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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n Prisa, Sin Pausa

그냥, 책96

행복의 지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을 찾아 떠난 여행 우리가 있는 장소가 우리의 사람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장소'라는 말은 물리적인 환경뿐만 아니라 문화적 환경도 가리킨다. 우리는 문화라는 바다 속에서 헤엄친다. 이 바다가 워낙 침투력이 뛰어나고 모든 것을 집어삼키기 때문에 우리는 그 바다에서 나오기 전에는 그 존재를 깨닫지 못한다. 이건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다. 말을 통해서 우리는 지리와 행복을 잠재의식적으로 통합한다. 우리는 행복을 찾아 나선다거나 만족을 찾는다고 말한다. 마치 제대로 된 지도와 항해술만 있다면 찾아갈 수 있는 장소가 지도상에 실제로 존재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https://youtu.be/OmJZpsI0Wn8 이후, 철학에 가깝게 만들어준 믿고 보는 작가 '에릭 와이너'를 TED에서 강연하는 것을 봤다. 그는 내.. 2022. 1. 20.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제임스 클리어는 미국 최고의 자기계발 전문가라고 한다. 블로그 월 방문자 수 100만 명, 구독자 수 50만 명의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파워블로거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는 야구선수로 촉망받는 선수였는데, 경기 중 얼굴뼈가 30조각이 나는 사고로 인해 잠깐 야구를 쉬게 되었다. 그는 그 기간동안 좌절하지 않고 습관 형성으로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 놓았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오? 말이 되는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나는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굳이 인용을 하자면 '에릭 와이너'의 에서 '영국'편을 읽다가 보면 영국사람들이 자기계발서를 읽는다는 것은 자신의 나약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 그들은 자기계발서를 읽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솔직히 그 말에 공감했기 때.. 2022. 1. 20.
사랑이 스테이크라니, 고요한 단편소설 두 달 전부터 를 구매하면서 같이 사놓은 책인 를 드디어 읽었다. 과 을 동시에 끝내버려 이 벅찬 감정을 주체할 수는 없고, 독서를 멈출 수는 없어서 다소 가벼워보이는 를 펼쳐 보았다. 아니, 웬걸..? 내 사전에 가벼운 책은 없었다. # 첫 번째 단편, 사랑이 스테이크라니 남자는 아이를 갖고 싶지만, 불임이라 아이를 가질 수 없다. 그래서 제임스라는 남자의 정자를 빌려 아내를 임신하게 만들려는 계획이 있었다. 그래서 1회에 500만원을 지불하여 30분동안 아내와의 관계를 3번하는 계약을 맺었다. 제임스는 A급 남자였기 때문에 비용을 꽤 지불해야만 했다. 그렇게 계약을 하던 날, 제임스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남자는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그게 역겨웠다. 자신만만하던 제임스는 3번만에.. 2022. 1. 16.
종의 기원, 정유정 장편 소설 은 2016년에 출간되었는데 마치 저 표지에 적힌 문구처럼 심장이 뛰어 버렸다. 을 마치고 아직 남은 과 을 어떻게 맞이하면 될지 벅찼다. 정유정 작가의 , , 를 마저 더 읽어야할지 고민이 생겨 버렸다. 나는 을 마무리로 김초엽 작가 컬렉션에 집중을 하려고 했는데, 정유정 작가의 머리에서 끄집어 낸 그 작품들이 너무 궁금하다. 일단 을 읽고나서 생각해 보기로 하자. # 가상캐스팅 가상캐스팅을 먼저 꺼낸 이유는, 이 책은 사이코패스 유진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가 저지른 일들을 감당하려면 최소한... 유진은 잘생겨야 말이 된다. 유진은 184cm, 78kg의 남자이고, 차분한 성격에 속을 영 읽을 수 없는 사이코패스로 표현이 된다. 그가 저지른 불과 이틀만에 저지른 3건의 살인을 설명하려면 적어.. 2022. 1. 16.
7년의 밤, 정유정 장편 소설 # 줄거리 서원은 극악무도한 살인마 '최현수'의 아들로 낙인찍혀 평생을 자리잡지 못하고 친척 집들을 전전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친구들과 친해질 새도 없이 전학가자마자 그 날의 사건들이 교내로 퍼져 한 곳에도 자리잡지 못했다. 살인마 '최현수'는 세령댐의 수문을 열어 마을 사람들을 죽게 만드는 인명 피해를 주고, 어린 여자아이와 그 여자아이의 아버지, 자신의 부인까지 살해한 혐의로 수감중이다. 남겨진 서원은 7년 전 그 사건이 있었던 때에 같은 방을 썼던 아저씨 승환에게 연락을 했다. 서원은 친척들에게도 버림받아 승환이 자신의 형의 자식으로 입양해서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승환이 사라지고 서원은 배송된 택배를 열어보았는데, 7년 전에 사라졌던 자신의 운동화와 박스 안에 담긴 편지들과 7년 전 사고가 .. 2022. 1. 11.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소설 줄곧 을 읽으려고 마음은 먹었는데 다음으로 미루기만 했다. 몇 달 동안 회사 과장님 추천을 해서 를 마치자마자 이 책을 읽어 보았다. 나는 재작년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을 처음으로 접해보았다. 그 작품은 인물 하나 하나가 살아있는 것 같았고, 판타지스러운 부분 또한 너무 자연스럽게 녹여내서 실제로도 있을 법한 느낌이었다. 워낙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다양한 장르로 많으니 은 어떤 장르로 이야기가 진행될 지 무척 궁금했다. # 나미야 잡화점에서는 무슨 고민이든 다 들어준다! 나미야씨는 어떤 유치한 고민이든 장난스러운 고민이든 모두 진지하게 들어준다. 진심으로 보내지 않아도 그의 진심어린 답장에 사람들은 진심을 느끼고 감사하게 된다. 그는 어느 날 '그린 리버'라는 사람의 소식을 지역신문에서 접하.. 2022.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