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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워홀 D+14 요가에서 살게 된지 어느덧 14일이 됐고, 오늘은 제 동생의 생일입니다. 저는 오늘부터는 지안이와의 일상을 다시 시작해야하기에 저의 자유시간을 동생과 함께 보내기 위해 아침 9시부터 동생을 불렀습니다. 14번째 날의 이야기는 지안이의 육아일기보다는 동생과 저의 하루이야기가 많겠네요. 아침 9시부터 동생이 왔는데, 동생은 일본 낫또를 한 번 먹어보고 싶다며, 편의점에서 낫또를 사왔네요. 그리고 저 설거지하기 힘들까봐 배려해서 햇반같은 밥도 하나 사왔구요..ㅜㅜ 배려에 눈물떨어지려 합니다 흙흙 동생은 전자렌지에 밥을 데우고, 낫또를 두개 까먹었는데요. 그래도 저는 나름 동생 생일이라고, 인스턴트 미역국이라도 끓여주고 싶었네요..(아, 끓여주는게 아니라 물부어주는 것 뿐이지만요) 이렇게 생긴 미역국인데요. 솔..
도쿄, 워홀 D+13 도쿄 워홀시작한 지 13일 째, 그리고 저의 버쓰데이입니다^^* 친동생이 도쿄에 놀러온 지도 3일째, 덕분에 여기저기 카페를 다녀서 포스팅할 곳이 쌓여만 갑니다. 놀러다니는 시간이 많은 만큼 포스팅할 시간은 줄어가니, 나중에 동생가고 천천히 써도 될 것 같습니다. 어젯 밤 주말에 너무 늦게 잤던 탓인지, 어제 하루 동안 두 잔의 커피나 마셔서 그런건지 정말 잠이 오지 않아, 새벽 4시가 돼서야 잠이 들었는데 그마저도 깊게 잠들지 못 했네요.. 그래도 아침에 눈을 뜨니 생일축하카톡이 많이 와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 카톡은 늘 조용하거든요... 아침엔 항상 바빠 바로 답장은 못 했지만 정말 모두가 감사하고 소중하네요. 오늘의 메뉴는 만두볶음밥이었습니다. 인수인계해주고 간 前베이비시터님께서 알려준..
도쿄, 워홀 D+12 오늘은 12일 째입니다! 오늘은 친동생 조혜연과 함께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동생은 따로 시부야에 숙소를 구했지만, 하루만 우리 집에 묵기로 해서 같이 일어나서 준비했습니다. 원래 우리의 계획은 '아침 8시 반'에 일어나서 브런치부터 시작하기로 했으나, 우리는 불치병에 걸렸기 때문에 브런치는 당연히 실패했네요.... 우리의 불치병은 같이 놀러가는 날은 꼭 늦게 일어나는 병입니다..... 그래서 오전 11시가 다 돼서야 눈을 떴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오랜만에 보는 동생에게 화장실을 너무 더럽게 쓴다는 둥, 방을 어지럽힌다는 둥 너무 구박을 많이 했는지, 저녁에 들어와서는 깔끔하게 치우려고 노력을 하더라구요. 오늘 아침에도 깨끗하게 쓰려고 노력하는데.. 괜히 너무 미안해지고, 오랜만에 보는 동생인데 그냥 참을..
도쿄, 워홀 D+11 오늘은 정말 최고최고최고 힘든 날이었습니다. 하루종일 지안이의 함께 있는 일이 이렇게 힘든 일인줄 상상도 못 했습니다. 심지어 친동생마저 오늘 아침부터 와서 화장실청소와 집안 청소, 빨래를 해놓고, 친동생이랑 지안이 밥 해먹이고, 또 외출준비까지..... 정말 아침에 동생이 몇 시에 우리집에 올지 몰라서 잠도 깊이 못 자고 두통이 너무 심하게 올라옵니다.... 8시부터 동생한테는 계속 카톡이 오고, 집에 오면 문 열어줘야하니 정말 잠을 제대로 자지 않았습니다. 친동생은 대만에서 교환학생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도쿄 놀러오면서 대만의 과자와 치약을 사다줬습니다. 치약은 일본 치약이랑 칫솔이 조금 별로인듯 하여 대만 치약을 사다달라고 했는데, 5개씩이나 있어서 괜히 재산이 는 기분이었습니다. 화장실청소를..
