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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책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머릿속에 스위치를 끄고 싶을 때 보는 뇌과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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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키에 이어 오랜만에 서점에서 45분동안 책 한 권 읽기 챌린지를 시작했다. 나는 요즘 <라틴어 수업>, <당신 인생의 이야기>, 또 다른 데이터 관련 책들을 봐야하고... 머릿속에 생각해야할 것도 너무 많아서 쉬는 시간에 책을 더 읽고 싶지 않았다. 내가 읽은 것들도 간신히 기억하고 이렇게 블로그를 써야하는 마당에 45분동안 한 권을 또 읽고 기억해내야 한다니! 그리고 읽은게 아까우니 독서 블로그도 써야 하니.. 이 챌린지를 하기가 망설여졌다. 그래서 최대한 얇고 쉬운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생각해야할 것이 너무 많은 시기였는데 마침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그러게...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그렇다고 해서 생각을 많이 하면 안되나? 생각이 많은 것은 좋은게 아닌가? 내가 생각이 많을 수록 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 하여튼 이 책을 쓰기에 앞서 서점에서 읽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었는지 참고할만한 책이나 노트도 없다. 단순히 그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부분만 녹음했을 뿐이다. 일단 생각나는대로 끄적여 보겠다. 

 

솔직히 이 책은 목차만 봐도 된다ㅋㅋㅋ 목차에 모든 설명이 다 나와있다.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생각 그만! 행동 최적화 불안-->냉정 집중 긍정적 태도 뇌, 몸, 마음 Reset&Go

 

1장. 생각을 많이 하는 이유/ 생각을 많이 하지 않는 방법

 인간이 생각을 많이 하는 이유는 바로 '불안'이라는 감정 때문이다. 사람은 언제나 '불안' 안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어떤 삶의 태도를 갖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불안은 즉 고민거리나 마찬가지다. 고민거리를 늘 안고 살아간다 하더라도 걱정하는 일에 90%는 일어나지 않는다. 운이 좋게도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먼 훗날 그 때의 그 걱정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오히려 아이디어를 얻을 때는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것보다 두루뭉술하게 기억하는 것이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멍하니 있을 때 생각하는 힘이 커진다고 한다. 이 책에서 연구를 한 결과 한가지에 집중을 하면뇌의 일부만 사용하기 때문에 멀티태스킹도 안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안 생긴다고 한다. 오히려 뇌의 스위치를 끄고 멍하니 있으면 오히려 뇌의 모든 부분이 사용되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거나 계속 기억이 안 나는 것이 있었다면 그것을 기억나게 해주는 것이다. 오히려 정말 생각이 필요할 때는 게임이나 SNS를 하는 것을 멈추고 명상을 해보라고 한다. 

 

2장. 행동을 최적화하라.

 앞에서 생각을 그만 해야하는 이유는 생각이 많아지면 안 좋은 생각만 계속 들기 때문이고, 생각을 멈췄을 때 나타나는 장점에 대해 말했다. 그렇다면 생각을 멈춘 뒤,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가? 정보가 많다고 선택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할지 말지 결정할 때는 동전던지기로 전해도 상관없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라도 동전던지기로 결정된 운명에 맡기는 것이 오히려 만족도가 컸다는 결과가 있었다. 

 앞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설명했는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절대 구체적으로 기억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말, 유용한 상식, 멋진 이론 등이 있으면 자세히 기억하고 싶어한다. 기억은 두루뭉술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물론 왜곡된 기억은 있으면 안되지만, 키워드로 연상하면서 두루뭉술 기억하는 것이 오히려 다른 아이디어를 내기도 좋고 다른 것을 수용하기가 좋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두루뭉술한 기억들이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3장. 불안에서 냉정으로

 감정의 시스템은 불안함과 초조함이 길어질수록 더 증폭된다고 한다. 그래서 무슨 화나는 일이 있으면 우리 뇌에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그런데 전두엽에서 화를 억제하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다만 화나는 일이 생기고 전두엽에서 화를 억제하기까지 4~6초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화를 억제하기 위해서 심호흡을 10번 정도 하거나, 10을 세거나 혹은 나만의 조용한 방법으로 나를 다스리면 조금 차분해지겠지. 

#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 화를 억제하기 --> 마음 속으로 10을 세기
  • 누군가에게 분풀이를 당했다? --> '부장님이 어젯밤에 바가지 씌였군.' 하며 두루뭉술 넘기기
  • 불안한 감정이 지속된다 --> 일기쓰기, 글로 감정 표현하기
  • 충동이 생김 --> 손가락으로 30초 정도 탭핑을 한다
  • 비교에 질려버림 --> SNS를 끊어라
  •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이 날 불안하게 만든다 -->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하지말고 딱 팩트만 보자

 

4장. 집중의 힘

#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

  • 카페의 소음을 들으면서 공부나 업무하기
  • 머리는 생각하고, 몸으론 생각이 필요없는 동작을 하라. (공부하면서 책상을 탭핑하기)
  • 자신의 롤모델이라던지 자신 취향인 사람 흉내내고 살기
  • 하루에 10초라도 명상하기 
  • 과거에 연연하면 뇌가 늙는다, 과거를 생각할 땐 장소를 옮겨서 뇌에 환기를 시켜라
  • 기억이 안 날 때는 멍하니 있어라

 

5장. 태도가 긍정적이어야 하는 이유

 부정적인 감정은 전염이 강하다. 하지만 긍정적인 감정 또한 전염이 강하다. 내가 먼저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긍정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이 되자.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우울하면 내 몸과 마음의 건강도 해치게 되고, 좋은 생각도 떠오를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간혹 농담도 하면서 크게 웃자. 웃음은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준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은 관찰력이 좋은 사람이 된다. 왜냐하면 사람들과 잘 어울리면서 사람들의 성격과 취향, 행동을 파악하게 되고 그 안에서 신뢰감이 있는 사람을 알게 된다. 한마디로 사람 보는 눈이 키워진다는 것이다. 

 

6장. 뇌, 몸, 마음의 관계

  • A팀 - 헬스장에서 어느 정도 난이도 있는 운동을 한 사람들
  • B팀 - 달리기, 요가를 한 사람들
  • C팀 - 아무 운동도 하지 않은 사람들

  위의 3팀 중 어느 팀이 가장 피로감을 덜 느낄까? B팀 > A팀 > C팀 이다. 아무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우울함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과격한 운동을 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피로감을 덜 느끼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한 습관을 만들고, 내 마음을 잘 챙겨라. 그리고 "당연히 이래야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항상 열린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하자. 그리고 사는 동안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을 경험해라.

 

 이 책에 한 장 한 장에서 연구 결과를 근거로 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짧게 설명하고, 보라색 형광펜으로 중요한 부분을 밑줄을 그었기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다. 뭐, 사실 이런 책들은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지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책이지. 일단은 생각을 그만 하라고 작가가 말했지만, 작가는 뇌를 쓰려면 전략적으로 쓰라고 말해준다. 아무때나 하는 생각, 잡다한 생각, 고민거리를 하면서 뇌를 쓰는 것은 우리에게 좋을 것이 없다고 말해준다. 

 적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 하나를 덜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이 생각마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책에서도 주의를 주었다. 절대 이 생각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그냥 우리는 '불안'을 잊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내 감정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자세, 45분 동안 잘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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