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드 다이아몬드, <문명의 붕괴;Collapse: How Societies Choose to Fail or Succeed> | 물욕을 사라지게 만드는 책....

2025. 7. 16. 11:00그냥,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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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교보문고

 

🎤 시작하기 전에 지극히 사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이 너무 절망적이었다. 인구가 급증하면서 환경은 파괴되고 있지, 환경이 이 사회에 주는 영향력은 어마무시해서 멸망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게 너무 무서웠다. 사실 나 혼자 살고, 나 혼자 죽기엔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내 아이가 있을 이 세상이 지옥불이 되지 않길 바라는 바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도 이 글을 쓰면서, 사람들이 부디 제발 역사를 되돌아 보면서 경각심을 가지라고 메시지를 수도 없이 던지고 있었다. 

 

 과거에 멸망된 사회는 대부분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되면서 삼림파괴를 중심으로 식량이 부족한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었으나, 대부분 굶어 죽는 상황이 임박하여, 식인 결말을 맞이했다. 나는 2세를 계획하는 입장에서, 정말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앞으로 우리들의 미래가 두려웠다.

 

 하지만 마지막 참고문헌을 읽고 조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멸망에 임박한 우리 사회에서, "개인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침묵의 봄>을 추천해줬는데, 나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당연히 생각을 하고 있겠지만 이 책을 통해 좀 더 결의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Summary

문명의 붕괴의 다섯가지 요인?

환경적 요인, 기후 변화, 적대적인 이웃, 우호적인 무역 상대, 사회 구성원의 반응에 따른 사회의 붕괴

  • 어느 한 가지 요인만으로 사회가 붕괴하는 것은 아니다.
  • 이 책에서 위의 다섯 가지 요인을 근거로 과거 사회의 붕괴 이유와 존속 이유를 진단해볼 것이다.

사회의 붕괴를 어떻게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을까?

  • 비교 방법론 : 문명의 건설보다 붕괴에 초점을 맞춰, 위의 다섯 가지 요인에 영향을 미치는 ‘입력’ 변수와 ‘출력’변수를 통해 붕괴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찾아냈다.
  • 한 사회가 아닌, 많은 사회를 비교해야 비로소 끌어낼 수 있는 결론도 있었다.

이 책의 구성

  • 제1부 : *제1세계인 몬태나 남서부의 환경 문제
  • 제2부 : 붕괴라는 비극을 맞은 과거 사회들과 성공한 세 사회의 이야기
  • 제3부 : 현대 세계 비교: *제3세계인 르완다, 도미니카 공화국, 중국, 제1세계인 오스트레일리아
  • 제4부 :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교훈들 정리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

세계화로 인해, 환경 문제 해결에서 나홀로 붕괴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었다. 하지만 역사로 인해 어딘가에서 이루어낸 성과를 통해 신속히 배울 수 있고, 과거 사회들이 겪은 성공과 실패에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누리고 있다. 즉 역사를 통해 배우자.

 

*제1세계/제2세계/제3세계 : 냉전시대 정치적 분류였기 때문에, 지금은 차별적·시대착오적인 표현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가급적 쓰지 않는게 좋다. 제1세계(미국과 동맹인 자본주의 진영 국가), 제2세계(소련과 동맹인 공산주의 진영 국가), 제3세계(그 어떤 진영에도 속하지 않은 비동맹 중립국). 제1세계 = 선진국, 제3세계 = 개발도상국으로 부른다.

 

🗒️ Details

제1부 몬태나의 현실

| 1장 몬태나의 드넓은 하늘 아래에서

오늘날 몬태나는 과거에는 산업화되기 이전의 사회들을 괴롭혔고, 지금은 세계 곳곳의 사회들을 위협하는 12가지 유형의 환경 문제 모두를 껴안고 있다. 특히 유독성 폐기물, 숲, 토양, 물과 공기, 기후 변화, 생물학적 다양성의 상실, 외래 해충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다. 

 

 몬태나는 현대 사회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다. 자연이 아름답고 자원이 풍부하지만 동시에 환경 파괴, 자원 고갈, 경제적 불평등 같은 복합적 문제에 직면해있다. 몬태나는 ‘현재의 경고등’이나 마찬가지다. 작가는 앞으로 소개 될 다른 붕괴된 사회들을 예시로 들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해보기 위해 몬태나를 선택했다.

 

제2부 과거 사회의 붕괴

| 2장 이스터 섬에 내린 땅거미

삼림 파괴의 정도를 결정하는 이런 9가지 요인에서 이스터 섬은 어떤 조건이었을까? 이스터 섬은 태평양에서 세 번째로 위도가 높은 섬이었고 강수량이 가장 적은 편에 속했으며, 화산재의 낙진과 아시아의 먼지구름에도 거의 혜택을 받지 못한 섬이었다. 게다가 마카테아가 없고, 이웃 섬들에서 두 번째로 멀리 떨어진 섬이었다. 배리 롤렛과 내가 조사한 81개의 섬 중에서 작은 섬에 속하기도 했다. 이스터 섬은 무려 8가지 요인을 만족시키고 있는 셈이었다.

