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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워킹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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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워홀 D+11 오늘은 정말 최고최고최고 힘든 날이었습니다. 하루종일 지안이의 함께 있는 일이 이렇게 힘든 일인줄 상상도 못 했습니다. 심지어 친동생마저 오늘 아침부터 와서 화장실청소와 집안 청소, 빨래를 해놓고, 친동생이랑 지안이 밥 해먹이고, 또 외출준비까지..... 정말 아침에 동생이 몇 시에 우리집에 올지 몰라서 잠도 깊이 못 자고 두통이 너무 심하게 올라옵니다.... 8시부터 동생한테는 계속 카톡이 오고, 집에 오면 문 열어줘야하니 정말 잠을 제대로 자지 않았습니다. 친동생은 대만에서 교환학생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도쿄 놀러오면서 대만의 과자와 치약을 사다줬습니다. 치약은 일본 치약이랑 칫솔이 조금 별로인듯 하여 대만 치약을 사다달라고 했는데, 5개씩이나 있어서 괜히 재산이 는 기분이었습니다. 화장실청소를..
도쿄, 워홀 D+10 괜시리 1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져 하루하루가 소중하네요. 너무 소중한 나머지 제 자유시간 6시간 중 4시간을 낮잠으로 날렸습니다. 밤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한다는 생각때문에 깊은 잠을 들지 못 하는데, 가끔씩 이렇게 꿀잠을 자는 날이면 너무 개운하고 좋으네요.... 계속 이렇게 낮잠자는 습관으로 길들여지면 안 되는데 말이죠 어제부터 그렇게 싸달라고 한 랜덤 주먹밥을 만들었습니다. 볶은 참치김치, 참치마요, 매콤한 어묵볶음, 김가루랑 간 살짝한 밥입니다. 저 여기와서 참치마요 처음 해봤어요, 내가 만든 음식에서 편의점 삼각김밥 맛이 날 수 있음에 감동했네요. 다른 사람에게는 초간단 음식일지 모르겠지만, 정말 한국에서 계란후라이와 김치볶음밥 말고는 만들어보지 않은 저 기준으로 봤을 때 너무 신기합..
도쿄, 워홀 D+9 9일째네요. 일상은 늘 똑같습니다. 저는 입주식 베이비시터이기 때문에, 아이케어에 포함된 모든 일을 다 합니다. 점심도시락 만들기, 등하교시키기, 설거지나 청소, 빨래같은 집안일하기, 숙제시키기 등등.. 이렇게 나열하니 꽤 많은 것 같네요. 그래도 나름 등교시키면 저만의 시간이 생깁니다. 오전 8시 20분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저의 자유시간입니다. 어느 날은 저 자유시간에 늘어지게 낮잠잔 적도 있고, 한국에서 알았던 친구도 만난 적 있고, 개인 업무도 처리했었고, 카페도 놀러다니고, 꽤 저의 시간을 쓰기에 넉넉하다고 봅니다. 다른 알바를 한다면 적어도 한 달 동안 2건의 알바는 빠듯하게 해야 20만엔은 벌어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그런 생 활이라면 이런 여유도 즐길 수 없겠죠. 그래도 마냥 편하지는..
도쿄, 워홀 D+8 도쿄에 온 지, 벌써 8일 째입니다. 작년 4월에 2/4분기로 일본에 워킹홀리데이 신청을 했는데, 일년만에 들어왔네요. 돈을 다 벌고, 웬만큼 언어를 늘고 일본에 들어가려고 나름 1년동안 준비할 시간을 번 것이었는데, 결국 놀기만 하고 현재 저는 일본어는 세 살 수준에 그쳐 있고, 돈은 그냥... 여기서 살 정도로만 모아서 왔습니다. 27살, 제 나이가 인간나이 100살 기준으로 보면 한참 어린 나이라고 생각한다만 그냥 한국에서는 많이 조급했습니다. 그래서 당장 해외에 나가야한다고 결심이 섰던 것 같아요. 그래도 여기서 일주일을 지낸 결과, 한국에서의 조급한 마음들이 잊혀진 채,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여기는 제가 살고있는 '라나이헤리테이지'라는 맨션입니다. 참 예쁘죠? 저는 운이 좋아서, 다행히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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