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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책

데이비드 고긴스,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Can't Hurt M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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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실패와 성공이 내 앞에 펼쳐질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이 어떤 실패이고 어떤 성공이든 계속해서 거기게 내 모든 것을 던질 것이고 가장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세울 것이다.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개자식들이 있으면 나는 그들의 눈을 똑바로 보고 말할 것이다.
"만약... 가능하다면?"



 

 데이비드 고긴스는 미국 울트라마라톤 선수, 동기 부여 연사, 전 Navy SEAL이었다. 그는 1975년 2월 17일 뉴욕 버팔로에서 태어났다. 고긴스의 인생 이야기는 놀랍고 고무적이며 역경에 직면했을 때 그의 엄청난 정신적, 육체적 회복력이 특징이다. 자라면서 고긴스는 빈곤, 비만, 학대와 인종 차별로 특징지어지는 어려운 어린 시절을 포함한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는 미 공군 TACP(Tactical Air Control Party)에 입대했고 나중에는 Navy SEAL이 되려고 했다.

 Navy SEAL이 되기 위한 그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고긴스는 비만과 체력 부족을 극복해야 했지만 순전한 투지와 자기 수양으로 6개월만에 살을 뺐고 결국 혹독한 훈련을 통과하여 Navy SEAL이 되었다. Navy SEAL에 합류한 후 그는 계속해서 뛰어난 정신력과 불굴의 정신으로 명성을 얻었다. 고긴스는 계속해서 SEAL 훈련, 미 육군 레인저 학교, 종종 "트리플 위협"으로 알려진 공군 전술 항공 통제반 훈련을 이수한 몇 안 되는 한 명이 되었다.

 그의 업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고긴스는 나중에 울트라 마라톤 달리기의 세계로 전환하여 신체적 한계를 극한까지 끌어 올렸고, 그는 수많은 울트라 인듀어런스 이벤트에 참여하여 그 과정에서 다양한 기록을 세웠고 깨뜨렸다. 고긴스는 평생 동안 많은 장애물에 직면했지만 도전을 극복하는 마음의 힘을 굳게 믿고, 그는 인식된 한계를 넘어 자신을 밀어붙이는 것을 강력하게 옹호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잠재력의 일부만 활용한다고 생각했다. 고긴스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받아들이고, 역경에 직면하고, 위대함을 위해 노력하도록 영감을 주었다.

 그의 운동 활동 외에도 고긴스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목표를 달성하도록 영감을 주기 위해 자신의 경험과 통찰력을 공유하는 인기 있는 동기 부여 연사이기도 하다. <누구도 나를 해칠 수 없다>는 고긴스의 삶에 관한 책일뿐만 아니라 그의 경험을 반영하고 개인의 성장과 탄력성을 위한 전략을 제공하는 동기 부여 가이드다. 

출처: https://teamneverquit.com/speakers/david-goggins/ (좌) https://www.instagram.com/davidgoggins/ (우)


#감상

 데이비드 고긴스는 어린 시절부터, Navy SEAL이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울트라 마라톤 등 고난과 도전에 대해 자신의 인생을 써내려갔다. 처음에 읽기 전에는 어떤 거부감이 있었다. 마치 살아있는 위인의 자서전을 읽는 기분이랄까? 보통은 위인전은 그 사람이 죽고 나서야 재평가가 되곤 하니까. 그런데 첫 장을 읽자마자 내 생각을 고쳐 먹었다. 고긴스의 불우하고 학대를 받는 어린 시절도 아니었고, 고긴스가 어떤 위기와 고난에도 불구하고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모습에도 아니었다. 그가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서 감명을 받았던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책 이야기 자체에 집중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나의 이야기에 빗대어 책을 읽는다고 생각한다. 결국 책을 읽는 것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의 어떤 아웃풋, 인사이트를 도출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첫 장에서 그는 불우했던 이야기들을 모두 기록했다고, 챌린지 #1에서 고통 목록을 만들어 보라고 한다. 또 챌린지 #10에서는 실행 단계를 집요하게 파고 들라고 한다. 나는 두 챌린지 모두 기록을 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우리가 실패한 요소가 있다면 왜 실패했는지 기록하고, 내가 힘든 일이 있었다면 무엇이 나를 힘들게 했는지 적고... 이런 나의 메모리가 쌓여 직접 마주하게 된다면 진정한 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6개월만에 거의 30kg 가까이 빼고, 연습도 없이 100마일을 달린 사나이. 책에서 읽다 보면, 하루 아침에 일어난 일들은 아니다. 그렇게 얻게 된 명성 만큼이나 자신의 건강도 잃었던 적도 있었다. 이 책은 "나처럼 해봐라 이렇게~"라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너 자신에게 한계를 두지 마라"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챌린지가 우리 인생에 다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건, 어느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번역본이 나오기 한 달 전에 원서로 읽고 있었는데, 챕터 5부터는 Navy SEAL 훈련 내용이 너무 많아서 배경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이해가 잘 안 갔었다. 마침 번역본이 국내에 발행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구매했다. 

