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워홀 D+9
9일째네요. 일상은 늘 똑같습니다. 저는 입주식 베이비시터이기 때문에, 아이케어에 포함된 모든 일을 다 합니다. 점심도시락 만들기, 등하교시키기, 설거지나 청소, 빨래같은 집안일하기, 숙제시키기 등등.. 이렇게 나열하니 꽤 많은 것 같네요. 그래도 나름 등교시키면 저만의 시간이 생깁니다. 오전 8시 20분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저의 자유시간입니다. 어느 날은 저 자유시간에 늘어지게 낮잠잔 적도 있고, 한국에서 알았던 친구도 만난 적 있고, 개인 업무도 처리했었고, 카페도 놀러다니고, 꽤 저의 시간을 쓰기에 넉넉하다고 봅니다. 다른 알바를 한다면 적어도 한 달 동안 2건의 알바는 빠듯하게 해야 20만엔은 벌어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그런 생 활이라면 이런 여유도 즐길 수 없겠죠. 그래도 마냥 편하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