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2.24] 만들어진 신 - 리처드 도킨스 | 8장 내가 종교에 적대적인 이유

2026. 2. 25. 01:49그냥, 독서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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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의 편지

나는 나 자신이나 다른 무신론자들이 이따금 종교를 향해 적의를 드러낼 때 오로지 말을 무기로 할 뿐이라고 항변할 수도 있다. 나는 단지 이론적으로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누구에게 폭탄을 터뜨리거나 누구의 목을 베거나 누구를 화형시키거나 십자가에 매달거나 비행기를 고층 빌딩에 충돌시키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질문자는 대개 그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그는 이런 식으로 물고 늘어질지 모른다. “적대감 때문에 근본주의 무신론자라는 소리를 듣지 않습니까? 미국 남부 사람들이 나름대로 근본주의자이듯이 당신도 나름대로 근본주의자가 아닌가요?” 나는 근본주의라는 이 트집을 해결해야겠다. 지겨울 정도로 흔히 듣는 말이기 때문이다.

"만들어진 신"중에서
교보eBook에서 자세히 보기: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480D160303320

 

와 미쳤다ㅋㅋㅋㅋ 리처드 도킨스는 전사 재질이다. 내가 지금 종교에 대해서 적의를 드러낸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물리적인 피해를 주는건 아니잖아요? 마치 당신네들이 맘에 안 들면 처단하는 방식처럼 말이죠~ㅋㅋㅋㅋ 

 

근본주의와 과학

문제는 근본주의와 열정을 혼동하기가 아주 쉽다는 것이다. 나는 근본주의 창조론자에 맞서 진화를 옹호할 때 열정적으로 보이겠지만, 그것이 내 나름의 경쟁적인 근본주의 때문은 아니다. 그것은 진화를 지지하는 증거가 압도적으로 강력하고 내 반대자가 그것을 보지 못한다는, 아니 대개는 그것이 자신의 성스러운 책과 모순되기 때문에 그것을 보지 않으려 한다는 점이 몹시 안타깝기 때문이다.

"만들어진 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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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이 주장하는 근본주의 : 태초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인간의 시작은 아담과 하와.....

기독교인들 왈: 리처드 도킨스 당신도 진화론을 믿으니 근본주의자겠네요?

리처드 도킨스: 이런 미친! 

신앙과 동성애

앞서 기독교 연합(Christian Coalition)의 창시자인 팻 로버트슨의 말을 인용한 바 있다. 그는 1988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 막강한 경쟁자로 나선 바 있고, 선거 운동 때 300만 명이 넘는 자원 봉사자들을 모았으며, 게다가 상당한 후원금도 모았다. 다음의 인용문들이 그의 전형적인 발언들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런 엄청난 지원은 우려할 수준이다. “[동성애자들]은 교회에 와서 예배를 엉망으로 만들고, 사방에 피를 뿌려 사람들을 에이즈에 감염시키려 하고, 목사들의 얼굴에 침을 뱉고 싶어 한다.” “[가족 계획]은 아이들에게 간음하라고 가르치고, 사람들에게 불륜과 수간, 동성애 등 온갖 것들을 하라고 가르치는 것이다.성경이 비난하는 모든 것들을 말이다.”

로버트슨이 여성을 보는 태도도 아프간 탈레반의 시꺼먼 심장을 달아오르게 할 것이다. “숙녀분들은 듣기에 좀 괴롭겠지만, 여러분이 결혼을 한다면 남성 즉, 남편의 우월한 지위를 받아들여라. 그리스도는 가정의 수장이며 남편은 아내의 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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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에 나의 리뷰에서는 동성애가 기존 기독교 남성들의 서열 우위에 훼방을 두기 때문에 처단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또 이런 생각이 든다. 공공의 적을 만들면, 내부의 결속력이 더 커질테니 마녀사냥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혐오스럽고, 더러운 이미지의 프레임을 씌우고 사람들의 공포와 관심을 소외된 이웃에게 다 뒤집어 씌우는 태도. 

 

신앙과 인간 생명의 존엄성

이 모든 끔찍한 일은 단순한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종교적 확신 때문에 낙태가 살인이라고 생각하며 배아를 지키기 위해 살인을 저지를 태세가 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배아를 ‘아기’라고 부른다. 그 반대편에는 그와 동등한 수준으로 낙태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들은 다른 종교적 확신을 갖고 있든 그렇지 않든, 깊은 생각 끝에 나온 결과론적 도덕과 그것을 연관 짓는다. 그들은 스스로를, 필요한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상주의자라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그 환자들은 위험하게도 뒷골목 돌팔이를 찾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둘 다 상대편을 살인자나 살인을 옹호하는 자라고 본다. 양쪽 다 나름대로 진정성을 지닌다.

"만들어진 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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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종교인들은 낙태를 하는건 배아 살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배아 살인을 한 여성들을 사형으로 집행하길 원하는 종교인들이 있다.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 모순을 발견한다. 아직 세상에 탄생하지 않은 생명을 죽였다는 이유로, 진짜 한 인간으로 세상에 살고 있는 여성을 죽일 권리는 어떻게 주어질 수 있는가? 이 특정 종교인들은 여자는 자신의 소유물인데, 출산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에 화가 많이 난 것 같다. <만들어진 신>을 통해 유서깊은 여성 혐오를 재차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대한 베토벤 오류

“임신 중절에 관해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아버지는 매독 환자이고 어머니는 결핵에 걸렸습니다. 이미 자식을 넷이나 낳았는데, 첫째는 맹인이었고, 둘째는 사산했고, 셋째는 농아였고, 넷째는 결핵에 걸렸지요. 당신이라면 어찌했겠습니까?”
“임신 중절을 시켰겠지요.”
“그러면 당신은 베토벤을 살해한 겁니다.”

"만들어진 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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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웃겨죽겠다ㅋㅋㅋㅋㅋ 리처드 도킨스가 조사해본 바론, 베토벤의 어머니는 매독에 걸렸다는 정황은 없었고 베토벤은 장남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앞서 먼저 태어났던 아기는 어떤 장애도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 당신이 죽인 아이가 훗날 베토벤이 될 수도 있었는데, 당신의 손으로 제거했다는 협박을 하다니... 그럼 반대로 당신이 죽인 아이가 히틀러가 될 수도 있었다면, 칭찬해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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