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 불쾌하면서 연민을 느끼게 되는 복잡한 마음을 갖게 하는 작품
은 어떤 이야기일까? 어느 한 작가가 3장의 사진의 3편의 수기를 읽게되면서 책은 시작한다. 총 3편의 수기로 '요조'라는 남자의 삶을 담고 있다. 첫 번째 수기그렇지만 제 본성은 장난꾸러기 같은 것하고는 완전히 정반대였습니다. 그 당시 이미 저는 하녀와 머슴한테서 서글픈 일을 배웠고 순결을 잃었습니다. 지금은 어린아이한테 그런 짓을 하는 것은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범죄 가운데서도 가장 추악하고 천박하고 잔인한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때 저는 참았습니다. 그것으로 인간의 특질을 또 하나 알게 됐다는 생각까지 들었고, 힘없이 웃었습니다. 만일 제가 진실을 말하는 습관이 들어 있었다면 당당하게 그들의 범죄를 아버지 어머니한테 일러바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아버지 어머니조차도 전혀 ..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