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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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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정유정 장편 소설 # '스프링 캠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스프링 트레이닝(Spring Training) 정규 시즌 전에 훈련과 시범 경기 기간을 일컫는다. 한국어 사전에서는 스프링캠프 정규 리그가 시작되기 전인 이른 봄, 날씨가 따뜻한 지역에 머물면서 집중적으로 가지는 합숙 훈련 또는 그런 훈련을 하는 장소를 말한다. 준호의 일행은 1986년 8월 무더운 여름에 먼 여정을 시작했다. 스프링 캠프가 집중적으로 가지는 합숙 훈련 혹은 그런 훈련을 하는 장소로 정유정 작가가 작품을 썼다면, 아무래도 준호의 일행은 나흘 밤낮동안 의도치 않게 동고동락하면서 지냈던 그 순간이 그들에게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큰 경험이 됐을 것이다. 관심을 갖지 않고 보면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딱히 평범하지 않았다...
28, 정유정 장편 소설 당연히 이 전에 봤던 작품 , , 을 읽고 정유정 작가의 숨막히는 전개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전염병'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나갈 줄은 몰랐다. 지금에서야 우리가 코로나 상황을 겪고 있으니까 전염병이 닥쳤을 때, 정부의 대처라던지 사람들이 얼마나 혼란스러워 하는지 알 수 있지만 의 최초 발행일은 2020년 10월 16일이다. 물론 전염병 혹은 좀비 영화만 보더라도 어떤 식으로 상황이 흘러갈 지 이미 예상할 수도 있지만 정유정 작가는 상황과 심리적 묘사가 대단했다. 이 작품을 읽을 땐, 여섯 인물에 집중을 해야 한다. 재형, 윤주, 기준, 동해, 수진 그리고 링고. 항상 처음에 정유정 작가 책을 읽으면 시점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읽으면서 앞의 내용을 두어번 체크해야 한다는 노하우도 있기 때문에 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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