"문명의 붕괴"중에서 
교보eBook에서 자세히 보기: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480D160412410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한 이스터 섬은 현재 허허벌판이다.거대한 모아이석상을 제작하고 운반하기 위해서 많은 일꾼들이 충분한 식량과 보상, 재료들이 있어야 했다. 아무 것도 없이 황폐한 이 섬에서 섬주민들은 어떻게 거대한 모아이석상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사실 이렇게 붕괴되기 전, 이스터 섬은 거대한 야자나무가 가득있었다고 한다. 그 나무들이 모아이석상을 운반하기 위한 좋은 도구가 되어줬고, 카누 제작으로 섬 밖 해안에서 낚시를 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했다. 그리고 살짝 쌀쌀한 이스터 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땔감이 되었다. 이들은 당시 대규모 플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었고, 11~12 씨족들이 그 식량들을 풍족하게 나눠가며 먹을 수 있었다. 수많은 나무들이 그늘도 되어주고, 바람막이도 되어주고, 침식 작용도 막아줄 정도로 그들의 농업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도 했다. 

 

 이스터 섬은 다른 이웃 섬들과 상당히 멀리 떨어져 고립되어 있었고, 그들 자체로 풍족하게 잘 살고 있었다. 배가 부르니 씨족끼리 모아이 석상을 만들면서 경쟁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나무를 많이 베게 되어 삼림 파괴라는 결과까지 초래한 것이다. 삼림 파괴로 인해, 식량을 더 이상 풍족하게 얻을 수 없었고, 다른 섬으로 도망가기엔 카누를 만들 재료도 없었다. 그러다보니 기아로 70% 이상이 죽게 되었고, 살아 남은 사람들끼리 붕괴가 일어났다. 배가 고프니, 지배계층이 되어 식량을 독점하려 들었겠지.

 

 현존하는 모아이 석상 중 비교적 최근에 제작된 모아이 석상은 식량이 부족한 와중에 아주 거대하게 지어진 것으로 보아, 지배계층이 위엄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간혹 쓰러져 있는 모아이 석상은 씨족끼리 싸움을 해서, 그 씨족의 위상을 무너뜨리기 위함이었다. 그러면서 서로 자멸해나간거지. 이스터 섬은 그 밖에도 훗날 유럽인들이 들어오면서 '천연두'때문에 많이 죽어다고도 한다.

 

고립된 사회에서 천연자원을 헤프게 쓰게 된다면 스스로 자멸할 수밖에 없다는 역사를 이스터 섬에서 알 수 있었다. 현재 지구는 세계화가 되었지만, 우주에서 보면 그저 고립된 행성일 뿐이다. 그리고 다른 행성의 생명체에게 SOS를 하기엔, 누가 존재하는지 알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수많은 소비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 무분별한 소비가 우리 스스로를 붕괴시키고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 3장 핏케언 섬과 헨더슨 섬 이야기 : 그들은 어떻게 사라졌을까?

망가레바 섬, 핏케언 섬, 헨더슨 섬의 주민들은 그들의 환경을 크게 훼손했고, 삶에 필요한 자원들을 파괴했다. 망가레바 섬에서는 끔찍한 사건들이 상습적으로 일어났고, 삶의 수준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주민의 수가 많아 어떤 형태로든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었다. 반면에 핏케언 섬과 헨더슨 섬의 주민들은 처음부터, 즉 환경 훼손이 누적되기 전부터 농산품, 기술, 돌, 굴껍질, 심지어 사람까지 망가레바 섬에 의존하며 살았다. 그런데 망가레바 섬이 쇠락하면서 그들에게 수출할 여력을 상실하자, 핏케언 섬 사람들과 헨더슨 섬 사람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 영웅적인 투쟁을 벌였지만 마지막 한 사람까지 섬에서 죽음을 맞아야 했다.

"문명의 붕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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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핏케언 섬과 핸더슨 섬은 발견 당시 '무인도'였다. 그런데 오래 전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들은 어쩌다 전부 멸족했던 것일까? 

 

 핏케언 섬과 핸더슨 섬은 망가레바 섬에 의존하여 연명하고 있었다. 핏케언 섬은 튼튼한 연장을 만들어줄 흑요석을 수출할 수 있었고, 핸더슨 섬은 바다거북 서식지이기 때문에 바다거북을 수출한 것으로 예측한다. 무역국의 중심지였던 망가레바 섬은 그 섬들에게 풍부한 식량을 지원하면서도 원하는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망가레바 섬은 이스타 섬처럼 삼림파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붕괴되어갔다. 풍부한 식량은 언제코 한정적일테니까. 그렇게 망가레바 섬이 교역을 중단하자, 식량이 부족했던 핏케언 섬과 핸더슨 섬은 더 이상 생존해나갈 여력이 없었다.

