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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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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쏴라, 정유정 장편소설 솔직히 이 작품에 대해 독후감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지만, 내가 읽은 시간이 있고, 정유정 작가의 책을 정복하겠다는 나의 목표가 있었기에 일단 살짝 끄적여 보겠다. 이 책이 영화화되고, 상도 받았다는 것에 놀라웠다. 아마도 정유정 작가의 탓이 아니다. 그냥 단순히 내 취향인 책이 아니었던 것 같다. 를 읽었을 때, 나는 정유정 작가가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와 같은 악인에 관한 내용을 잘 쓰는 스릴러 작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에서 힐링물을 접했을 때, 와 단연코 는 내 인생 작품이겠구나 했다. 근데.... 는... 마지막에 제 5회 세계문학상 심사평을 읽다가 폭풍 공감했던 부분이 있었다. 도입부가 잘 읽히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발자크 소설처럼, 처음 60쪽 가량의 지루함만 참아내면, ..
진이, 지니, 생의 가장 치열했던 사흘에 대한 이야기 # 가상캐스팅 이상하게 요즘 정유정 작가 책에서 표현하는 삐쩍 마른 남자를 떠올리면 항상 최우식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ㅋㅋ 민주라는 역할은 공무원 준비를 하다가 부모님이 포기해서 집에서 쫓아내 떠돌이 신세가 되었다. 민주는 만사가 귀찮고, 이리 떠돌고 저리 떠돌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맥아리없는 사내다. 그런 역할은 뭔가 최우식이 해야 뭘해도 귀엽고 정이 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진이는 컷트 머리에 키도 크고 뭔가 똑부러지는 이미지다. 그리고 은근 개꼰대다. 보노보로 변했을 때, 진이에 대한 호칭을 예의없게 부르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내 몸으로 돌아가면 너넨 뒤졌으~"같은 꼰대 마인드를 갖고 있기도 하다. 근데 밉지가 않다. 진이는 용감하고, 정의로우며 세상의 돌아가는 이치를 빨리 파악한다. 이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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