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 나의 삶을 비교하는데 우리는 시간을 소모하곤 한다. 앞으로 나의 삶을 나아가는데 있어 비교를 통해 데이터를 쌓고 결정할 수 있으니 어쩌면 비교가 득이 될 수도 있겠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보고, 얼추 따라하면서 보다 나은 삶을 꿈꾸기도 한다. 이런 비교만 있으면 참 좋을텐데...
가장 가까운 사람의 업적 및 성취를 결과만 놓고 판단하며 자기 자신과 비교를 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기 자신이 아닌 자기가 가진 인간관계를 통틀어 비교를 하곤 한다. 나의 부모는 소위 말하는 흙수저고, 교육도 많이 받지 못해 나를 왜 이렇게 키웠을까? 혹은 내 자식은 다른 집 자식처럼 똑똑하고 성실하지 않을까? 왜 고학력을 받을 수 없는걸까?
사실 얕은 비교, 즉 질투에서 끝나면 그나마 정신승리 되는거다. 깊게 나의 삶과 발자취를 떠오르며 타인과 비교하게 되면 오히려 자신을 더 혐오하게 될 수도 있다. 내가 누군가를 비교하기 시작할 때, 내가 잘난 것은 보이지 않는다. 나도 이만큼 성장했고, 이만큼 가졌는데 왜 저 사람만큼 행복해 보이지 않을까?
누군가에게 위로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보다 더 우울한 사연을 들고 오는 거라고 들었다. 일시적일순 있지만 참... 그게 통한다. 나보다 우울한 사람을 통해 내 삶에 감사함을 느끼는 것. 사람들은 남들과 비교하지 말라고 하지만, 어쩌면 비교는 나는 위로해줄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타인과 나에 대한 비교를 하되, 대상의 기준을 너무 높게 잡지 마세요. 라고 정정하자.
대상의 기준을 높게 잡지 않았는데, 혹시 그 대상이 나보다 더 잘 나가는 것 같다구요? 진짜 높게 잡지 않은 것... 확실하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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