도쿄, 워홀 D+10 괜시리 1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져 하루하루가 소중하네요. 너무 소중한 나머지 제 자유시간 6시간 중 4시간을 낮잠으로 날렸습니다. 밤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한다는 생각때문에 깊은 잠을 들지 못 하는데, 가끔씩 이렇게 꿀잠을 자는 날이면 너무 개운하고 좋으네요.... 계속 이렇게 낮잠자는 습관으로 길들여지면 안 되는데 말이죠 어제부터 그렇게 싸달라고 한 랜덤 주먹밥을 만들었습니다. 볶은 참치김치, 참치마요, 매콤한 어묵볶음, 김가루랑 간 살짝한 밥입니다. 저 여기와서 참치마요 처음 해봤어요, 내가 만든 음식에서 편의점 삼각김밥 맛이 날 수 있음에 감동했네요. 다른 사람에게는 초간단 음식일지 모르겠지만, 정말 한국에서 계란후라이와 김치볶음밥 말고는 만들어보지 않은 저 기준으로 봤을 때 너무 신기합..
Take It All - Coffee and Doughnuts - 원래, 먼저 포스팅하려고 했던 카페가 있었는데요. 외관과 메뉴를 제대로 찍지 않아서 그냥 이 카페 먼저 올리려구요 이 카페 또한 저희 집 주변에 있는 카페입니다. 저희 집은 요가역 이라고 산겐자야 근처에 있는 동네입니다. https://goo.gl/maps/d73o4idnP8G2 〒158-0097 Tōkyō-to, Setagaya-ku, Yōga, 4 Chome−11−2, 〒158-0097 (지도 링크는 복사해왔지만, 제대로 나올지 모르겠네요...;;) 지나가는 찰나를 찍어봤습니다. 일본하면 괜히 자전거가 배경이 되는게 이뻐보입니다. 외관은 이렇습니다. 보시다시피 앞에 있는 조그만 의자에서 잠시 쉬어갈 수는 있겠지만, 전부 테이크아웃해야합니다.... 제가 집 근처 자주 가는 카페가 있는데, 그 카페도 곧..
도쿄, 워홀 D+9 9일째네요. 일상은 늘 똑같습니다. 저는 입주식 베이비시터이기 때문에, 아이케어에 포함된 모든 일을 다 합니다. 점심도시락 만들기, 등하교시키기, 설거지나 청소, 빨래같은 집안일하기, 숙제시키기 등등.. 이렇게 나열하니 꽤 많은 것 같네요. 그래도 나름 등교시키면 저만의 시간이 생깁니다. 오전 8시 20분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저의 자유시간입니다. 어느 날은 저 자유시간에 늘어지게 낮잠잔 적도 있고, 한국에서 알았던 친구도 만난 적 있고, 개인 업무도 처리했었고, 카페도 놀러다니고, 꽤 저의 시간을 쓰기에 넉넉하다고 봅니다. 다른 알바를 한다면 적어도 한 달 동안 2건의 알바는 빠듯하게 해야 20만엔은 벌어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그런 생 활이라면 이런 여유도 즐길 수 없겠죠. 그래도 마냥 편하지는..
도쿄, 워홀 D+8 도쿄에 온 지, 벌써 8일 째입니다. 작년 4월에 2/4분기로 일본에 워킹홀리데이 신청을 했는데, 일년만에 들어왔네요. 돈을 다 벌고, 웬만큼 언어를 늘고 일본에 들어가려고 나름 1년동안 준비할 시간을 번 것이었는데, 결국 놀기만 하고 현재 저는 일본어는 세 살 수준에 그쳐 있고, 돈은 그냥... 여기서 살 정도로만 모아서 왔습니다. 27살, 제 나이가 인간나이 100살 기준으로 보면 한참 어린 나이라고 생각한다만 그냥 한국에서는 많이 조급했습니다. 그래서 당장 해외에 나가야한다고 결심이 섰던 것 같아요. 그래도 여기서 일주일을 지낸 결과, 한국에서의 조급한 마음들이 잊혀진 채,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여기는 제가 살고있는 '라나이헤리테이지'라는 맨션입니다. 참 예쁘죠? 저는 운이 좋아서, 다행히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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