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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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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워홀 D+17 6월 1일입니다. 5월에서 6월로 넘어가는 건 그냥 단순하게 시간이 지나가는 것 뿐인데 괜히 타지에 있다고 오바떨어봅니다. 이 오바가 언제까지 갈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블로그 쓰는 동안은 마음이 풀감성으로 차오를테니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하 괜히 오늘은 기분이 너무 좋으네요. 마음대로 되는 게 없었던 지난 이틀이었지만, 이제부터는 마음대로 안 된다고 칭얼거리지 말고, 조금 여유를 가져보도록 하려구요! 사실 오늘 만들었던 계란 샌드위치가 좀 성공적이었던 것 같아 기분이 좋았거든요. 다만, 어제 식빵이 떨어져서 식빵 장을 볼 때, 너무 두껍고 양이 적은 식빵을 사갖고 온 나머지... 조금 불편하게 샌드위치를 만들었지만 그래도 나름 비쥬얼은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한국에서 계란 샌드위치를 한 번..
Tokyo, ABOUT LIFE COFFEE BREWERS 4번째 카페 포스팅이네요. 이 카페는 처음 도쿄 여행했을 때, 가장 처음 들른 곳이었는데요. 시부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https://goo.gl/maps/xCwEbkQRN7L2 시부야에는 정말 많은 카페가 있는데요. 다른 카페들도 마찬가지로 천천히 다녀올 예정입니다. 이 어바웃라이프커피는 아무래도 처음 갔던 카페고, 일단은 맛있어서! 더 애착이 가네요. 보시다시피 정말 협소한 카페입니다.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은 없고, 거의 테이크아웃을 하는 손님들을 위한 카페입니다. 이렇게 메뉴를 고르면 되는데요. 확실히 테이크아웃커피를 하는 카페라 그런지 가격대가 괜찮은데요. 드립커피가 450엔 정도에 커피 맛을 고려하면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커피 내리는 모습을 촬영해봤는데요. 이..
도쿄, 워홀 D+15,16 어제와 오늘의 이야기는 굳이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요. 사람과의 관계는 너무 힘든 것 같아 오늘 딱 제대로 칭얼대고 내일부터는 힘내려 합니다. 어제 아침부터 동생을 떠나보내고 너무 우울했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지안이 어머님이 출장을 가셔서 아침에 제가 혼자서 깨웠어야 했는데요. 엄마 한 번 찾더니 엄마가 없다는 걸 알고는 더 쉽게 일어나지 않더라구요. 엄마 앞에서는 그래도 눈을 뜨려고 노력이라도 하는데, 아직 제가 능숙하지 않은 탓인지 잘 일어나려고 노력하지도 않네요. 우여곡절 끝에 나갈 채비를 마치고, 등교하던 길이었습니다. 이렇게 등하교 하는 시간이 지안이와 저의 유일하게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인데, 오늘 따라 저의 질문에 귀찮았는지 짜증묻은 말투로 대답합니다. 아무리 아이지만 짜증묻은 말투를..
Tokyo, Kayaba Coffee since 1938 한국에서 우에노에 있는 카야바 커피를 추천받게 됐는데요. 이 카페에서는 디저트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다며 극찬을 해서 꼭 일본에 오면 여기부터 가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웨이팅이 길어요. 저희는 운이 좋아 앞에 3팀 정도밖에 남지않아 10분 정도만 기다렸지만 다 마시고 나와보니 이렇게 줄이 더 길어졌네요. 우에노에는 특별히 볼 게 없다고 느껴 굳이 가야할 생각을 못 했지만 카야바 커피때문에 굳이 방문했기에 우리는 1시간이 됐든 무조건 기다릴 계획이었습니다. 뭔가 이런 간판을 보면 맛있는 커피가 안 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빛이 좋아 한 번 찍어봤네요. 1층은 이렇게 산도를 만들 수 있는 주방, 커피 바 그리고 테이블들이 있습니다. 2층은 이렇게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하는데요. 커피 포스팅 의욕과다로 ..
