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F 소설 추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방금 떠나온 세계, 김초엽 두 번째 소설집 역시, 김초엽이다. 사랑, 차별, 이별, 그리움을 담은 그녀의 책은 너무 아름다웠다. 포근하고 친절한 김초엽 작가의 이야기는 순간에 나를 잊게 만드는 것 같다. 7편의 글 중 마지막 편 '캐빈 방정식'은 '물음표'로 남겨놓은 생각이다. 이상하게 그녀가 말하는 초현실적인 이야기는 현실의 무언가를 연상시켜 마치 익숙한 상황인 듯 느껴진다.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글을 느끼는 것이라고 해야 하나. 이로써 그녀의 단편은 모두 마쳤다. # 최후의 라이오니 로몬들이 주형 복제 시스템을 통해 태어나는 것. 로몬들에게 죽음에 대한 공포가 각인되어 있지 않은 것. 그럼에도 내게는 두려움이라는 태생적 결함이 존재하는 것. 셀이 나를 라이오니라고 부르는 것. 시스템이 나에게 단독 의뢰를 맡긴 것. 깨달음이 나를 움직이게 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