 

 오히려 스스로 파멸했다기 보다, 자국의 자원이 부족해 수입품에 의존했기 때문에 고립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해 죽게 되었다는 것이 정말 무섭게 느껴진다. 핸더슨 섬과 핏케언 섬 사람들은 망가레바 섬에서 무역이 끊기기 전에 이미 눈치채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분명, 수입품의 가격이 많이 올랐을테니까. 하지만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이 없는 그들은 떠날 수 있는 연장조차 만들 수 없었다. 

 

| 4장 아나사지 문명과 그 이웃들

아나사지 문화가 남긴 돌집들, 댐, 관개 시설 등의 흔적이 간헐적으로 눈에 띄는 사막 지역을 자동차로 둘러보던 시간은 내게 너무나 감동적이고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간혹 집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텅 빈 풍경이나 다름없었다. 아나사지 사회를 비롯해 남서 지역 다른 사회들의 붕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이 책의 목적에 부합하는 교훈을 전해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인간이 환경에 미친 영향과 기후 변화가 교차될 때, 환경과 인구 문제가 전쟁으로 발전할 때, 복잡한 인간 사회가 자급자족을 할 수 없어 수입과 수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때, 그리고 사회가 인구와 힘에서 절정에 이른 후 급속히 몰락할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문명의 붕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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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바호족이 처음 차코캐니언을 발견했을 때, 이미 아무도 없는 텅 빈 지역이었다. 근데 남은 건물들을 보고 누군가가 살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나바호족은 600년 전 살았던 이 사람들을 '아나사지', 즉 '옛사람들'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아나사지 문명은 거의 600년 동안 차코캐니언에 존재했다. 이들은 꽤나 600년 동안 기후 변화와 환경 요인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고, 어떤 시대는 황금기까지 누렸다. 수출 없이 주변 지역의 수입에 의존하여 성장할 수 있었는데 다른 지역들이 딱히 교환을 바라지 않았던 것을 보면, 살짝 종교적인 상징을 지니고 있다고 짐작했다. 결론은 이들을 붕괴하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은 결국 '가뭄'이었고, 식량부족으로 인해 폭동, 내부 반란, 식인 이런 사회적 문제도 발생했다. 취약해진 차코를 보고 주변 지역 또한 수입을 끊었다. 너무 다른 멀리 떨어져 있던 까닭에 외부의 적에게 중대하게 위협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아나사지 또한 스스로 자멸하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 5장 마야의 붕괴

 

 저자는 위의 세 사회가 환경적으로 취약하며, 지리적으로 동떨어져 있는 작은 사회였기 때문에 불균형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마야를 심도있게 살펴봤다고 한다. 화려한 건축물과 사치품 그리고 문자 기록까지 있었던 마야의 문명이 붕괴까지 되는 과정을 바라볼 때, 이미 우리는 위의 3곳의 사회에서 알았던 이유와 비슷했다. 가장 유력했던 붕괴의 원인은 '가뭄'이었다. 지리적 약점 덕분에 가뭄을 견딜 수 없던 시절도 있었지만, 나름 가뭄이 없던 시절에는 얼추 식량이 분배가 됐기 때문에 사치품과 건축물을 만들었겠지. 또 여기서 '삼림파괴'가 등장한다. 석회를 이용하여 사치품과 건축품을 만들 때는 900도 이상 열을 가열해야 했기에 많은 땔감들이 필요했다. 또 무분별하게 나무를 베었다.

 

 애초에 마야 문명이 있는 곳이 풍부한 식량을 생산할 수 없는 지역이었는데, 가뭄에 대비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소비해댔던 것이다. 하여튼 가뭄이 10년 동안 계속 됐던 극심한 시기엔 사람들이 배가 고프니 수도 없이 전쟁이 벌어졌던 것이다. 위의 작은 사회와 큰 사회를 비교해도 어찌됐든 결과는 비슷하다. 지배계층은 자신의 잇속만 챙기면 되니 나몰라라 하는 것이고, 배가 따시면 예술에 눈을 돌려 또 다른 소비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결국 안온한 시기에 급증한 인구가 항상 문제였다. 지구의 악은 확실히 인간인 듯 싶다.

 

| 6,7,8장 바이킹이 세운 사회들에 대해 3장에 걸쳐 자세하게 다뤄진다.

일부 스칸디나비아 상인들이 풍요로운 나라까지 해로를 개척해서 모피를 팔고 그 대가로 은과 금을 받아오자, 그런 상인들의 패기만만한 동생들은 모피를 주지 않고도 은과 금을 빼앗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때부터 무역에 사용되던 배들이 해적선으로 돌변했다. 그들은 똑같은 해로를 이용해 해안가의 마을들을 급습했고, 내륙 깊숙이 강가에 위치한 마을들을 약탈했다. 스칸디나비아인들이 그야말로 바이킹, 즉 침략자가 되었다. 유럽 다른 지역의 배들에 비해 바이킹의 배는 월등히 빨랐다. 선원들의 행동도 민첩했다. 그들은 신속하게 약탈하고 재빨리 달아났다.

