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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워킹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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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워홀 D+20 오늘은 정말 여태까지 도쿄에 있던 중 가장 더운 날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더운 날이 많아지겠죠? 그냥 가만히 있어도 땀이 좔좔좔.....;;;;;; 어제 마트에서 장보면서 잇템을 발견했습니다. '샌드위치 메이커'입니다 !! 요리 비기너인 저에게는 정말 혁신적인 아이템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템을 갖고 감자샐러드 샌드위치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다음 날 아침에 덜 힘들고 싶어서 미리 재료를 만들어 봤습니다. 감자는 총 4개 정도 삶았는데, 은근히 양이 많더라구요. 감자4개, 피클/당근/맛살 다진것, 마요네즈 2스푼, 머스타드 1스푼, 설탕 2스푼만 있으면 끝입니다!!! 이게 다 유튜브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것들이죠... 저 감자 으깨는 법 몰라서... 친구한테 하소연했더니, 포크로 누르라고 팁을 줬습..
도쿄, 워홀 D+19 오늘은 일요일이네요. 일요일엔 대청소를 하고, 언니랑 같이 장보는 날이에요. 일요일에 약속이 있을 때엔 오전에 빨리 대청소를 끝내고, 언니에게 이 것 저 것 장볼 것을 알려드리면 알아서 사주시는데요. 이번 유월은 웬만하면 지안이와 함께 보내려고 다짐했기 때문에 오늘도 언니와 지안이와 저, 이렇게 셋이서 한 번 보냅니다. 그래도 3주 연속 화장실 청소를 했더니, 꽤 요령이 생겼습니다. 락스 냄새를 되게 싫어하는데, 왜 락스를 쓰면서 청소를 하는지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락스를 뿌려야 청소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집이 대단하게 넓지 않아 쓸고 닦는데엔 조금 땀날 정도입니다. 오늘 이렇게 집 안 청소를 하다보니, 커텐, 소파 커버, 카펫 등이 굉장히 거슬립니다. 저 것들도 언젠가 세탁 한 번 해야할 것 같은 ..
도쿄, 워홀 D+18 이천십팔년 유월 이일, 도쿄 18일 째 체류 중입니다. 어제 지안이와 자기 전에 원치 않는 약속을 해버렸습니다. 지안이가 더 놀고 싶은데, 11시에 잠드는게 너무 아쉬웠던지 내일 11시까지 못 일어나는 사람 벌칙주자고 하더라구요.... 제가 11시까지 못 일어나는 경우, 지안이 몸을 침대를 향해 풀파워로 던져주기로 했고....(;;) 지안이가 11시까지 못 일어나는 경우, 수학 문제 2장 더 풀기로 했습니다. 저는 제 버릇 못 고치고, 밀린 드라마와 영화를 보다 새벽 5시에 잠들었는데, 너무 두려웠네요... 못 일어나게 되면 꽤 무거워진 지안이를 던져주는 놀이를 해야하니까요... 흙흙 다행히 지안이나 저나 하기싫은 벌칙을 피하기 위해 오늘 10시 50분에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아침부터 엄청 바빴네요...
도쿄, 워홀 D+17 6월 1일입니다. 5월에서 6월로 넘어가는 건 그냥 단순하게 시간이 지나가는 것 뿐인데 괜히 타지에 있다고 오바떨어봅니다. 이 오바가 언제까지 갈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블로그 쓰는 동안은 마음이 풀감성으로 차오를테니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하 괜히 오늘은 기분이 너무 좋으네요. 마음대로 되는 게 없었던 지난 이틀이었지만, 이제부터는 마음대로 안 된다고 칭얼거리지 말고, 조금 여유를 가져보도록 하려구요! 사실 오늘 만들었던 계란 샌드위치가 좀 성공적이었던 것 같아 기분이 좋았거든요. 다만, 어제 식빵이 떨어져서 식빵 장을 볼 때, 너무 두껍고 양이 적은 식빵을 사갖고 온 나머지... 조금 불편하게 샌드위치를 만들었지만 그래도 나름 비쥬얼은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한국에서 계란 샌드위치를 한 번..
