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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여행지를 기약하는 기록

스파이더맨:노웨이홈(Spider Man: No Way Home) +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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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마블 시리즈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있었는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샹치>, <완다 비전>을 보고 이번에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완벽하게 다시 마블시리즈에 진지해지려 한다. 마블은 도대체 어쩌려고 이 유니버스를 흔들고 있는 것인가? 팬으로서 보기엔 너무 벅차단 말이지?

 

# 닥터 스트레인지의 등장

 

 이제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시리즈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된 것 같다. 적어도 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웡의 마법사 캐릭터가 계속 쓰이고 있다. 이번에 닥터 스트레인지가 스파이더맨의 철없는 부탁으로 주문을 5번이나 고쳐서 멀티 유니버스를 흔드는 사고가 일어났다.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의 결계된 주문이 있는 상자를 뺏고 뺏기는 결투(?!)를 하는 장면은 <닥터 스트레인지2>를 더 기다리게 만들었다. 이미 <닥터 스트레인지1>에서 기하학적인 공간 표현, 시공간을 넘나드는 주문을 보았지만, 톰 홀랜드의 약올리듯 까부는 액션이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피터가 그 상자를 뺏는 장면은 진짜 속터져 죽는줄!

 

# 멀티 유니버스 

 

 처음 닥터 오토 옥타비우스의 등장으로 너무 설렜다. 얼마나 많은 빌런들이 나올지 스스로 스포당할까봐 찾아보지 않았지만, 이미 닥터 옥타비우스의 등장부터 앞으로 나올 빌런들을 볼 생각에 설렜다. 사실 나는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을 너무 좋아했던 터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시리즈를 보면 배신을 하는 기분이 들까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전혀 보지 않았다. 그래도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에서 앤드류 가필드 버전의 피터 파커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을지 알 수 있게끔 그의 연기는 참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 예전에 보지 않았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다시 볼 생각이다. 

 이번 빌런들의 조합은 좋았던 것 같다. 오히려 제임스 프랭코나 데인 드한이 맡았던 '해리 오스본'이 등장했다면 토비 거미랑 앤드류 거미가 감정 이입하느라 열심히 싸우지 못 했을 것 같다. 이번 영화에서는 톰 거미를 위하여 도와주기 위해 싸우는 것인데, 자신들의 업보에 지나친 감정 이입은 영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 비극적인 영웅, 스파이더맨

 

 마블 시리즈에서 히어로를 등록할 정도로 누가 어떤 히어로인지 다 까발려진 상태인데, 왜 아직도 피터 파커는 스파이던맨이라는 사실을 밝힐 수가 없는 것이며, 피터 파커의 정체가 알려졌다면 '살인자'라는 오명을 써야만 했던 것일까? 아이언맨은 아이언맨1에서 마지막 인터뷰 때, "I'm Iron Man"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자신과 히어로 사이에 방황은 있었다만 당당하게 살아갔다. 

 하지만 피터 파커는 여전히 가난하고,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위험에 빠진 이웃들을 돕는 영웅으로 나온다. 심지어 토비 거미, 앤드류 거미, 톰 거미 3마리 모두 자신만의 강력한 동기부여를 갖기 위해 주변 사람들이 희생당한다.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결국 톰 거미는 모든 세계관을 돌려놓기 위해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기억을 모두 지우는 주문을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부탁한다. 스파이더맨은 알아도 피터 파커는 모르는 이 세상에서 그는 사랑하는 가족도, 친구도, 애인도, 대학도 모두 잃은 채로 다시 홀로 서기 시작한다. 주변 사람들을 희생시키지 않기 위해 본인 스스로 희생하는 팬들 안달나게 만드는 비운의 피터파커 인생.. 두 번 관람했는데도 너무 맴찢이다.

 

# 쿠키영상

 

 2022년 연말에 내가 가장 잘 한 건, 시간을 내서라도 <완다 비전>을 봤다는 것이다. 사실 <완다 비전>을 볼 때, 너무 감정이 벅차올라서 리뷰 한 번 쓰려고 했는데, 도무지 시간이 안 나서 못 썼다. <닥터 스트레인지2>에서 그녀를 다시 볼 수 있음에 감동받고 있다. 쿠키 영상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살짝 흑화된 듯이 보였는데 혹시 첫번째 쿠키영상에서 베놈이 흘리고 간 젤리가 그렇게 만든걸까...? 빨리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게 현기증이 날 정도로 넘 설렌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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