Tokyo, Woodberry Coffee Roasters 멀리 나가기는 귀찮고, 커피 마시면서 분위기 내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다행히 근처에 맛있는 취향저격 카페가 있다면, 정말 행복할텐데요. 각자의 취향이 있겠지만, 제가 카페를 고르는 취향은 한결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커피 맛입니다.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커피 맛이 별로라면 괜히 정이 안 가고, 두 번은 안 가게 되네요. 음식에 대해 까다로운 편은 아닌데, 유난히 커피가 까다롭네요. 제가 살고있는 동네는 지하철 기준으로 시부야에서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번화가(?!)와 밀접해 있는 동네입니다. 그래서 카페투어 하기 적절한 거리라 생각했지만, 집 앞에 구글링을 해보았더니, 예술적인 라떼의 자태를 선보이는 카페가 있었습니다. https://goo.gl/maps/4inm6bsQ3uj 하여튼 제가 살고있..
도쿄, 워홀 D+14 요가에서 살게 된지 어느덧 14일이 됐고, 오늘은 제 동생의 생일입니다. 저는 오늘부터는 지안이와의 일상을 다시 시작해야하기에 저의 자유시간을 동생과 함께 보내기 위해 아침 9시부터 동생을 불렀습니다. 14번째 날의 이야기는 지안이의 육아일기보다는 동생과 저의 하루이야기가 많겠네요. 아침 9시부터 동생이 왔는데, 동생은 일본 낫또를 한 번 먹어보고 싶다며, 편의점에서 낫또를 사왔네요. 그리고 저 설거지하기 힘들까봐 배려해서 햇반같은 밥도 하나 사왔구요..ㅜㅜ 배려에 눈물떨어지려 합니다 흙흙 동생은 전자렌지에 밥을 데우고, 낫또를 두개 까먹었는데요. 그래도 저는 나름 동생 생일이라고, 인스턴트 미역국이라도 끓여주고 싶었네요..(아, 끓여주는게 아니라 물부어주는 것 뿐이지만요) 이렇게 생긴 미역국인데요. 솔..
도쿄, 워홀 D+13 도쿄 워홀시작한 지 13일 째, 그리고 저의 버쓰데이입니다^^* 친동생이 도쿄에 놀러온 지도 3일째, 덕분에 여기저기 카페를 다녀서 포스팅할 곳이 쌓여만 갑니다. 놀러다니는 시간이 많은 만큼 포스팅할 시간은 줄어가니, 나중에 동생가고 천천히 써도 될 것 같습니다. 어젯 밤 주말에 너무 늦게 잤던 탓인지, 어제 하루 동안 두 잔의 커피나 마셔서 그런건지 정말 잠이 오지 않아, 새벽 4시가 돼서야 잠이 들었는데 그마저도 깊게 잠들지 못 했네요.. 그래도 아침에 눈을 뜨니 생일축하카톡이 많이 와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 카톡은 늘 조용하거든요... 아침엔 항상 바빠 바로 답장은 못 했지만 정말 모두가 감사하고 소중하네요. 오늘의 메뉴는 만두볶음밥이었습니다. 인수인계해주고 간 前베이비시터님께서 알려준..
도쿄, 워홀 D+12 오늘은 12일 째입니다! 오늘은 친동생 조혜연과 함께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동생은 따로 시부야에 숙소를 구했지만, 하루만 우리 집에 묵기로 해서 같이 일어나서 준비했습니다. 원래 우리의 계획은 '아침 8시 반'에 일어나서 브런치부터 시작하기로 했으나, 우리는 불치병에 걸렸기 때문에 브런치는 당연히 실패했네요.... 우리의 불치병은 같이 놀러가는 날은 꼭 늦게 일어나는 병입니다..... 그래서 오전 11시가 다 돼서야 눈을 떴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오랜만에 보는 동생에게 화장실을 너무 더럽게 쓴다는 둥, 방을 어지럽힌다는 둥 너무 구박을 많이 했는지, 저녁에 들어와서는 깔끔하게 치우려고 노력을 하더라구요. 오늘 아침에도 깨끗하게 쓰려고 노력하는데.. 괜히 너무 미안해지고, 오랜만에 보는 동생인데 그냥 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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