"문명의 붕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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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킹들이 머물렀던 곳들은 대부분 척박한 땅이었고, 그들은 대부분 가축사육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땅을 더 척박하게 만드는 속도가 빨랐다. 인구가 증가할 때마다 점점 식량은 부족해졌고, 환경은 파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아무도 살지 않는 땅을 찾아 헤맸던 것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다른 땅에 쳐들어가 약탈해왔던 것도 있었다. 정착을 위한 여정이 계속 되면서 바이킹들은 결혼을 하면서 원래 다른 나라사람들과 결혼하며 자신의 문화를 남기기도 했지만, 결국 본인들의 정착촌과 온전한 문화를 잃고 말았다.

 

 그 중 현재까지 문화 정착에 성공한 사례가 있는데, 그 곳은 아이슬란드였다. 그들도 처음에는 노다지 땅을 발견해서 엄청 기뻤다. 하지만 그들이 발견한 것은 아이슬란드의 1%의 숲이었고, 그마저도 가축업으로 다 날아가게 생겼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초목을 보호하기로 마음 먹었고, 식량을 수산업을 통해 구하기로 했다. 운이 좋게도 노르웨이, 덴마크 등의 스칸디나비아 나라들의 통치 하에 있으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목재 없이도 배도 수입할 수 있었다. 그렇게 수산업으로 경제를 살리고, 그들은 끊임없이 아이슬란드를 보호하기 위해 초목을 심으려고 노력해오고 있다.

 

그에 반해 그린란드에 정착한 바이킹족은 아예 사라졌다. 하지만 이누이트족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누이트족이 현재까지도 건재한 이유는 무엇일까? 캐나다 북극권의 유일한 원주민까진 아니지만(다른 종족이 넷이나 더 있었다) 나름 그런 기후에서 생존해온 노하우가 있었다. 고래나 바다표범을 사냥해서 식량을 확보할만한 기술이 있었다. 그리고 꽤 좋아보이는 기술이 있으면, 습득하는 열린 태도를 갖고 있었다. 

원인은 우리가 이미 자세히 다룬 다섯 가지 요인으로 이루어진다. 즉 노르웨이인이 환경에 가한 충격, 기후 변화, 우호적이었던 노르웨이 본토와의 관계 쇠퇴, 이누이트와의 적대적 관계, 그리고 노르웨이인의 보수적 세계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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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인들(그린란드에 정착한 바이킹족)은 유럽 문화에 익숙했기 때문에 음식, 사치, 생활방식 등을 환경에 맞게 변형하는 것에 보수적이었다. 가축을 키우고, 배를 제작하면서 목재를 낭비하게 되었다. 나중엔 목재도 부족, 도구를 만들 철도 부족하면서 도움을 청할 노르웨이는 너무 멀었다. 그린란드는 자신들의 땅이라고 믿었기에 이누이트족이나 도싯족 같은 다른 종족에게 위협을 느껴 문화교류를 전혀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성직자와 족장에게 집중되어 있는 권력때문에, 엄격하게 통제된 사회였던 것이다. 

 

같은 지역이었지만 한 사회는 성공한 반면에 다른 식으로 살았던 사회는 붕괴하는 비극을 맞았다. 요컨대 환경만이 아니라 그 환경에 맞는 적절한 경제 체제의 선택이 중요함을 알려준다. 또 풀어야 할 의문은 특정한 경제 체제를 선택한 사회가 그 체제를 지속적으로 영위해갈 수 있느냐는 것이다. 농경에 적합한 토양, 목축을 하기에 좋은 초목, 풍부한 수자원, 넉넉한 사냥감 등 한 사회의 경제가 의존하는 자원이 무엇이냐에 상관없이, 어떤 사회는 남용을 절제하는 방식을 꾸준히 발전시킨 반면에 어떤 사회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붕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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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에서 바이킹은 붕괴됐지만 유럽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450년을 꿋꿋하게 생존했다. 환경 파괴의 결과를 인식하고 대응했던 아이슬란드의 바이킹 후손들 또한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가혹한 환경에서도 인간 사회의 붕괴는 필연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사람이 자연환경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고 말해준다.

