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in Prisa, Sin Pausa
그냥, 책

[독서습관만들기 - 재밌는 책부터 읽자]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 입문 5권 추천!

by 조잼 2024. 11. 11.
반응형
출처: https://www.hankyung.com/article/2014100918471

 
 한강 작가님이 노벨문학상을 받으신 후, 많은 사람들이 독서 삼매경에 빠진 것 같다. 나름 책 읽는 습관 들인지 고작 몇 년 밖에 안됐지만 혹시 독서습관 들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방법이 있어 이렇게 한 번 글을 써본다. 한국에 잘 쓰는 작가들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일본작가를 소개하냐 하겠지만, 걱정마라. 앞으로 한국 작가들 소개할 예정이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정말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작가다. 추리소설으로 재미와 스릴만 선사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글을 쓰는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어 그의 철학까지 느껴진다. 
 독서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흥미진진한 책을 읽는걸 추천한다. 계속 글자를 주입시키면서 머릿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다 점차 다른 장르로 넓혀 가는 것도 괜찮다. 재미가 없는데 습관 만들려고 하면 고문이다... 
 

1)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출처: 교보문고

https://jamjamzo.tistory.com/86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소설

줄곧 을 읽으려고 마음은 먹었는데 다음으로 미루기만 했다. 몇 달 동안 회사 과장님 추천을 해서 를 마치자마자 이 책을 읽어 보았다. 나는 재작년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을 처음으로 접

jamjamzo.tistory.com

 
 심지어 오래전에 줄거리까지 썼네, 잘 했다 내 자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의 입문 of 입문이라고 볼 수 있다. 나는 <녹나무의 파수꾼>부터 시작했지만 혹시 재미를 위한 술술 읽고 싶은 책을 원한다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추천한다. 갑자기 판타지? 갑자기 드라마? 갑자기 반전? 근데 억지가 없는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력이다. 

2) 백야행

출처: 교보문고

 나는 고등학생 때, 일드 <백야행>을 보면서 가슴앓이를 하며 살았다. 그 와중에 한국 영화 <백야행>, 내가 너무 좋아하는 손예진 배우가 연기했기에 또 보고 또 봤지. 나처럼 원작 킬러가 백야행 원작을 최근에야 읽었다.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렇게 우아한 사람인지 처음 알았다. <백야행>에서 두 남녀는 서사가 전혀 겹치지 않는 시점으로 보이게끔 이야기를 서술한다. 그들이 만나고 작별하는 순간까지 그들의 서사는 겹쳐지지 않지만, 형사가 추리한 내용으로 우리는 읽어내려갈 뿐이다. 둘이 대화하는 장면을 한 번도 안 봤는데도 둘의 관계성이 너무 단단해 가슴이 아리기까지 하다. 내가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다. 
 

3) 용의자 X의 헌신

https://jamjamzo.tistory.com/199

<용의자X> 2012년작 | 류승범, 이요원, 조진웅 주연 | 히가시노 게이고 <용의자 X의 헌신> 결말 비교

아무도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드는 것과그걸 푸는 것.둘 중에 뭐가 더 어려울까?   내 블로그에선 많이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가 즐겨찾는 작가의 작품들이 있다.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jamjamzo.tistory.com

 이건 내가 영화 리뷰를 작성하면서 원작까지 함께 포스팅했다. 아니, 어떻게 해결했길래 꼬리가 잡힐랑 말랑 하는거지? 이 때부터였나보다. 더 이상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에서 반전을 기대하지 않게 되었고, 어떻게 사건을 풀어나갈지 궁금하게 된게. 추리 소설이나 추리 영화를 보면 예상할 수 있는 반전은 많이 읽고 접하다 보면 느낌이 온다. 근데 어떻게 그 결과까지 끌어갔는지 그 과정은 수십만개다. 그 과정을 아주 오밀조밀 잘 썼던 작품이라, 정말 즐겁게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 결말을 진짜 마음이 너무 아팠다. 
 

4) 편지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철학을 심어준 책이다. 내 행동에 대한 책임과 대가는 온전히 나만 치루는 것이 아니라는 것. 나의 잘못된 선택은 나의 주변 사람, 즉 가족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낙인이라는 것에 대해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 같지만 사실 납득할만한 내용이라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누군가에겐 고의가 아니었던 작은 잘못이었지만, 그 잘못의 파장이 이렇게 심하게 다가올 줄 몰랐겠지. 
 

5) 비밀

 이건 아주 징그러워서 추천이다ㅋㅋㅋㅋㅋㅋ 아빠와 딸의 몸을 가진 아내의 이야기인데, 중간에 아내가 자신을 가지라고 얘기하는 장면이 있다. 아빠도 그게 너무 징그럽고 이상했지만, 자신의 아내라고 생각하니 또 납득이 갔나보다. 뭐 딱히 야한 장면들은 없지만, 도파민 올리기 딱 좋은 책이라 추천한다.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는 5권으로 딱 끝맺을 수 없는 다작을 하는 작가다. 얼마나 많은 양의 소설을 쓰는지 읽으려면 날 잡고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만 한달동안 읽어도 모자란다. 하지만 이 글의 목적은 재밌고 흥미있는 책 위주로 쓴 것이기 때문에 혹시 독서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