 아!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는가? 바로 데이비드 고긴스의 어머니다. 그녀는 고긴스의 아버지로부터 벗어나서 아이를 키우면서 대학을 다녔다. 그리고 나중에는 대학에서 사람을 가르치는 일까지 했다. 그녀에게도 아픈 일들은 많았지만 그녀는 꿋꿋이 버텨냈고, 자식인 고긴스에게 어떠한 한계를 두지 않았으며 그를 끝까지 믿어주었다. 첫번째로 고긴스가 턱걸이 기네스에 도전했던 날, 그녀는 자식을 말리지 않고 그 도전 자체를 받아들였다. 

 

#챌린지

  • 고통 목록을 만들어라 - 나를 망치는 것들을 직시하기
    • 상처를 받았다면, 아직도 그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 그 이야기들을 속속들이 적어야 한다. 고통에 형체를 부여하라. 그 힘을 완전히 받아들여라. 당신은 이제 그 망할 상황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테니.
  • 책임 거울 만들기 - 자신에게 아부 떨지 마라
    • 책임 거울에 포스트잇을 붙여라. 직업적 목표든지, 생활 습관에 관한 목표든지, 운동에 대한 것이든지, 매일 내가 지금 있는 곳이 어디인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는 무엇인지 자신에게 솔직해져라. 
  • 불편함을 루틴으로 만들기 - 안락 지옥에서 딱 한 발씩만 벗어나라
    • 단련된 정신을 향한 여정의 첫 단계는 편안함이라는 지옥, 즉 안락지옥에서 정기적으로 벗어나는 것이다. 우리는 때로 약점이 아닌 장점에 치중하는 것을 선택한다. 이번에는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어보라.
  • 탁월함으로 역전시키기 - 무엇을 기대하든 최대치를 뛰어넘어라
  • 목표 달성 시각화하기 - 당신은 무엇으로 정신을 무장시키는가
    • 평범한 사람은 1시간에 2,000~ 3,000가지 생각을 한다. 당신이 바꿀 수 없는 것에 집중하는 대신 할 수 있는 것을 눈앞에 그려보라. 당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선택하거나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그 장애를 극복하거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시각화하라. 
  • 과거의 작은 성과 음미하기 - 쿠키 단지에 작은 성공을 채워 넣어라
    • 당순히 성취한 업적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다. 앞서 실패했지만 두 번, 세 번 도전해서 결국 성공한 작은 과제도 포함시킨다.
  • 40퍼센트짜리 인생에서 벗어나기 - 한계 조절기를 점진적으로 떼어내는 법
    • 매일 목표량에 5~10퍼센트를 더 밀고 나간다. 이런 점진적인 증가는 몸과 마음이 새로운 기준에 서서히 적응해 나갈 것이다. 삶이 하나의 거대한 심리전이라는 것, 당신이 상대하는 유일한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
  • 낭비되는 5시간을 잡아내라 - 위대해지기 위한 시간 경영법
    • 사람들은 대부분 하루에 4~5시간을 낭비한다.15~30분의 시간 블록에 모든 일을 배치하고 한 번에 한 가지의 일만 해야 한다. 
  • 위대함을 유지하는 법 - 조직의 안일함을 불태워버려라
    • 당신, 동료, 팀원 주위에 모여드는 안일함을 불태워라. 끊임없이 장애물을 세워두어라.
  • 실행 단계를 집요하게 파고들기 - 실패에 대한 작전 수행 보고서를 만들어라
    • 우선 실패에 존재했던 모든 좋은 것, 잘된 것을 적어라. 가능한 한 상세하게 적어야 하고 자신에게 관대해야 한다. 그리고 당신이 실패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기록하라.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

