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52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TI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작 소설 "상처? 받았지 물론. 온몸을 가르듯 아팠지. 그런데 말이야, 진아." 엄마는 말을 멈추고 몸을 돌려 진의 머리칼을 쓸어 넘겨 주었다. "세상에 아물지 않는 상처는 없어." 진은 물끄러미 엄마를 바라보았다. 어둠 속에서도 엄마의 미소는 달처럼 빛났다. "우리 진이가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엄마 말 한마디만 명심해. 살아 있는 한, 세상에 아물지 않는 상처는 없는 거야." 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곤 눈을 감았다. 잠이 올 것 같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잠의 휴식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세상에 아물지 않는 상처는 없다. 어째서인지 그 말이 자장가처럼 진을 편하게 감싸주었다. # 소원과 그에 따른 대가 이름 요리 대가 소원 결과 진이(1) 피가 뚝뚝 떨어지는 스테이크 마녀식당을 같이 운영하기.. 2022. 3. 21. 프로덕트 오너: PO가 말하는 애자일 혁신 전략 책 추천을 기가 막히게 하는 동료가 있다. 박신영 작가 시리즈에 이어, 제임스 클리어의 까지. 계속 읽고 싶었지만 더 이상을 미룰 수 없었던 를 드디어 읽게 되었다. 요근래 들어 리더의 중요성,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 협업하는 방법등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를 시작으로 '조직의 리더십'과 관련된 책 10권을 한 번 준비해 보았다. 1장 프로덕트 오너는 미니CEO다 PO는 모든 사람이 지켜보는 존재야. 개발자, 디자이너,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등은 물론 회사 내외부 고객과 사업부, 심지어 나 같은 경영인까지 지켜보고 있어. PO는 중심에 있다. PO는 불확실함 속에서 진실을 간파하는 통찰력을 지녀야 한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은 물론, 기술적으로 개발 가능한지, 디자인 관점에서 타당.. 2022. 3. 18. 므레모사, 죽은 땅 위에 건설된 귀환자들의 마을이자 지구상 최후의 디스토피아 한나가 허전한 내 허벅지를 쓰다듬을 때, 그러면서 "금속 다리로 구두를 신고 춤추는 네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데. 그걸 본 순간 나는 사랑에 빠졌지" 하고 속삭일 때, 나는 고통을 기꺼이 견디며 춤을 추고 싶었다. 실제로도 어느 정도는 그랬다. 한나가 내가 바란 것은 완성된 형태의 아름다움이나 강인함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어떤 나아감의 방향, 지향점이엇다. 불안정한 지면 위를 위태롭게 한 발 한 발 내딛는, 넘어질 듯 아슬아슬한 춤을 지속하는. 그 춤이 지속되기만 한다면, 한나는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새벽이 되면 나는 알 수 있었다. 고요와 적막이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는 깊은 밤이 되면, 바로 이곳이야말로 내가 궁금적으로 머물러야 할 자리라는 걸. 흔들림도 뒤척임도 없는 부동의 장소. 움직임이 없는.. 2022. 3. 14.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장편 소설 # '더스트', '모스바나' 그리고 '프림 빌리지' '더스트'는 붉은 안개로 인해 식물, 동물 가릴 것 없이 곧장 쓰러져 호흡을 멈추게 만들어 죽게 만든다. 미국 솔라리타 연구소에서 자가 증식 나노봇 입자 크기를 줄이는 실험을 하던 도중, 극도로 소형화된 입자는 통제를 벗어났고 증식 오류가 발생해 입자들이 그대로 풀려났다. 이 중에서도 더스트에 내성을 갖고 있는 내성종이 있는데, 내성종의 피로 연구를 하기 위해 사냥꾼들이 이 내성종들을 잡으러 다닌다. 내성종이라고 해도 더스트가 위험하긴 마찬가지라 모든 사람들이 방화복을 입고 다닌다. 더스트로 인해 인류가 반 이상 죽어 나갔던 시절을 '더스트 시대'라고 부른다. 훗날, 더스트 종말 시대에서 살고 있는 연구원 '아영'은 '모스바나'와 '더스트'가 얽혀진 이.. 2022. 3. 4.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정유정 장편 소설 # '스프링 캠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스프링 트레이닝(Spring Training) 정규 시즌 전에 훈련과 시범 경기 기간을 일컫는다. 한국어 사전에서는 스프링캠프 정규 리그가 시작되기 전인 이른 봄, 날씨가 따뜻한 지역에 머물면서 집중적으로 가지는 합숙 훈련 또는 그런 훈련을 하는 장소를 말한다. 준호의 일행은 1986년 8월 무더운 여름에 먼 여정을 시작했다. 스프링 캠프가 집중적으로 가지는 합숙 훈련 혹은 그런 훈련을 하는 장소로 정유정 작가가 작품을 썼다면, 아무래도 준호의 일행은 나흘 밤낮동안 의도치 않게 동고동락하면서 지냈던 그 순간이 그들에게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큰 경험이 됐을 것이다. 관심을 갖지 않고 보면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딱히 평범하지 않았다... 2022. 2. 27. 산으로 가지 않는 정리법, 그래서 말하고 싶은 게 뭔데? 에서 박신영 작가의 덕을 톡톡히 봤다. 최근 제안서나 보고서를 제출해야 할 일이 급격히 많아졌었고, 나의 보고서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박신영 작가의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와 도움을 주고 있다. 심지어 노래 가사를 이용해서 이해가 쏙쏙 가는 예시로 보고서 정리를 보여주는데, 아이디어가 대단하다. 나는 또 을 읽고 나서, 바로 과 역시 다음에 읽도록 북리스트에 추가해 놓았다. 1 결론부터 : 한 장으로 그리자 2 왜? : 뇌가 글보다 그림을 좋아하는 3가지 이유 정보의 [포인트] + 각 포인트의 [관계] 다른 사람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자. 현대인이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 5분 7초 1. 뇌는 쉬워보이는 것을 좋아한다. 인간이 시각적 자극을 지각하고 .. 2022. 2. 25.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