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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n Prisa, Sin Pa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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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로마 제국의 16대 황제이자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은 외적들의 침공을 제압하기 위해 10여년에 걸친 원정 기간동안 쓴 황제 마르쿠스의 일기다. 그의 일기에는 로마 제국을 다스리는 일과 이민족과의 전쟁이라는 외적인 압박감과 무거운 짐으로부터 물러나서 자기 자신의 속으로 들어가서 흐트러질 수도 있는 자기 자신을 다스리기 위해 스스로에게 들려주고 있는 교훈들을 기록한 책을 마주하고 있다. 그에게 있어서 자신의 내면은 외적인 그 어떤 것도 침범할 수 없는 “요새”였다. 나는 마르쿠스의 기록들을 통해서 자기 반성의 시간, 나의 내면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 등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실제로도 어느 정도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거나 혹은 앞으로 이런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살아야 겠다.. 2022. 2. 1.
28, 정유정 장편 소설 당연히 이 전에 봤던 작품 , , 을 읽고 정유정 작가의 숨막히는 전개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전염병'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나갈 줄은 몰랐다. 지금에서야 우리가 코로나 상황을 겪고 있으니까 전염병이 닥쳤을 때, 정부의 대처라던지 사람들이 얼마나 혼란스러워 하는지 알 수 있지만 의 최초 발행일은 2020년 10월 16일이다. 물론 전염병 혹은 좀비 영화만 보더라도 어떤 식으로 상황이 흘러갈 지 이미 예상할 수도 있지만 정유정 작가는 상황과 심리적 묘사가 대단했다. 이 작품을 읽을 땐, 여섯 인물에 집중을 해야 한다. 재형, 윤주, 기준, 동해, 수진 그리고 링고. 항상 처음에 정유정 작가 책을 읽으면 시점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읽으면서 앞의 내용을 두어번 체크해야 한다는 노하우도 있기 때문에 인물 .. 2022. 1. 25.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소설 테드 창 소설에서 깊은 감동을 얻고 헤어나오기 힘들었던 만큼 한국의 테드 창이라는 '김초엽'작가의 책을 맞이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마음가짐이 필요했었는지 모르겠다. 혹시 내가 SF장르는 너무 매력적인 만큼 아직 내가 상상하기가 벅찬 부분이 많기 때문에 살짝 겁이 났던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초엽 작가의 , , , 를 장바구니에 담으며 나는 설렘을 멈출 수가 없었다. #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시작은 데이지가 소피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시작한다. 데이지가 살고 있는 마을은 매년 '이동선'을 타고 '시초지'로 순례를 간다. 순례자들이 이동선을 타고 시초지로 떠날 때, 마중을 가는 어린 아이들은 기념술을 마시면서 5~10분 가량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려보면 이동선은 이미 떠나 있었다. 데이지.. 2022. 1. 22.
행복의 지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을 찾아 떠난 여행 우리가 있는 장소가 우리의 사람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장소'라는 말은 물리적인 환경뿐만 아니라 문화적 환경도 가리킨다. 우리는 문화라는 바다 속에서 헤엄친다. 이 바다가 워낙 침투력이 뛰어나고 모든 것을 집어삼키기 때문에 우리는 그 바다에서 나오기 전에는 그 존재를 깨닫지 못한다. 이건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다. 말을 통해서 우리는 지리와 행복을 잠재의식적으로 통합한다. 우리는 행복을 찾아 나선다거나 만족을 찾는다고 말한다. 마치 제대로 된 지도와 항해술만 있다면 찾아갈 수 있는 장소가 지도상에 실제로 존재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https://youtu.be/OmJZpsI0Wn8 이후, 철학에 가깝게 만들어준 믿고 보는 작가 '에릭 와이너'를 TED에서 강연하는 것을 봤다. 그는 내.. 2022. 1. 20.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제임스 클리어는 미국 최고의 자기계발 전문가라고 한다. 블로그 월 방문자 수 100만 명, 구독자 수 50만 명의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파워블로거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는 야구선수로 촉망받는 선수였는데, 경기 중 얼굴뼈가 30조각이 나는 사고로 인해 잠깐 야구를 쉬게 되었다. 그는 그 기간동안 좌절하지 않고 습관 형성으로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 놓았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오? 말이 되는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나는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굳이 인용을 하자면 '에릭 와이너'의 에서 '영국'편을 읽다가 보면 영국사람들이 자기계발서를 읽는다는 것은 자신의 나약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 그들은 자기계발서를 읽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솔직히 그 말에 공감했기 때.. 2022. 1. 20.
사랑이 스테이크라니, 고요한 단편소설 두 달 전부터 를 구매하면서 같이 사놓은 책인 를 드디어 읽었다. 과 을 동시에 끝내버려 이 벅찬 감정을 주체할 수는 없고, 독서를 멈출 수는 없어서 다소 가벼워보이는 를 펼쳐 보았다. 아니, 웬걸..? 내 사전에 가벼운 책은 없었다. # 첫 번째 단편, 사랑이 스테이크라니 남자는 아이를 갖고 싶지만, 불임이라 아이를 가질 수 없다. 그래서 제임스라는 남자의 정자를 빌려 아내를 임신하게 만들려는 계획이 있었다. 그래서 1회에 500만원을 지불하여 30분동안 아내와의 관계를 3번하는 계약을 맺었다. 제임스는 A급 남자였기 때문에 비용을 꽤 지불해야만 했다. 그렇게 계약을 하던 날, 제임스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남자는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그게 역겨웠다. 자신만만하던 제임스는 3번만에.. 2022.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