 

제3부 현대 사회의 위기

| 10장 아프리카 맬서스가 예견한 재앙: 르완다에서의 대량학살

영국의 경제학자이자 인구학자인 토머스 맬서스는 1798년에 『인구론』이라는 유명한 책을 써서 인구 성장이 식량 생산을 웃돌게 되리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구가 2배로 늘어나는 데 35년이 걸린다고 한다면, 2000년에 100명이었던 사람들이 2035년에는 200명으로 늘어나고, 2070년에는 400명, 2105년에는 800명으로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식량은 극히 조금밖에 늘어나지 않는다. 획기적으로 늘어난다고 해도 20퍼센트나 25퍼센트 증가하는 것이 고작일 것이다. 인구 증가와 식량 생산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인구의 경우에는 이자가 이자를 낳는 복리의 개념처럼 새로 더해진 인구가 다시 새로운 인구를 생산해냄으로써 기하급수적인 증가율을 보인다. 반면 식량의 경우에는 수확한 곡식에서 새로운 곡식이 생산되지는 않기에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 따라서 인간은 기아나 전쟁, 질병으로 인해 그 수가 줄어들거나, 또는 피임을 하거나 결혼을 늦게 하는 등의 인위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이 세상의 식량을 여분 없이 전부 소비할 수밖에 없다. 인구 성장을 억제하지 않고 단지 식량 생산량을 늘림으로써 인류의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으리라는 믿음은 오늘날에도 널리 퍼져 있지만 결국 이것은 잘못된 생각임이 드러날 것이다. 적어도 맬서스는 그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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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경제학자는 인구가 급증하다 못해 압박에 시달리게 되면, 더 불행한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그 이론에 적합한 예시가 바로 1994년에 벌어진 르완다 대량학살이다. 현재 르완다와 부룬디라는 나라 사이에 있었던 후투족과 투치족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종족간의 서열싸움이 원인이긴 했으나, 그 밖에도 대량학살이 벌어진 다른 원인들도 무시할 수 없었다. 여기서 제일 괘씸한건 망할 유럽 것들, 그 중 벨기에 놈들이다. 벨기에 놈들이 투치족이 좀 덜 까맣다고 신분 상승을 시켜주는 바람에 종족간의 혐오가 더 심해졌다. 하여간 도움이 안되는 것들. 

 

 하여튼 후투족과 투치족 사이에서 벌어진 종족간의 싸움이지만, 멜서스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이들은 이미 인구 과포화 상태에 진절머리를 겪고 있었다. 인간은 너무 많은데, 식량과 땅은 한정적이었다. 이런 현상은 빈익빈부익부를 만들었고, 돈이 없는 사람들은 진짜 말그대로 먹을게 없으니 범죄율도 증가되고 있었다. 그러다 종족간의 싸움이 벌어지면서 대량학살이 자행되고 있을 때, 먼저 죽임을 당한 사람들을 톺아보니 대부분 재산이 많은 순서대로 죽임을 당했다. 이를 보고 그들은 토지재분배를 해서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싶은 욕구를 추측할 수 있었다. 

 

 저자는 쎄한 기운을 감지했는지ㅋㅋㅋㅋ 르완다 대량학살에 대한 예시를 통해 제대로 된 제도 없이 삼림파괴 및 인구과잉된 사회가 어떤 구렁텅이로 빠지게 되는지 주장하고 싶었던 것이다. 대량학살의 원인이 인구압박이라고 정당화하는 말이 아니라며 열심히 설명했다. 역시 배운 사람들은 빠져나갈 구멍을 잘 만들어놓는다. 

 

| 11장 하나의 섬, 두 민족, 두 역사: 도미니카 공화국과 아이티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 두 나라 모두 유럽의 식민지, 미국의 점령지였다 하나의 국가로 독립됐고, 가톨릭과 부두교가 혼재되어 있으며, 아프리카계와 유럽계가 섞여 산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나라 모두 가난하지만 아이티가 훨씬 가난하다. 근데 처음부터 아이티가 가난하진 않았다. 나름 도미니카보다 농업 경제 외에 다른 경제력도 좋았던 나라였다. 하지만 다른 나라와 비슷하게 삼림 파괴와 더불어 환경 기후 조건 때문에 자원이 바닥나 버렸을 뿐....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는다?

 도미니카도 참 많이 가난한 나라였는데, 독재자 대통령들이 아이러니하게도 도미니카를 부강하게 만들었다. 독재자 트루히요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독재자가 되었지만 나름 환경보호는 정말 열심히 했다. 벌목을 못하게 막으려고 군사까지 동원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트루히요가 죽고난 뒤, 한동안 벌목 규제가 완화되어 삼림파괴가 절정에 이를 뻔 했는데, 또다른 독재자 발라게르가 등장했다. 

 

내가 대화를 나누어본 도미니카인들 중 발라게르를 이해한다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발라게르에 대해 그들은 “역설로 가득 차 있다”거나 “논란의 여지가 있다”거나 “수수께끼의 인물” 같은 표현을 썼다. 어떤 사람은 윈스턴 처칠이 러시아에 대해 한 말 “불가사의 속에 깃든 신비에 싸인 수수께끼”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발라게르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인생뿐만 아니라 역사 역시 복잡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인생이나 역사, 두 가지 모두 단순성과 일관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문명의 붕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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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라게르는 트루히요의 꼭두각시였고, 트루히요가 아이티인을 대량학살할 때 두둔하기까지 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환경문제를 아주 진지하게 다뤘다. 현재 도미니카는 국립공원이 74개나 있다는 것을 보면, 발라게르는 진심으로 환경 보호에 대해 심각하게 대처했다. 하지만 그는 무력으로 대통령이 된 독재자였다는건 어느 정도 부자들에게도 신임을 받았다는 이야기였다. 환경면에서 보면 그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중요한 사람이었으나, 현재까지 남아있는 빈부격차 심화 및 권위주의 유산을 보면 그는 악인이었다. 

