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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워킹홀리데이

도쿄, 워홀 D+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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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어제보다는 덜 덥네요.

 

오늘은 지안이의 마지막 도시락을 싸는 날입니다. 아마도 8월 말에 새학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또 다시 시작하겠죠? 이번주 금요일에 방학식을 하고, 내일(수요일)은 다른 학년 졸업식이라 안 가고, 목요일은 스쿨푸드코트에서 먹는다고 합니다! 금요일은 방학식때문에 일찍 끝나서 집에 와서 먹는 거랍니다;;

 

 

오늘은 멸치 주먹밥이랑 닭강정을 만들었습니다. 오늘이 가장 오래 걸렸던 점심 도시락이었던 것 같네요.

매일 한 음식만 만들다가 고작 하나 더 추가했다고 시간이 더 걸립니다.

 

 

지안이 학교를 데려다주고, 하늘을 봤더니 이거 무슨 필터인가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꼭 바깥에 나가서 놀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집에 오자마자 미친듯한 배고픔때문에 지안이 도시락 싸고 남은 것들을 먹고....

 

 

저의 소중한 돼지팸이 선물해준 소고기맛 고추장 비빔밥을 먹습니다.

정말 저 혼자 있으면 요리는 절대 안 해먹게 되는군요...

 

 

결국 폭식으로 집안의 모든 음식 갈갈대며 다 먹어치우고 배가 든든하니 잠이 솔솔 옵니다.

 

그래서 미스함무라비 5화를 보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는데요.

이대로 잠이 들어 9시부터 2시까지 잤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이렇게 낮잠을 자는 이유는요...?

 

결국 오늘의 블로그 대표 사진은 두 번째 하늘 사진이 다네요...

나들이는 꿈에서 다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어느 카페도 다녀오지 않아서 집에서 대충 카페인을 충족시키려고 했는데, 어제 고용주님이 저를 위해 사다주신 드립커피가 생각이 나서 꺼내봤습니다.

 

 

동네에 이 매장이 있습니다!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맛은 평범합니다!

원두커피에서 살짝 아주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나서 그런 것 같네요.

왠지 모르게 저는 뭔가 맥심이 너무 땡길 뿐이네요..

 

 

 

지안이 학원에 픽업을 해주고, 집에 돌아와서 정말 이혜정 선생님이 만든 '차돌박이 된장찌개'를 열심히 공부해서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이혜정 선생님의 "얼마나 맛있게요~?"를 기분좋게 상상하며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재료 준비를 열심히 해봤습니다.

 

 

감자를 먼저 넣고 끓이고 있는 동시에 된장을 한 번 볶았습니다.

제 아이디어 아니고 이혜정 선생님 아이디어입니다.

된장에 청주 조금, 다진 마늘 한 스푼, 맛간장 조금, 설탕 두 스푼, 참기름 조금 해서 볶아줍니다.

이 된장은 지안이의 친할머니께서 만드신 된장이라 시골된장 냄새가 폴폴 풍깁니다.

 

 

차돌박이 핏물을 뺍니다. 원래 이런거 핏물 빼는 지식도 없었는데, 요리하면서 정말 많은 걸 알아갑니다!

그 중 알게 된 진리는 요리는 남이 해주는게 가장 맛있다는 겁니다...;;

 

 

물이 너무 많네요...

 

 

나름 완성을 해봤는데요.. 정말 맛없네요...;;

왜! 저는 왜! 똑같이 했는데 왜! 맛있는 맛이 왜! 안 날까요?

 

심지어 너무 많이 간을 봐서 미각상실된 기분입니다.

 

 

오늘의 메뉴는 비빔밥과 차돌박이 된장찌개입니다.

 

지안이가 의외로! 된장찌개를 너무너무너무너무 잘 먹어주네요ㅠㅜㅠㅠㅠ

정말 감동입니다.

너무 맛있다며 국을 원샷합니다.

제 혀가 이상했던걸까요?

 

비빔밥은 고추장 너무 많이 넣어서 맵다고 밥 하나 더 데워서 다시 비벼줬습니다.

조금은 귀찮은 저녁이었지만 그래도 지안이가 잘 먹어주니 너무 행복합니다!

 

 

 

오늘 저한테 편지가 왔다고 해서 혹시 친구들이 보냈나 싶어 나가보니, 그냥 일본 거주자들에게 주는 마이넘버카드?라네요.... 이거 좋은건가요?

 

 

 

내일은 지안이가 학교를 쉬는 날이고, 언니가 밤늦게까지 출장갔다 오시기 때문에 하루종일 지안이와 함께 있는 날입니다.

 

시간활용을 잘 해야겠네요.

제일 고민인건 "뭐 해먹지?"입니다.

 

삼시세끼 촬영하는 기분이네요... 내일은 냉장고를 다 뒤져서 냉장고를 부탁해 한 번 찍어봐야겠네요

 

 

 

모두들, 오야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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