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덥지 않은 조언
A가 고민을 털어놨다. 딸 B가 교회에 있는 한 남성에게 드럼과 공부를 배운다고 했다. 그런데 교회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 모습이 곱게 비치지 않았다. 젊은 유부남이 고3 여자아이에게, 그것도 단둘이 밀폐된 공간에서 드럼과 공부를 가르친다는 건 아무래도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기 어려웠다. 최근 있었던 김수현 스캔들 때문에 분위기가 예민해진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결국 교회 사람들은 두 사람이 단둘이 따로 활동한다는 점을 문제 삼았고, 그 남성은 그 반응에 크게 분노했다. 자신이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는 데 화가 난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오히려 오기가 생긴 듯, “B의 엄마가 허락한다면 계속 가르치겠다. 제3자는 빠져달라”는 식으로 나왔다. A는 그 말에 더 화가 났다. A는 예전부터 그 남자가 ..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