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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책

하와이대저택, 더 마인드, 스스로를 살기 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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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 머문 지 어느덧 73일, 한동안 유튜브 브이로그에 집중하느라 오랜만에 글을 쓴다. LA 여행을 마친 뒤, 약 2주 가까이 자신을 혐오하기만 할 뿐 무얼 하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다. 가끔씩 내 자신이 이럴때마다 못나고 싫다. 그래도 "내가 원하는 삶은 이런게 아니야! 이건 나의 진짜 모습이 아니야!"라고 스스로에게 외치면서 아둥바둥 뭐라도 끄적거렸다.

유튜브 영상을 편집하는 것도 가끔 의지가 생길 땐 했다. 가끔 책을 읽기도 했는데 대부분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들이었다. (아는 사람들은 알테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이다....) 독서는 다 옳다고 생각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만 읽었다는 것이 떳떳하지 않았던 이유는 내가 2024년 목표로 둔 책들은 단 한 자도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운동도 매일 나가려고 했지만 "내 몸이 내 맘같지 않던 날"이 겹치고 심지어 지독한 감기에 걸렸다. 운동도 격일로 겨우겨우 나갔지 뭐람...

하와이에서 "남 부럽지 않을" 많은 추억들을 쌓고, "철저한 자기계발"을 한 뒤 한국으로 귀국할 생각이었다. 이런 나의 허무맹랑하고 추상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나 자신을 돌아봤다. 

  1. "남 부럽지 않다는" 기준은 어디서 나온거야?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로 "나 멋지지? 나 부럽지?" 이런 반응을 끌고 싶었던 걸까?
  2. "철저한 자기계발" 이라 말해놓고, 구체적은 목표는 보이지 않았다?

나... 하와이에서 행복했냐?ㅋㅋ

정리하자면, 최근 2주 동안 나는 자기 혐오에 빠져 있는 패배자였다. 행복한 순간도 많았지, 2024년을 계획하고 한 해를 기대하던 순간도 있었지, 나의 미래를 상상하며 설레던 순간도 있었지. 그런데 그 아름다운 순간들은 한순간의 자기 혐오로 인해 깜깜하게 보이곤 한다. 도태된 것만 같은 내 자신, 앞날을 알 수 없는 두려움, 게으른 내 몸뚱이를 생각하면 현재의 감사함을 지나치곤 한다.

 

https://youtu.be/pMNQ-M5ENEU?si=mDlydAHXWkKDR5Ia

그러다 유튜브 보다가 '김미경' 강사님이 하신 말씀을 들었는데, 우울하고 뭔가 잘 안 풀리면 "일찍 일어나라"라고 하셨다. 내가 제일 자신없고, 그냥 하기 싫은 일이 "일찍 일어나는 일"이다. 정말 하고 싶지 않은 일이고, 여태까지 하지 않은 일이지만 그 단순한 해결책이 나에게 어떤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

그 때부터 나는 노션에 '만다라트'로 작성해서 올해 내가 꼭 하고 싶은 일과 내가 챙기고 싶은 일들을 하나하나 적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계속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던 소설인 박경리 작가님의 작품인 <토지> 20권도 결제를 하려고 했는데... 뭐.. 가격 비교 하다보니 그렇게 하기 싫어서 미루어 왔던 도서 정기구독을 끊어버렸지 뭐람... 나는 개인적으로 교보문고에서 e북을 소장하면서 모으는 취미가 있었다. 교보문고 sam이나 밀리의 서재, 리디북스,.. 등 독서 정기구독을 하면 오히려 책에 집중하지 못하고 여러 권 훑기만 한 채 돈만 날리는 일이 허다했기 때문이다. 하여튼 올해 다시 밀리의 서재를 도전하게 됐다.