도쿄, 워홀 D+15,16 어제와 오늘의 이야기는 굳이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요. 사람과의 관계는 너무 힘든 것 같아 오늘 딱 제대로 칭얼대고 내일부터는 힘내려 합니다. 어제 아침부터 동생을 떠나보내고 너무 우울했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지안이 어머님이 출장을 가셔서 아침에 제가 혼자서 깨웠어야 했는데요. 엄마 한 번 찾더니 엄마가 없다는 걸 알고는 더 쉽게 일어나지 않더라구요. 엄마 앞에서는 그래도 눈을 뜨려고 노력이라도 하는데, 아직 제가 능숙하지 않은 탓인지 잘 일어나려고 노력하지도 않네요. 우여곡절 끝에 나갈 채비를 마치고, 등교하던 길이었습니다. 이렇게 등하교 하는 시간이 지안이와 저의 유일하게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인데, 오늘 따라 저의 질문에 귀찮았는지 짜증묻은 말투로 대답합니다. 아무리 아이지만 짜증묻은 말투를..
도쿄, 워홀 D+14 요가에서 살게 된지 어느덧 14일이 됐고, 오늘은 제 동생의 생일입니다. 저는 오늘부터는 지안이와의 일상을 다시 시작해야하기에 저의 자유시간을 동생과 함께 보내기 위해 아침 9시부터 동생을 불렀습니다. 14번째 날의 이야기는 지안이의 육아일기보다는 동생과 저의 하루이야기가 많겠네요. 아침 9시부터 동생이 왔는데, 동생은 일본 낫또를 한 번 먹어보고 싶다며, 편의점에서 낫또를 사왔네요. 그리고 저 설거지하기 힘들까봐 배려해서 햇반같은 밥도 하나 사왔구요..ㅜㅜ 배려에 눈물떨어지려 합니다 흙흙 동생은 전자렌지에 밥을 데우고, 낫또를 두개 까먹었는데요. 그래도 저는 나름 동생 생일이라고, 인스턴트 미역국이라도 끓여주고 싶었네요..(아, 끓여주는게 아니라 물부어주는 것 뿐이지만요) 이렇게 생긴 미역국인데요. 솔..
도쿄, 워홀 D+13 도쿄 워홀시작한 지 13일 째, 그리고 저의 버쓰데이입니다^^* 친동생이 도쿄에 놀러온 지도 3일째, 덕분에 여기저기 카페를 다녀서 포스팅할 곳이 쌓여만 갑니다. 놀러다니는 시간이 많은 만큼 포스팅할 시간은 줄어가니, 나중에 동생가고 천천히 써도 될 것 같습니다. 어젯 밤 주말에 너무 늦게 잤던 탓인지, 어제 하루 동안 두 잔의 커피나 마셔서 그런건지 정말 잠이 오지 않아, 새벽 4시가 돼서야 잠이 들었는데 그마저도 깊게 잠들지 못 했네요.. 그래도 아침에 눈을 뜨니 생일축하카톡이 많이 와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 카톡은 늘 조용하거든요... 아침엔 항상 바빠 바로 답장은 못 했지만 정말 모두가 감사하고 소중하네요. 오늘의 메뉴는 만두볶음밥이었습니다. 인수인계해주고 간 前베이비시터님께서 알려준..
도쿄, 워홀 D+12 오늘은 12일 째입니다! 오늘은 친동생 조혜연과 함께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동생은 따로 시부야에 숙소를 구했지만, 하루만 우리 집에 묵기로 해서 같이 일어나서 준비했습니다. 원래 우리의 계획은 '아침 8시 반'에 일어나서 브런치부터 시작하기로 했으나, 우리는 불치병에 걸렸기 때문에 브런치는 당연히 실패했네요.... 우리의 불치병은 같이 놀러가는 날은 꼭 늦게 일어나는 병입니다..... 그래서 오전 11시가 다 돼서야 눈을 떴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오랜만에 보는 동생에게 화장실을 너무 더럽게 쓴다는 둥, 방을 어지럽힌다는 둥 너무 구박을 많이 했는지, 저녁에 들어와서는 깔끔하게 치우려고 노력을 하더라구요. 오늘 아침에도 깨끗하게 쓰려고 노력하는데.. 괜히 너무 미안해지고, 오랜만에 보는 동생인데 그냥 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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