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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커피

숨겨진 한국의 미, 나무사이로(Namusa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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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우리가 현재 다니는 길은 직선이지만, 애초에 길은 구불구불합니다.
어디에나 나무가 있었고 그 사이로 많은 걸음들이 이어져 요로조리 길이 났지요.
나무는 숲이자 물이고 공기입니다. 반짝이는 나뭇잎에 앉아 지저귀는 작은 새이고
여름밤 노래하는 풀벌레입니다. 모두가 언젠가 돌아갈 땅입니다.
나무를 베지 않고 만들어진 길에서 우리는 지속가능성의 희망을 찾습니다. 


- 나무사이로 홈페이지 소개에서 발췌

 


나만 아는 카페... 하고 싶다

광화문과 경복궁 어딘가에 위치한 나무사이로,
서촌이나 경복궁 쪽에 놀러올 때면 항상 '나무사이로'를 들르곤 한다.
길치인 나는 늘 갈 때마다 어떻게 가는지 헷갈리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도착만 하면 되는거니까!ㅋㅋㅋ

https://naver.me/xivqAmSo

 

나무사이로 : 네이버

방문자리뷰 925 · 블로그리뷰 833

m.place.naver.com

 
 
나무사이로는 생두, 원두 판매는 물론, 자체 굿즈도 갖고 있는 유명한 카페다. 
사실 오래전부터 여기 갔을 때는 이렇게 유명한지 모르고 나만 아는 커피 맛집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기둥 뒤에 공간 있어요

 
나는 위에 '기둥 뒤에 공간 있어요' 라는 드립이 생각나는 카페가 2곳이 있다. 
수원 화성에 있는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 화홍문점',
그리고 광화문에 있는 '나무사이로'.
테이크아웃을 전문으로 하는 정말 작은 카페같이 생겼지만
실제로 안에 들어가보면 꽤 많은 공간들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아니, 이게 뭐야?
들어오자마자 깜짝 놀랐다.
에스프레소 바의 위치가 확 바뀐 것이다. 
그래.. 생각해보니 내가 마지막으로 온 지가 아마도 2022년 2,3월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자주 들르지도 않았으면 라떼 타령을 하다니ㅋㅋㅋ
 

 
에스프레소 바를 지나면 중간에 이렇게 마당이 있고, 또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 있다. 
항상 날이 좋을 때마다 마당에서 커피를 들이켜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난 늘 극단적인 날씨일 때만 들르는 것 같다.
아주 덥거나, 아주 춥거나...
아무래도 경기인은 볼 일이 없는 한 광화문을 자주 오기 쉽지 않으니까.
 

 
굿즈도 많아지고, 요즘은 캡슐도 참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원두 종류는 원래도 많았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안 그래도 우리집은 캡슐커피를 즐겨 마시는데, 커피 맛집에서 캡슐커피를 만들어주면 
한 번씩 맛보고 싶단 말이지?
그래서 샀냐구? 아니...
 

 
솔직히 저 작은 공간 구경만 해봤지, 한 번도 들어가서 마셔본 기억이 없다.
 


향수를 느끼러 오랜만에 갔더니 아쉬움만 남았다. 

 

 
정말 많은 디테일을 챙기는 나무사이로지만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메뉴판이다. 
어찌보면 메뉴판은 그 카페의 얼굴이나 다름없는데, 
이렇게 코팅되어진 메뉴판이 아주 꼬깃꼬깃...ㅋㅋㅋㅋㅋㅋ
물론 나는 디테일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주문할 때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지금 이렇게 블로그를 쓰려고 사진들을 모아보니
상당히 신경쓰이네?
그리고 사실 당시에도 메뉴판 사진을 좀 찍어보려고 여기저기 두리번세리번거렸지만
저거말고는 딱히 찾을 수가 없었다. 
 
 

 

 
역시나, 애플케이크는 적절하게 달달하고 포슬포슬한 식감이 아주 맘에 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애플케이크나 애플파이를 좋아하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나에게 아주 좋은 맛이었다. 
티라미수와 애플케이크, 디저트는 둘 중 하나로 고를 수가 있었는데
티라미수는 별로 안 땡겼고 애플케이크는 단 하나밖에 안 남아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커피야, 말해 뭐해!
저 거품없이 아름다운 라떼아트의 자태를 보라.
난 솔직히 저런 라떼아트의 단면만 보고 커피를 잘하고 못하는지 판별한다(완벽한 나의 선입견)
그래도 웬만해선 그 선입견이 나를 실망시킨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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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om/shorts/EUXyjbogojA?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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