 

"발라게르는 도미니카 공화국 역사의 그 시점에서 필요악이었다." 

 

 불법 벌목꾼은 군부대 사격하고, 국립공원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을 무력으로 내쫓았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삼림 보호를 통해 도미니카 공화국의 경제를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이 사람을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다. 이쯤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다. 뭔가 이 사람으로 인해 우리 나라의 대기업 중심 사회, 빈부격차 심화, 늦은 민주화 같은 잔재들이 있지만, 어느 관점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업적도 갖고 있다.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은 어떨까? 다시 부정부패가 가득한 기득권으로 인해 나라가 또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가난한 나라다. 이와중에 아이티 사람들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와서 외노자로 일하고 있다. 그렇다고 외국인들 복지까지 챙겨줄 정도로 도미니카 공화국이 넉넉하지도 않다는 점...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환경이 문명을 좌우한다 주장하기도 했었는데, 한 편으론 제도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12장 비틀거리는 거인, 중국

중국의 환경 문제는 주요 국가들 중 가장 심각하며, 계속 악화되고 있다. 중국의 환경 문제를 나열해보면 생물의 종 감소, 경작지 감소, 사막화, 습지대 상실, 초지의 질 저하, 인재(人災)의 빈발 등에서부터 외래종의 유입, 목초지의 황폐화, 강물의 흐름 정지, 염화, 토양 침식, 쓰레기, 수질 오염, 물 부족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다. 이런 갖가지 환경 문제들이 중국 내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사회 갈등, 건강 문제를 초래하는데, 이는 중국의 환경 문제가 자국 국민들에게 끼치는 영향만도 매우 심각함을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다.

"문명의 붕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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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산아제한으로 인구를 감소하려고 했던 중국, 근데 인구는 감소했는 가구 수는 증가했다. 가구 당 구성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었다. 한 가구 당 주택 면적은 3배 이상 늘어나게 되면서 또 환경 훼손 엔딩... 심지어 중국은 그렇게 땅 덩이가 크지만, 국토의 16%가 삼림일 정도로 가장 삼림이 빈약한 나라로 꼽힌다. (일본 국토의 75%가 삼림이란다....) 삼림도 없으니 침식은 그냥 뭐 흔한 일이지. 

 

 저자는 제품 생산이 줄어들거라고 예측했다.(2005년에 나온 책...) 하지만 테무, 알리, 쉬인 등 온라인 쇼핑몰로 적은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전세계적으로 손쉽게 수출하고 있다. 이렇게 값싸고 많은 물건들을 쉽게 접하게 하면서 중국 시장에 의존하게 만들려는 것이다. 자체 제품 생산이 줄어들긴 커녕 훨훨 날아다니는 중. 그래도 한가지 예측은 맞아떨어졌다. 나름 자국의 환경을 드.디.어. 보호를 하게 된 것이다. 대신 해외에 그 환경 문제를 떠넘기는 스킬 발휘ㅋㅋㅋ

 

 작가도 중국만 보면 마음이 복잡하다고 한다. 뭔가 중국이라는 나라가 너무 크니까, 환경 파괴나 보호나 뭔가 딱 컨셉 하나 잡으면 제대로 할 것 같아서 희망 또는 절망적인 마음이 동시에 든다고 한다. 20년 후에 읽어보니,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절망 중일듯..;;

 

| 13장 오스트레일리아의 '채굴'

 

 아우 슬슬 읽기 싫었다. 저자가 오스트레일리아에 깊은 애정이 있는 만큼 걱정이 많아 정말 할말이 많았었나보다. 일단 큰 땅덩이에 비해 인구 수는 적다. 솔직히 이 책에서 인구가 적은건 딱히 나쁜 조건은 아니다. 다만, 5개의 대도시와 작은 마을은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는데 중간 크기의 읍 지역은 가뭄이라도 오면 도무지 답이 없을 정도로 척박한 땅이었다. 

 

 채굴은 영어로 mining인데, 금광같이 재생 불가능한 자원을 캐내어 내는 것이다. 근데 재생가능한 자원을 캐내어 내는데, 이 땅의 토지나 기후가 재생가능할 만큼 따라주진 않는다. 토지 염화 문제도 있고, 토질 자체에 영양소가 부족한 것도 있기 때문에, 소나 양을 키우는 방목업을 하기에도, 농업을 하기에도, 어업을 하기에도 이래저래 어려운 곳이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영국과 긴밀한 역사를 지니고 있어 이렇게 버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혼자 무너지도록 냅두진 않을 것 같으니...  

