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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커피

Tokyo, 815 COFFEE 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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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그 동안 카페투어를 전혀 안 했던 건 아니구요.

뭔가 맘에 들지 않는 카페만 방문해서 굳이 포스팅으로 남기지 않았습니다.

오늘 쓰는 곳은 진짜 믿고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왜냐면 오늘 여기서 라떼 한 잔을 마시고 오바스럽겠지만 여태껏 썼던 카페 포스팅을 모두 지워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거든요.

 

카페 주소 링크: https://goo.gl/maps/R1Hea6K2pD12

 

이 카페는 사자에상 거리로 유명한 '사쿠라신마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사자에상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1969년부터 매 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동안 꾸준히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월요병이 있는 것처럼 일본인들도 일요일 저녁에 사자에상을 보면 다음 날 출근을 해야한다는 공포때문에 생긴 말이랍니다.

 

설명이 길었죠?

하여튼 이 쪽 동네 위치한 카페입니다.

 

 

 

집에서 너무 놀고 먹고 한 나머지 하루라도 뭔가를 해보자 싶어 이렇게 찾아가봤는데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제가 가는 날은 수요일이었는데, 정기 휴무일이더라구요.

여기 방문하시는 분들이 815 COFFEE STAND는 수요일에 쉰다는 거 기억하시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다음 날 다시 방문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815 LATTE가 제일 특별해보여서 주문했지만, 메뉴를 보면 가격대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맛이 어떨지 더더욱 기대가 됐네요. 가격과 맛은 대부분 비례하더라구요....;;

 

 

 

 

인테리어가 정말 맘에 듭니다.

 

 

다른 카페 명함이 있었는데, 아마 이 카페와 같은 원두를 쓰지 않을까 유추해봅니다.

그래서 조만간 찾아가려구요.

 

 

뭔가 이런 트로피 하나만으로도 큰 신뢰가 가지 않나요?

 

 

 

같이 간 친구는 말차라떼를 마시고, 저는 815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완아트를 선사받았네요! 룰루

뭔가 라떼아트에서 1등을 했다는 신뢰가 더더더더더 가고 있습니다.

 

 

이 라떼를 마셔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깜짝 놀랄만큼 맛있었거든요.

우유와 샷의 조화가 어찌나 황홀한 지, 입 안에서 춤을 췄습니다.

라떼가 식고 조금 남았을 때는 웬만하면 다 마시지 않고, 남기는 편인데 남김없이 홀짝홀짝 다 마셨네요.

 

도쿄에 카페투어하려고 워킹홀리데이 왔다고 하면 사람들이 좀 이상한 눈빛으로 봤었는데, 그 모든 것이 위로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커피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혹시 제 포스팅을 보고 있다면 정말 추천드립니다.

 

 

 

모두들, 즐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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