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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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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넷플릭스부터 구글 지도까지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의 발견 스웨덴의 젊은 수학 천재 스테판 바위스만이 쓴 '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수학과 친해져야 하는 타이밍에 이 책은 한 줄 기 빛과도 같았다. 책은 산 건 2021년 3월 정도 된 것 같은데, 책 한 장 펼쳐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어찌나 책을 펴기가 힘들던지... 하지만 두 달 전 책을 처분하고 나니, 이 책을 처분하기가 너무 아까웠다. 한 장도 안 읽고 알라딘이나 yes24에 매입하자니, 정말 나한테 필요한 책일 수도 있다는 마음에 조금 두고 보기로 했다. 침대 맡에 놔두고 아침 출근길 한 장씩 읽기 시작했다. 아침 출근길에 논픽션을 읽는 이유는, 머리를 한 번 굴리고 출근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어려웠다. 에서 책에 대한 소개를 하는데, 너무 흥미 그 자체라 을 아침 지하..
옷소매 붉은 끝동, 로맨티스트 정조 혹은 비운의 여인 덕임 이란 작품은 알게된 지는 꽤 됐지만, 당시에는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어 미루고 미루었다. 하지만 2019년에 이 책이 드라마화된다는 소식에 허겁지겁 원작을 사서 ebook으로 사서 읽기 시작했다. 본디 사극로맨스에 환장하고, 정조 덕후인 내가 이 책을 미룰 이유가 전혀 없었다. 다만, 당시에 활자를 읽기가 어찌나 피곤하던지ㅎㅎ 리디북스에 총 5권으로 나뉘어 있었고, 맨 처음 1권은 무료로 볼 수 있었다. 5권의 ebook은 뭐... 3일만에 끝냈다. 한 시도 책을 놓을 수 없었고, 덕임앓이, 산이앓이.. 미쳤었지. 근데 이번에 MBC에서 을 드라마화한걸 보니, 다시 원작을 정주행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 투피엠 이준호...? 헐... 이랬다. 사실, 아직도 원작을 볼 때, 내가 생각하는 산..
필로소피 랩, 내 삶을 바꾸는 오늘의 철학 연구소 https://www.instagram.com/philosophyminis/ 두 번째 철학 입문서 '필로소피 랩'이다. 솔직히 같은 입문서지만 보다 먼저 읽는 것이 나은 것 같다. 윤리, 실존주의, 사회와 인간관계, 종교와 형이상학, 문학과 언어, 과학과 심리학, 일상 속 철학, 인식과 마음, 정치와 경제 총 10가지 챕터로 나뉘어 진다. 유명한 철학자도 있지만, 간혹 작가나 영화 속 캐릭터의 철학 마저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설명이 1장으로 모두 마친다. 더 이상 길게 설명하지는 않는다. 솔직히 이 책은 어떻게 글을 남겨야 나만의 아웃풋을 남겼다고 할 수 있을지 영 감이 오지 않았다. 하지만 결론이 났다. 이 책은 한 번으로 끝날 책이 아니고, 계속 지니고 다녀야 하는 책이다. 나는 이후, 헨리 데이비..
일의 기쁨과 슬픔(2), 인생에서 가장 후회했던 경험과 그 이유를 기술하시오. 단편소설은 앞으로 읽자마자 기록해야겠다.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한 번에 8편을 쓰려고 하니 쉽게 지치려고 한다. 오늘 아침에 독서 기록에 대해 읽은 것이 있었다. 독후감은 따로 쓰지 않더라도, 책은 읽고난 후 input이 생기면, 그 input과 내 생각을 더해서 output을 내면 되는 것이다. 나는 그냥 무슨 책을 읽더라도 깨달음을 얻을 필요는 없다는 위로를 받았다. 하지만 다 읽고 여운이 남고, 생각을 계속 할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책을 찾고 있다. 의 기록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오늘의 나의 기분의 기록 또한 이 책과 연관되어 있다. 각설하고 시작! 5. 도움의 손길 나는 서재에 들어가 아주 오랜만에 성경책을 꺼냈다. 낡아서 너덜거리는 표지에 삐뚤삐뚤한 글씨로 '윤실비아'라고 적혀 있었다. 고향 ..
