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52 일의 기쁨과 슬픔(1), 회사에서 울어본 적 있어요? 1. 잘 살겠습니다. 평소보다 이십분이나 늦게 일어나서 간단히라도 챙겨 먹던 아침을 거르고 출근한 날이었다. 사무실 책상 위에 자그마한 상자가 놓여 있었다. 빛나 언니의 결혼식 답례떡이었다. 상자 위에는 조잡한 폰트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빛나의 결혼식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축하해주신 마음 잊지 않고 잘 살겠습니다. 상자를 열었다. 분홍색 하트가 그려진 백설기 한조각과 저마다 색이 다른 경단 네개, 쑥색 꿀떡 두개가 들어 있었다. 허기가 느껴졌고, 이내 침이 고였다. 랩 포장을 벗겨내고 샛노란 고물이 포슬포슬하게 묻혀진 경단 하나를 집어 입에 넣었다. 방금 쪄낸 듯, 아직 따뜻했다. 오늘 새벽에 찾았나보네. 나는 달고 쫄깃한 경단을 우물거리면서 생각했다. 빛나 언니는 잘 살 수 있을까. 부디 잘 살.. 2021. 11. 18. 럭키, 내 안에 잠든 운을 깨우는 7가지 방법 오늘은 특별히 책표지를 교보문고에서 퍼오지 않았다. 오늘은 영풍문고에 앉아서 1시간 내로 이 책을 다 끝내고 싶었다. 독서모임에 읽어볼까 이야기가 나온 책이지만 뭔가 다 아는 내용같아서 이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은 내가 소장하는 책이 아니므로 디테일한 이야기를 쓰진 못 할 것 같다. 그래서 한 번 짧게 내가 느꼈던 내용, 내 머릿속에 남아 있는 내용만 적어볼까 한다. 김작가TV를 운영하고 있는 김도윤 작가의 책이다. 사실 김작가TV 잘 모른다... 유감..; 1. 사람: 모든 기회는 사람에게서 온다. 가장 처음 이 책에는 셰르파를 찾으라고 했다. 이건 히말라야 산을 원정하는 사람들의 길을 도와주는 사람들을 뜻한다. 내가 무언가에 나아가고 싶다면, 나아가고자 하는 길의 전문가를 찾아.. 2021. 11. 16. 노르웨이의 숲, 상실의 시대 한달에 책 3권을 읽기로 마음 먹기로 한 지, 두 달 째이다. 나는 오로지 지하철 통근시간에만 독서를 한다. 출근길에는 철학(거의 정보전달 목적의 책이지만..), 퇴근길에는 소설을 읽기로 했다. 나만의 인생 작가를 만나고 싶기에, 해외작가 작품 1권, 국내작가 작품 1권씩 꼭 선정해서 읽기로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나 히가시노 게이고같은 일본작가들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읽어서 왠지 진부할 것만 같아 괜히 거리낌이 들었다. SF는 정말 관심이 전혀 없는 장르인데 테드창까지 도전해야하나 싶었다. 어쨌든, 사람들이 많이 읽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을 시작해 보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의 첫 입장을 말하자면... '진지한 병신'같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들이 이 글을 .. 2021. 11. 10.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인생에서 길을 잃는 수많은 순간마다 이 철학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세계의 리더들은 철학책을 읽는다고 한다. 왜? 나도 모른다. 그니까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목차였다. 매일 매일이 전쟁같이 지나가는 와중 이 삶의 지혜들이 어떻게 더 나은 나로 이끌어줄지 기대에 가득 차게 만들었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출발-새벽-정오-황혼-도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삶의 지혜는 볼드체로 표시해 두었다. 1부 새벽 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처럼 침대에서 나오는 법 2.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는 법 3. 루소처럼 걷는 법 4. 소로처럼 보는 법 5. 쇼펜하우어처럼 듣는 법 2부 정오 6. 에피쿠로스처럼 즐기는 법 7. 시몬 베유처럼 관심을 기울이는 법 8. 간디처럼 싸우는 법 9. 공자처럼 친절을 베푸는 법 10. 세이 쇼나.. 2021. 11. 9. 반려견의 진짜 속마음, 강아지의 몸짓 언어와 표정으로 알 수 있는 카밍 시그널 "당신의 반려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강아지의 소리에 대해 연구하던 중, 도저히 강아지의 소리만으로는 감정을 파악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는 상황, 장소에 따라 행동과 소리 또한 달라지기 때문에 감정을 파악하기 위해선 행동과 소리를 같이 연구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나카니시 노리코가 지은 이 도서 외에도 설채현의 '강아지 마음사전'과 투리드 루가스의 '카밍 시그널'을 같이 보고 있다. 이 책은 상황별로 유추할 수 있는 강아지의 속마음 또는 신체 부위별 몸짓언어로 알 수 있는 강아지의 속마음이 메인이다. 1장. 상황별 행동으로 알 수 있는 강아지의 속마음 - 산책할 때 1) 귀가 뒤로 젖히고 꼬리를 가랑이로 숨기며 갑자기 멈춰선다 - 공포/두려움 2) 냄새맡기 - .. 2021. 11. 1. 완전한 행복, 완전한 행복에 이르고자 불행의 요소를 제거하려 '노력'한 어느 나르시시스트의 이야기 언젠가 내가 신간을 손꼽아 기다리는 나만의 작가가 나타나길 고대하며 오랜만에 시작했던 소설이다. 요즘 정유정 작가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한다. 난 간첩이었나보다..ㅎㅎ 소설을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먹고,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같은 힐링 소설을 또 읽어볼까 싶어.... 제목이 맘에 들어 선택한 책이었다. '완전한 행복' 내용은 힐링은 무슨... 몇 날 며칠을 완전한 행복 후유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충격 속에서 살았다. 2020년 '고유정 사건'을 나는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검색하다 알게 된 사실인데 이 책은 그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었다. 자기 행복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살인하는 짓을 서슴치 않는 이 나르시시스트의 이야기를 보고 힐링책이라고 생각했다니... 보통 책을 보기 전에 어떤 종류의 .. 2021. 10. 28. 이전 1 ··· 22 23 24 25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