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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n Prisa, Sin Pausa

그냥, 책101

<미키7>, 애드워드 애슈턴 | 합법적으로 하는 생체 실험... 드디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개봉!!!!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영화 후기를 올리기 전에, 2023년에 작성했던 내 원작 리뷰를 업데이트 하려고 한다.   인류는 내 삶의 축이 된 의문을 오랫동안 탐구해 왔던 모양이다. 첫날, 방사선 노출로 완전히 파괴될 위험이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 뒤, 젬마는 테세우스의 배 이야기를 꺼냈다. ”상상해 봐요. 어느 날 테세우스가 전 세계를 항해하는 여정을 시작했어요.” ”좋아요. 내가 이 이야기를 알아야 하는 것은 알겠어요. 하지만 테세우스가 누구죠?” ”지구의 고대 영웅이에요. 아주 옛날 옛적 이야기예요. 디아스포라가 일어나기 3000년 전 이야기죠.””흠. 그런데 전 세계를 항해했다고요?” ”맞아요. 테세우스는 나무로 만든 배일까요? 아닐까요?” ”멍청한 질문.. 2025. 3. 4.
<만들어진 신>, 리처드 도킨스 | 당신들이 믿는 존재가 얼마나 허상인지 낱낱이 증명해낼게 🎤 지극히 사적인 소감을 말하자면와우… 정말 길고도 길었다. 하루는 몰입해서 읽었고, 또 하루는 텍스트만 휘리릭 넘기며 대충 읽었다. 그런데도 리처드 도킨스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게 전달됐다. 리처드씨… 당신 혹시 T야?그는 과학자답게 ‘신이 없다는 이유’를 철저하게 논증해 나간다. 정말 반박할 틈이 없을 정도였다. 나 역시 기독교나 이슬람교 같은 대형 종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도킨스의 주장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평소에 믿는 미신이나 운명론조차도 그의 시선에서는 종교에 포함될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런 개인적인 믿음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도킨스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계승해 를 쓴 인물로, 특정 종교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아왔다. 그래서였을까, 이 책에서.. 2025. 3. 1.
타로카드 매트릭스, 장재웅 | 암기보다는 흐름이 중요하다 핍 카드에 대한 이해이 책은 메이저 카드에 대한 이론보다 핍카드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었다. 불, 물, 공기, 땅에 대한 관점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사주에서 말하는 음양오행이랑 살짝 겹치는 느낌도 들었다. 이런걸 생각하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옛날 사람들은 인간이 그저 대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이미 깨달았던 것 같다.그렇게 4원소 불, 물, 공기, 땅으로 이루어진 것들을 타로에선 완드, 컵, 소드, 펜타클을 활용해서 인간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리고 수비학적으로 해석한 내용이 참 흥미로웠다. 1~10까지 나는 숫자에 우리의 삶에 대한 철학이 담겨져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이런거 보면, 오히려 4개의 원소로 나누거나 10가지의 숫자로 분류하거나, MBTI로 사람을 나누는건 참 피상적인 표현인 것 같다.. 2025. 2. 24.
<더 타로(The Tarot book - how to read)> 한연 지음 | 타로 리더(Tarot Reader)의 덕목 처음에 어떻게 카드 덱에 대한 의미와 이해를 보려고 구매했던 책이었으나, 이 책의 내용은 타로 리더로서 가져야 할 덕목, 방향성을 제시해준 책이었다. 내가 원했던 타로카드에 대한 역사, 카드에 대한 해석이 나와 있지 않았다. 사실 목차를 체크해봤으면 내가 원하는 참고서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겠지만, 타로카드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무했기에 그저 끌리는 책을 한 권 사봤을 뿐이었다.근데 웬걸? 이 책 읽고 더 타로에 매력을 느끼고 빨리 해석을 하고 싶어졌다.ℹ️ 타로 리더의 소양 1) 타인에 대한 이해타로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넓고 유연한 세계관과 타인에 대한 이해다타로 리더는 더더욱 편견이나 선입견에서 자유로 워야 하며,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섣불리 무엇인가를 재단하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분들.. 2025. 2. 20.
<고래>, 천명관 | 불쾌하고 저질스러운데 헤어나올 수 없었다. 여성이 주인공이라고 해서 전부 여성 서사소설인 것은 아니다😅금복을 중심으로 춘희, 노파, 애꾸를 통해 인간의 이상, 성공, 욕망, 고난들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주체적으로 극을 이끄는 주인공들은 대부분 여성이다. 처음에는 여성의 야망과 욕망, 그리고 연대를 다루는 소설이겠거니 했는데... 웬걸? 추잡하기 그지없었다.이는 철저히 남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여성의 삶이었다. "너희가 아무리 노력해도 남자들은 너희를 함부로 대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금복이 훗날 남자가 되는 것 역시 작품 내에서 여성으로서의 권력이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여자는 남자보다 열등한 존재이며, 최고의 자리를 꿈꾸어도 패가망신할 뿐이라는 결말로 이어진다. 그러니 자폐아 춘희처럼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면 후대에 가치를 .. 2025. 2. 11.
<사람, 장소, 환대>, 김현경, 누구나 환대를 받을 자격이 있다. 🎤 시작하기 전에 지극히 사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최근 도파민 중독 이슈로 인해 책도 아주 자극적인 소재만 찾아다녔다... 이러다간 바보가 되고 말거라는 생각이 들어 머리에 자극을 좀 주어야 할 때인 것 같았다. 딱 두껍고, 어려운 단어 범벅인 책을 원했는데 외국인 작가의 글을 어렵게 꼬여 쓴 번역투는 싫었다(외국인 작가가 쓴 책은 쉽게 번역해주세여🥲). 마침 한국인이 쓴 책을 추천받았다.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인류학 재질ㅋㅋ 읽는 동안 3분을 집중하기가 참 어려웠지만(나의 문해력,어휘력 이슈..) 꾸역꾸역 매일 아침 1장씩 읽었다! 오예! 다양한 역사적, 문학적 예시를 두고 인류의 장소와 환대의 개념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이 사회엔 슬프지만 존중받아야 하는 사람이 따로 있고, 존중받지 않아도 되는 .. 2025.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