밀리의 서재, 나만의 책장

그렇게 거부했을 때는 언제고, 막상 밀리의 서재를 시작하니 신나게 읽고 싶었던 책을 책장에 담아두기 시작했다ㅋㅋㅋㅋ

 

 

드디어 본론이 나왔다. 그래, 평상시에 자기계발서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 난 항상 재밌고 즐겁게 읽어 놓고, 난 항상 내 취향이 아니라고 주문 외우듯이 말한다. 김미경 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내 삶을 되돌아 보는 건 좋은데... 강의를 끄면 새삼 다 잊어버리더라. 그래서 뇌에 좀 나 자신 열심히 살으라고 쾅쾅 박아두고 싶었다. 무슨 책인지도 모르고, 밀리의 서재에 오디오 북으로 추천하길래 그냥 무심코 틀었다. 내가 평상시에 별로 존경하지 않는 '파이어족'이라는 이야기가 먼저 나왔다. 순간 거부감이 들었다. 

내가 파이어족을 존경하지 않는 이유는, 파이어족이라고 사람들에게 떠들면서 책 팔고, 강의 팔고, 영상 파는 사람들이 신뢰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순간.. 그냥 듣지 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가 나를 게속 듣게 만들었다. (오디오북이라 활자를 확인할 수 없으니 대충 내가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겠다.)

 

당신 내면에 장착되어 있는 소프트웨어를 교체하세요. 

 

작가는 책에서 빈익빈 부익부라며, 자신을 한계짓지 말라 얘기했다. 그 말에는 동의한다. 자신을 한계짓는 사람들에게 뼛속까지 내재되어 있는 소프트웨어로부터 부정적인 기운이 나와 성장할 수 없게 막는다는 이야기다. 주변 환경 또한 중요하다. 주변 환경에서 사람들이 여전히 한계를 정의하고 있다면 나 또한 계속 불안하고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교를 그만 하고, 사람들이 말하는 "정착"이라는 단어는 모순이 있으니 그 말에 현혹되지 말라는 것이다. 삶은 계속 새롭게 변하기 때문에 애초에 정착은 할 수 없다.

나는 5년 후에 30평 이상의 아파트를 00시 00동에 갖게 될 것이고, 거기에 어떤 인테리어를 할 것이며, .. 등등 성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이미지 트레이닝도 강조했다. 성공이라는 모호한 기준으로 자신을 가둬놓고, 실패자로 만들지 말라는 의미였다. 

▶️ 내면의 소프트웨어 바꾸는 방법
1. 목표를 소리내어 100번 말하기
2. 100일 동안 100번 목표를 직접 쓰기
3.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과 도달한 나의 모습을 이미지 트레이닝 하기
4. 감사하기 
▶️ (플러스)
5. 노트에 중장기, 하위, 최종 목표를 적어두고 잠들기 전과 후에 읽는다. 
6. 하루에 1,000번씩 90일 연속으로 읽는다.
7. 일어나서 하루의 감사함으로 시작한다.
8. 거울 앞에서 서서 자신의 눈을 보고 하이파이브를 한다. 
9. 하루에 벌어지는 작은 일들을 시각화한다.
10. 이불 정리한다.

▶️ 내 목표 한문장 설정하는 방법
- '나는' 으로 시작한다.
- 정확한 시간을 말한다.
- 이미 달성한 듯 '과거형'으로 읽는다.
(예) 나는 2034년에 100억 자산가가 된다. 
(예) 나는 2029년에 광교에 34평 아파트 2채를 세를 주고 있다.
....등등

위의 백 번, 천 번이라는 말을 들으니 내 뇌에 나 스스로 세뇌를 시키는 작업이 보통이 아니구나 싶었다. 이게 되든 안 되든 돈드는 건 아니니까 한 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머릿속의 나 자신의 부정적인 소프트웨어를 갈아 엎을 수 있다는데.. 천 번이 대수랴? 

 

돈을 많이 벌어야 행복한 것은 아니고, 성공한 것은 아니다. 돈이 행복과 성공의 기준이라면, 구체적으로 얼마 정도 있으면 우리는 성공했다고 말할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생각하다가 머리 아파서 대충 얼버무렸던 적이 많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성공, 내가 꿈꿔왔던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 겠다. 그리고... 끌어당김의 법칙...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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