 

 작가는 오스트레일리아가 정말 아슬아슬하다고 말하고 있다. 토지가 좋으려면, 화산 폭발이 일어나던지 빙하 작용을 하던지, 지표면이 융기하던지 뭐가 있어야하는데 아~무것도 건덕지가 없다. 토끼나 여우같은 영국에서 온 외래종들이 그나마 있던 초목을 다 먹어대고 있다. 심지어 아무 쓸모도 없는 잡초는 안 먹고, 좀 괜찮은 초목들이 취향인지 그런것들만 먹어서 도움이 안 된다. 양이나 소를 키울 때 메탄가스도 장난이 아닌데 이미 고기 수출로 재미를 보고 있기 때문에 결단있게 그만두진 못할거라고 예상한다. 

 

아.. 붕괴 사례나 현대 사회 문제가 너무 많아서 책 읽는 내내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드디어 모든 예시가 끝이 났다. 이제 진짜 빨리 결론을 읽고 싶다... 내가 이런 비문학에도 감정이입을 하는 사람이었다니.. 나도 내가 싫다!

 

제4부 지구의 미래를 위하여

| 14장 마지막 나무를 베었던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사회가 어떻게 환경 문제를 극복하는가’라는 주제로 UCLA에서 ‘이스터 섬의 사례’를강의했을 때, 한 사회가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던 나무들을 모조리 베어내는 재앙과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가 하며, 마지막 야자나무를 베었던 섬사람이 그 나무를 베며 과연 무슨 말을 했을지 물었다. 고의적인 목적이 있지 않는 한, 그 정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정도로 무지하진 않았을거라 예상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이렇게 예상했다. 마지막 야자나무가 있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동안 풍경이 변화되었을 것이다. 마지막 야자나무를 베었던 사람은 이미 그/그녀가 태어났을 때는 척박해진 때라 우거진 숲을 모르고 살았을 수도 있다. 마지막 야자나무는 경제적으로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못한 존재였을테고, 작은 묘목들이 있으니 마지막 야자나무일거란 생각을 못했을 수도 있다.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하면서 사회를 붕괴될게 뻔한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분석했다. 

<집단 의사결정 실패하게 만드는 변수 4가지>

  1. 실제 문제 발생 전에 그 문제를 예측하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1. 오스트레일리아에 들어온 외래종(토끼, 여우)가 통제 불가될지 예상 못함
    2. 과거에 비슷한 사례를 기록할 수 있는 문자가 없는 사회가 특히 문제 많이 발생
    3. 낯선 상황에 놓이면 이전의 익숙한 상황에서 유사점을 도출하려 하지만, 차이를 인식 못해 실패 
  2. 실제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한 집단이 이를 인지하는데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다. 
    1. 아이슬란드에 오랜 시간 침입자가 없어 몇만 년 동안 풍성하게 자란 초목였는데, 이주민들은 그게 노다지를 발견했다 예상함.(하지만 아이슬란드는 매우 척박한 땅이었음)
    2. 중앙집권체제일 경우, 작은 지역에는 원격으로 관리해야 함으로  현장을 잘 모를 수 있음
    3. 지구 온난화 현상처럼 속도가 느린 형태로 진행되면 눈치채지 못할 수 있다.
  3. 혹 감지했다 하더라도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다. 
    1. 몬태나 주에서 광물회사들은 광물 다 뽑아낸 뒤, 청소 비용 지불할 때 파산 신청하여 환경오염이 극심해짐(이기심 폭발)
    2. "나 하나쯤이야."라는 마음가짐 => 이럴땐 제 3자가 자원관리를 하는게 방법이라고 한다. 
    3. 종교적/세속적 가치에 오랜 시간동안 절여있으면 바꾸기가 쉽지 않음 (이스터 섬에 나무가 잘려나가도 종교적인 동기로 인해 석상제작을 멈출 수 없었던 것처럼!
  4. 문제 해결을 시도하기는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을 가능성 있다.
    1. 이미 해결 능력 범위 밖에 있는 수준
    2. 터무니 없는 비용
    3. 노력이 미약하거나 수습하기 이미 한참 늦음

용기 있는 지도자들과 용기 있는 사람들은 내게 희망을 안겨준다. 이들은 언뜻 비관적인 주제를 다루는 듯이 보이는 이 책이 사실은 희망에 찬 책이라는 점을 내게 다시 일깨워주었다. 마치 케네디 대통령이 1961년과 1962년에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과거 실패 사례의 원인을 깊이 생각해본다면 해결 방법을 수정해나갈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따라 성공적인 미래의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문명의 붕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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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용기있는 지도자와 용기있는 사람만이 붕괴 위기에 처한 사회를 구할 수 있다! 문제 인지를 빨리 하고, 해결하고자하는 의지가 너무 중요하다.