일의 기쁨과 슬픔(1), 회사에서 울어본 적 있어요? 1. 잘 살겠습니다. 평소보다 이십분이나 늦게 일어나서 간단히라도 챙겨 먹던 아침을 거르고 출근한 날이었다. 사무실 책상 위에 자그마한 상자가 놓여 있었다. 빛나 언니의 결혼식 답례떡이었다. 상자 위에는 조잡한 폰트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빛나의 결혼식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축하해주신 마음 잊지 않고 잘 살겠습니다. 상자를 열었다. 분홍색 하트가 그려진 백설기 한조각과 저마다 색이 다른 경단 네개, 쑥색 꿀떡 두개가 들어 있었다. 허기가 느껴졌고, 이내 침이 고였다. 랩 포장을 벗겨내고 샛노란 고물이 포슬포슬하게 묻혀진 경단 하나를 집어 입에 넣었다. 방금 쪄낸 듯, 아직 따뜻했다. 오늘 새벽에 찾았나보네. 나는 달고 쫄깃한 경단을 우물거리면서 생각했다. 빛나 언니는 잘 살 수 있을까. 부디 잘 살..
럭키, 내 안에 잠든 운을 깨우는 7가지 방법 오늘은 특별히 책표지를 교보문고에서 퍼오지 않았다. 오늘은 영풍문고에 앉아서 1시간 내로 이 책을 다 끝내고 싶었다. 독서모임에 읽어볼까 이야기가 나온 책이지만 뭔가 다 아는 내용같아서 이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은 내가 소장하는 책이 아니므로 디테일한 이야기를 쓰진 못 할 것 같다. 그래서 한 번 짧게 내가 느꼈던 내용, 내 머릿속에 남아 있는 내용만 적어볼까 한다. 김작가TV를 운영하고 있는 김도윤 작가의 책이다. 사실 김작가TV 잘 모른다... 유감..; 1. 사람: 모든 기회는 사람에게서 온다. 가장 처음 이 책에는 셰르파를 찾으라고 했다. 이건 히말라야 산을 원정하는 사람들의 길을 도와주는 사람들을 뜻한다. 내가 무언가에 나아가고 싶다면, 나아가고자 하는 길의 전문가를 찾아..
노르웨이의 숲, 상실의 시대 한달에 책 3권을 읽기로 마음 먹기로 한 지, 두 달 째이다. 나는 오로지 지하철 통근시간에만 독서를 한다. 출근길에는 철학(거의 정보전달 목적의 책이지만..), 퇴근길에는 소설을 읽기로 했다. 나만의 인생 작가를 만나고 싶기에, 해외작가 작품 1권, 국내작가 작품 1권씩 꼭 선정해서 읽기로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나 히가시노 게이고같은 일본작가들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읽어서 왠지 진부할 것만 같아 괜히 거리낌이 들었다. SF는 정말 관심이 전혀 없는 장르인데 테드창까지 도전해야하나 싶었다. 어쨌든, 사람들이 많이 읽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을 시작해 보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의 첫 입장을 말하자면... '진지한 병신'같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들이 이 글을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인생에서 길을 잃는 수많은 순간마다 이 철학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세계의 리더들은 철학책을 읽는다고 한다. 왜? 나도 모른다. 그니까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목차였다. 매일 매일이 전쟁같이 지나가는 와중 이 삶의 지혜들이 어떻게 더 나은 나로 이끌어줄지 기대에 가득 차게 만들었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출발-새벽-정오-황혼-도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삶의 지혜는 볼드체로 표시해 두었다. 1부 새벽 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처럼 침대에서 나오는 법 2.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는 법 3. 루소처럼 걷는 법 4. 소로처럼 보는 법 5. 쇼펜하우어처럼 듣는 법 2부 정오 6. 에피쿠로스처럼 즐기는 법 7. 시몬 베유처럼 관심을 기울이는 법 8. 간디처럼 싸우는 법 9. 공자처럼 친절을 베푸는 법 10. 세이 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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