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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워킹홀리데이

도쿄, 워홀 D+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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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2일 째입니다!

 

오늘은 친동생 조혜연과 함께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동생은 따로 시부야에 숙소를 구했지만, 하루만 우리 집에 묵기로 해서 같이 일어나서 준비했습니다. 원래 우리의 계획은 '아침 8시 반'에 일어나서 브런치부터 시작하기로 했으나, 우리는 불치병에 걸렸기 때문에 브런치는 당연히 실패했네요....

 

우리의 불치병은 같이 놀러가는 날은 꼭 늦게 일어나는 병입니다..... 그래서 오전 11시가 다 돼서야 눈을 떴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오랜만에 보는 동생에게 화장실을 너무 더럽게 쓴다는 둥, 방을 어지럽힌다는 둥 너무 구박을 많이 했는지, 저녁에 들어와서는 깔끔하게 치우려고 노력을 하더라구요. 오늘 아침에도 깨끗하게 쓰려고 노력하는데..

괜히 너무 미안해지고, 오랜만에 보는 동생인데 그냥 참을걸 했습니다.

혜연아, 미안하다ㅜㅜ

 

 

제 얼굴이 아닌지라... 뽀샤시 필터를 넣어봤습니다.

오구 내 동생 너무 예쁘네요.

 

 

너무 피곤한 나머지, 한 번 다녀온 TAKE IT ALL이라는 카페에서 커피와 도넛을 테이크아웃했는데요.

솔직히 도넛은 첫입은 배고파서 그런지 맛있었지만 계속 먹으니 저는 그냥 그랬네요, 아이스 라떼는 정말 맛있었고, 아이스 아메는 그냥 그랬습니다....

그래도 동생이 도넛이랑 커피를 맛있게 먹어줘서 좋네요.

 

동생 시부야 숙소에 짐을 맡기고 다시 우에노에 있는 추천받은 카페를 갈 예정이었습니다.

동생은 캡슐 호텔에서 묵는데, 스탭 분이 한국인 스탭이 없다며, 스카웃을 하시는데 잠깐.... 혹했네요;;

굉장히 운좋게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말이죠.

저... 지금도... 만족하고 있는거 맞죠?  아무래도 어제의 여파가 큰가봅니다.

 

 

닛포리 역에 내려서 '카야바 커피'를 가는 길입니다.

동네가 너무 예쁘네요.

 

 

사진찍기 좋은 스팟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덥고 배고프기 때문에 대충 찍고 카페에 들어갑니다.

 

 

저...전데요...

역시 시원한 곳에 편하게 사진은 앉아서 찍는게 최고입니다.

그래야 표정도 자연스럽거든요ㅋㅋㅋㅋ

 

 

카페에서 나와서 우에노 공원을 들러봅니다.

별거 없고, 괜히 일본 전통 공연같은거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괜히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저는 일본에 맛있는 커피가 많아 그게 좋아서 왔지, 일본 자체가 좋은 건 아니라 괜히 거부감이 드네요.

우에노 공원 바로 앞에 일본박물관이 있는데, 훔쳐간 역사를 미화하는 것도 싫구요.

 

하여튼 동생과 같이 있을 시간은 없는데, 알려주고 싶은 곳이 많이 있어 다급히 다이칸야마로 갔습니다.

급하게 찾으려고 한 탓인지, 지도도 잘 안 읽혀지고 빠르게 찾아지지 않아 거의 20분 정도 길거리에서 헤맸네요.

우여곡절 끝에 지하철을 타고 다이칸야마로 도착했습니다.

 

 

아이쇼핑하면서 이 것 저 것 구경하려고 다이칸야마를 간건데, 그냥 너무 배고파서 쓰러질 지경이라 쿠시카츠집 먼저 들러 배부터 채웠네요.

 

 

다이칸야마역 바로 옆에 있습니다. 패밀리마트 맞은편?

저번주에 여기 먼저 살고 있었던 오빠와 같이 와서 먹어봤는데, 동생이 제일 먼저 생각나더라구요.

꼭 도쿄오면 여기 데려가려구요.

 

 

영어 메뉴판 달라니까 이렇게 한국 메뉴판 주시네요...

센스bbbb

 

 

튀김은 너무 느끼해서 많이 못 먹기 때문에 2명이서 이 정도만 시킨 척 하겠습니다.

 

이렇게 먹고, 츠타야 서점가서 제가 요즘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년필 코너에서 이것저것 시필도 해보며, 잠깐 푸딩먹으며 휴식도 취해보고, 동생과 수다떨면서 다이칸야마 곳곳을 구경했네요.

 

솔직히 다이칸야마를 구경했다기 보단 동생이랑 열심히 걸으면서 수다떨었네요.

 

쿠시카츠로는 도저히 배가 안 차 시부야로 갑니다.

 

 

언제나 화려하네요.

 

 

내가 직접 만들어 먹는거 지긋지긋한데, 이 오코노미야끼는 자기가 만들어 먹는거랍니다ㅡㅡ...

그래도 이 집은 직원분이 믹스는 해주시고, 저희는 그냥 뒤집고, 소스뿌리는 것만 해주면 되네요.

이 정도는 가뿐하죠!

 

 

이렇게 먹고 시부야 한바퀴돌고 동생과 헤어졌는데, 뭔가 아쉽네요.

그냥 동생이 돌아가기 전 날 까지 하루종일 같이 붙어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따로 떨어져있으니 괜시리 눈물날 것 같습니다.

일은 해야하고, 동생은 보고싶고 흙흙

 

지금 열두시가 넘었으니, 제 생일이네요.

생일축하를 일본오기 전부터 받아서 제 생일인 것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오늘은 동생과 떨어져 있지만 내일 저의 자유시간은 전부 동생과 함께 보낼겁니다!

 

 

 

 

 

모두들, 오야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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