 

| 15장 대기업과 환경: 다른 조건, 다른 결과

대기업의 행위에 대해 궁극적인 책임이 대중에게 있다는 내 결론에 결코 실망할 것이 없다. 오히려 희망을 주는 결론이다. 또한 내 결론은 누가 옳고 누가 틀리며, 누가 훌륭하고 누가 이기적이며, 누가 좋은 편이고 누가 나쁜 편인지 판결하는 도덕주의적 결론도 아니다. 오히려 내가 과거에 일어났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을 근거로 내린 일종의 예측이다. 대중이 다른 식으로 행동하기를 기대하고 요구했을 때, 대중의 기대에 맞춰 행동한 데 대한 보상을 해주었을 때, 대중이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기업을 곤경에 빠뜨렸을 때, 그때서야 기업은 변했다.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기업의 운영 방식을 친환경적으로 바꿔가려면 대중의 인식 변화가 먼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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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은 비영리 단체가 아니라 이익을 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일반 대중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대기업만이 그 책임을 다 져야하는 것은 아니다. 대기업들이 만들어놓은 판에 대중도 이익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보고도 눈 감은 대중도 또한 책임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저자는 대중에게 나무라는 것은 아니다. 대기업은 여론, 소비자에 따라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가 확실하다면 대기업도 또한 친환경적으로 핸들링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 16장 세계는 하나의 폴더

 

황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총 12가지가 있다.

  1. 천연자원의 파괴나 감소 :
    • 삼림 / 서식지 파괴
    • 자연산 어류, 갑각류 감소
    • 멸종위기 동물 증가
    • 토양 침식
  2. 천연자원의 고갈 
    • 주요 에너지원(석유, 천연가스, 석탄) 고갈
    • 민물(지하수) 급속 고갈
    • 식물 공동체의 성장에 지원되는 광합성 에너지 고갈 
  3. 인간이 생산한 해로운 것
    • 유해 화학 물질 배출 (나중에 <침묵의 봄> 읽어보기)
    • 인간이 의도적으로 옮긴 외래종
    • 가스를 대기로 방출해 오존층 파괴 => 지구 온난화 유발
  4. 인구 급증
    • 식량 부족(무분별한 먹방 진짜 반성해야한다...)
    • 쓰레기에서 나오는 탄소 
내가 미래에 희망을 갖는 마지막 이유는 세계화된 사회들의 상호 관련성이다. 과거 사회에는 고고학자도 없었고 텔레비전도 없었다. 이스터 섬 사람들은 1400년대에 많은 사람을 먹이기 위해서 고원지대의 삼림을 없애고 농지로 만들어야 했다. 그들은 같은 시기에 동쪽과 서쪽으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그린란드의 노르웨이 사회와 크메르 제국도 똑같은 운명을 맞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아나사지 문명이 그들보다 수 세기 전에, 고전기 마야는 더 이전에, 그리스의 미케네 문명은 2,000년 전에 붕괴되었다는 사실도 전혀 몰랐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완전히 다르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켜거나 신문을 펼치면 바로 몇 시간 전에 소말리아나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난 일을 듣거나 읽을 수 있다. 게다가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와 책을 통해서 우리는 이스터 섬, 고전기 마야 등 과거 사회들이 붕괴된 이유를 자세하게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 과거 선조들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과거 사회 사람들은 누릴 수 없던 특권이다. 내가 이 책을 쓰는 것도 많은 사람이 이런 특권을 활용해서 조금씩 다른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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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12가지 문제 중 어느 하나라도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에게 중대한 문제가 닥칠 것이다. 날로 악화되어가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없다. 가끔씩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어쨌든 환경 훼손과 인구 과물로 허덕이는 나라들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세계화가 되어 우리 자신의 문제가 되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위의 문제를 같이 해결하자고 설득하기 위해 남은 삶을 다 바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저자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지니기 위해 설득을 담은 책을 내고 있다. 그리고 과거에 붕괴된 사회들은 경각심을 담은 메시지, 과거 데이터들을 알 수 없었다. 현대인들은 글을 읽을 수 있고,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면 책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인식하기에 쉬운 조건을 갖고 있다.

 

원인도 인간, 해결도 인간이 할 수 있다. 

 

 

| 참고문헌: 내가 개인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개인이 단독으로 행동해서는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힘들지만, 평생 동안 꾸준히 계속할 수 있는 행동의 원칙을 세워서 충실하게 지키는 편이 낫다고 한다. 가령, 민주주의 체제에서 가장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행위는 "투표"이다. 소비자로서 무엇을 사고 무엇을 사지 않을 것인지 결정하는 권한 또한 개인에게 있다. 작은 소비자의 일으키는 나비효과가 '소비자 운동'을 일으켜 대기업의 횡포를 막을 수도 있다. 그리고 자신이 속한 곳(가족, 종교 모임, 비영리 단체 등) 같은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보기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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