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23. 11:00ㆍ그냥, 책

2023년에 총 66권의 책을 읽었는데, 블로그에 올린 독후감은 10권은 되려나?
근데 확실히 앞으로 독후감을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이 때 주옥같은 책들 많이 읽었는데,
기억에 남는 책은 독후감을 쓴 책이다!!!!
하물며 독후감을 써도 기억에 안 남는 책이 있기도 하다.
<1984>는 내가 노션에 짧게 남겼는데도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최근 <멋진 신세계>를 읽으면서 1984 비교하려고 하니 생각이 나야 말이지!
그래도 내가 적어 놓은 후기를 참고하니 살짝 기억이 돌아왔다.
여러분, 기록합시다.....

- 윈스턴 : 1984의 주인공. 그는 빅 브라더의 감시가 불편해지기 시작했고, 그 것을 일기에 담으려고 한다.
- 빅브라더 / 텔레스크린 : 집안 곳곳, 어디에든 CCTV가 달려있어, 어떤 행동을 하는지 말을 뱉는지 알 수 있다.
- 골드스타인 : 빅브라더의 반역자, 즉 당에 반하는 의견을 가졌다가 당에서 사형을 내렸다.
- 신어 : 간결하고 단순한 표현으로 바꾸어 사람들이 반역을 꿈꾸지 못하게 만드는 신조어들. 예를 들면, Good(좋음) ↔ 안좋음(NotGood), 매우 좋음(DoubleGood), 매우매우 좋음(Puls Double Good)
사랑도 할 수 없고, 오로지 인구를 늘리기 위해 결혼하고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사회. 윈스턴은 이런 감시가 맘에 들지 않기 시작했다. 윈스턴의 아파트는 옛날 아파트이기 때문에 텔레스크린의 감시를 피해 숨어있을 공간이 있어, 그 곳에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윈스턴은 ‘줄리아’라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그가 사랑에 빠지게 됨으로써 그의 삶에는 활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감춰왔던 그 관계는 들통나기 시작했고 그들은 그렇게 사상경찰의 계략에 빠져 감옥으로 끌려갔다. 어떻게 보면 내 생각엔 그들의 사랑을 그냥 눈감고 넘어가 줬을 지도 모른다. 왜냐면 빅브라더는 이미 많은 것들을 지켜보고 있었으나, 쾌락 하나 일일이 지적한다면 반발이 심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선을 넘어버릴 정도로 약속에 늦은 윈스턴을 빅브라더는 더 이상 봐줄 수가 없었다.
일단 이 작품을 읽으면서 중국이 많이 생각났다.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사회이고, 정부가 하는 말이 옳은 말이라고 믿어야지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 윈스턴은 어떤 아낙네가 아이가 총을 맞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서 감싸안았던 장면을 떠올린다. 총알은 절대 피할 수 없을지라도, 아이를 위하는 마음 하나만큼은 절실했다는 건 행동과 마음에서 보여진다고. 정부의 행동이 믿는 척하지만 그 안에 있는 내 생각까지는 정부가 바꿀 수 없을거라고 확신을 한다.
이 책에서 더불어 알 수 있는 내용은 언론플레이였다. 세상을 폐쇄 시키고, 언론을 통해 사람들을 장악한다. 그들은 적당한 노동력, 적당한 소비, 충성심을 통해서 이렇게 일종의 평화를 만들고자 했던 것 같다.
1984는 당시 시대적인 배경에서 미래를 상징한다. 미래에는 이렇게 되지 않을까? 라는 예측을 소설로 승화시켰는데, 충분히 2023년 현재에도 일어날 법한 일이다. 방식은 다르지만, 우리는 언론에 의해 세상을 생각하고, SNS나 주변의 CCTV, 신용카드 사용 흔적을 통해 나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받고 있다. 아무래도 이런 세상에 불만을 가진 사람이 있는 반면, 나같은 어떤 사람들은 이런 삶에 어떤 비판하는 자세도 갖지 않고 그저 수용할 수도 있겠지. 그렇게 스며드는 것이 무서운 것 같다.
'그냥,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 인류의 멸종 위기 (9) | 2025.07.25 |
|---|---|
| 그렉 이건, <내가 행복한 이유> | 낭만 SF는 테드 창, 심연 SF는 그렉 이건 (11) | 2025.07.24 |
| 칼 세이건, <코스모스> | 우리는 희귀종인 동시에 멸종 위기종이다. 우주적 시각에서 볼 때 우리 하나하나는 모두 귀중하다. (6) | 2025.07.22 |
|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 지구의 주인은 바로 유.전.자 (5) | 2025.07.21 |
| 최재천, <과학자의 서재> | 과학자들은 무슨 책을 읽을까? (9) | 2025.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