진짜 완전 개인주의가 됐는데,
급격하게 친족사회, 대가족문화에서 핵가족, 독립가정으로 넘어간 우리 나라 사람들은 현재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06 가족 제도의 변화가 가져온 심리적 변화
서방 교회의 지배를 공동으로 받은 기간이 긴 민족적 인구 집단이 (A) 규범에 촘촘하게 구속되는 정도가 덜하고, (B) 덜 순응적이고, (C) 전통에 현혹되는 정도가 덜하고, (D) 더 개인주의적이고, (E) 낯선 사람을 덜 불신하고, (F) 보편주의적 도덕이 더 강하고, (G) 낯선 사람과 새로운 집단을 이루어 협동하고, (H) 제3자 처벌에 더 반응하고(처벌이 있는 공공재 게임에서 기부를 더 많이 하고), (I) 자발적으로 헌혈을 하는 성향이 강하고, (J) (비인격적인 제도에 대해) 비개인적으로 더 정직하고, (K) 외교관에 대한 면책특권이 있어도 주차 위반 과태료 체납이 적고, (L) 더 분석적으로 사고한다. <위어드>, 조지프 헨릭 - 밀리의 서재
챕터5에서 교회가 집약적 친족 제도를 해체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면, 챕터 6에선 집약적 친족 제도가 약한 국가에서 WEIRD들을 발견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친족 제도가 강하거나 사촌과 결혼하는 문화를 가진 곳은 대체적으로 족벌주의, 전체주의, 관계중심주의,.. 등의 사고를 가지고 있다. '나'와 '집단'을 동일시 하기 때문에 수치심을 느낀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틀린 답일지라도 자신과 엮여 있는 사람들의 대답에 맞춰 순응하는 편이다. 또한, 친족 유대가 강하다 보니, 낯선 이들을 쉽게 신뢰할 수 없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처벌과 보복이었다. 친족 중심이 약한 집단은 공정하게 처리하려는 감이 있어, 잘못을 했으면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반대로 친족 중심이 강한 집단은 자신을 모욕한 죄에 대한 보복을 한다. 그리고 다른 집단 사이에서도 보복이 오간다.
질문이 있다. '겨울 장갑'과 가장 잘 어울리는게 무어라고 생각하는가? (1) 손 (2) 털모자
뭐 이거 하나로 내가 WEIRD인지 비WEIRD인지 확답을 내릴 순 없지만, 나는 손을 선택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WEIRD와 비WEIRD 사이 그 어딘가 라고 생각한다.
근데 우리 세대 사람들은 대부분 이 중간 어딘가에 껴있지 않을까?
저 위에 발췌해온 WEIRD 특징 중 나는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지만, 집단 안에서 수치심과 개인적인 죄책감을 동시에 느끼기 때문에 WEIRD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는 과도기 세대라고 생각한다. 아마 나 뿐만이 아니라 한국에 살고 있는 다양한 80-90년대생들이 이런 모순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