 

'그것은 당신이 스스로를 막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더 열심히 하는 대신 포기하고 있다. 당신이 한계에 부딪힌 진짜 이유를 자신에게 말해줘야 비로소 당신은 부정적인 현실을 제트연료로 바꿀 수 있다. 당신이 불리하다고 말한 것들이 당신의 활주로가 될 것이다!

 

자신감은 책임감에서 비롯되었고 그것은 내게 진정한 자존감을 가져다주었다. 자존감은 항상 앞으로 향하는 길을 밝혀줄 것이다.

 

바늘을 조금씩 움직여서 그런 변화를 지속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이다. 즉 매일 아주 조금씩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잠자리를 정돈하고, 설거지를 하고, 옷을 다리고, 매일 일찍 일어나 3킬로미터를 달리는 작은 일이라도 말이다. 거기에 익숙해지면 8킬로미터, 16킬로미터를 뛰어라. 이 모든 일을 하고 있다면 하고 있지 않은 일을 찾아라. 우리 삶에는 우리가 신경 쓰지 않았던 일,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늘 존재한다. 우리는 때로 약점이 아닌 장점에 치중하는 것을 선택한다. 이번에는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어보라.

 

20년 치 경험을 얻으려면 20년이 필요하다. 40퍼센트를 넘어서는 유일한 길은 매일매일 정신을 단련하는 것이다. 이는 고통을 좇아야 한다는 것을, 생계가 걸린 일처럼 고통을 좇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 모든 성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하나 꼽는다면 그것은 근면함이다.

 

많은 사람이 편안함을 추구하는 사람을 주위에 두려 한다. 상처 위에 굳은살을 만들고 다시 시도할 수 있게 돕기보다 상처의 고통을 잠재우고 더 이상의 부상을 막으려는 사람을 말이다. 우리는 듣고 싶은 말이 아니라 들어야 할 말을 해주는 사람, 동시에 우리가 불가능에 맞서고 있다고 느끼게 하지 않는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한다. 어머니는 나의 가장 열렬한 팬이었다. 삶에서 실패를 겪을 때마다 어머니는 항상 언제, 어디에서 다시 그것을 좇을지 물으셨다. 어머니는 "음, 그건 내 운명이 아닌 것 같아"라는 말을 하는 법이 없었다. 
 부처는 생즉고(生卽苦, 삶이 곧 고통)라고 말했다. 나는 불교도가 아니다. 하지만 그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는 안다. 당신도 그럴 것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기 위해서는 굴욕, 부서진 꿈, 슬픔, 상실과 씨름해야 한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다. 각각의 삶에는 나름의 고통이 있다. 다가오는 고통을 막을 방법은 없다. 당신은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에 대응해서 우리 대부분은 고통에 무뎌지고 타격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편안함을 추구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우리는 그런 믿음을 확인하기 위해 미디어를 소비하고, 각자의 재능에 부합하는 취미를 갖고, 싫어하는 일에는 가능한 한 적은 시간을 투자하려 노력한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를 나약하게 만든다. 우리는 스스로 상상하고 바라는 한계에 갇힌 삶을 산다. 그 툴 안에서 사는 것이 편안하기 때문이다. 나뿐 아니라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도 그렇다. 우리가 만들고 받아들인 하계는 그들이 우리를 보는 렌즈가 된다. 그들은 그 렌즈를 통해 우리를 사랑하고 인정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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