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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워킹홀리데이

도쿄, 워홀 D+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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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하게 사진 먼저 올려봅니다.

 

블로그를 안 쓴 지 일주일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귀찮고 짐같은 느껴졌던 것도 분명 있었겠지만, 매일 똑같은 일상을 기록하면서 지안이와 시간을 많이 못 보내는 것에 대해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언니가 퇴근하고 돌아오시면 저도 웬만하면 쉬고 싶지만 그게 잘 안 됩니다. 언니가 블로그 쓰라고 들어가라고 하시면 정말 감사하지만 지안이가 언제 한 번 그러더라구요. 엄마가 오면 언니가 안 놀아주니까 엄마 오기 전에 저랑 놀아야 한다며ㅋㅋ

 

뭔가 저와의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 있는 것 같아 고작 별거 없는 블로그에 시간을 할애하기 보단 지안이와 시간을 더 보내는 게 낫다고 느껴졌습니다.  얼마 전에 언니가 늦게 들어 오신 적이 있어서 저랑 같이 침대에 누워 있다가 제가 먼저 자는 척을 했는데, 제가 잠든 걸 보니 지안이가 저 따뜻하게 자라고 이불을 어디 하나 빠진 데 없이 잘 덮어주더라구요. 이게 츤데레 아닌가요...?

가끔씩은 속상하게 할 때도 있지만, 이렇게 정많은 부분이 있어서 저의 40일이 그냥 보낸 40일이 아니라는 것에 큰 감사를 느낍니다.

 

 

 

살다살다... 김밥도 만들어봤구요.

 

 

하나는 닭갈비, 하나는 오리고기 볶음 입니다. 생각보다 뚝딱 해냈습니다!

 

 

블로그를 안 해서 티를 안 내서 그렇지, 나름 꾸준히 잘 먹고 잘 삽니다.

 

 

얼마전에는 카페도 한 곳 다녀왔습니다. 카페를 왜 여기에 올리냐구요...?

커피맛이 제 스타일은 아니고... 그냥 생략하기엔 저의 노고가 아까워서 올리는겁니다. 

 

카페 이름은 CAFE MAMEHICO SANGENJAYA 입니다.

https://goo.gl/maps/tbYbRKS89w92

 

 

음... 여기는 그냥 커피보다는 샌드위치 맛집인 것 같습니다.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인 것 같은데, 그냥 그렇습니다.

그래도 굉장히 인기있는 곳입니다. 왜냐면 분위기도 좋고, 어떤 이들의 취향에선 잘 맞을 수도 있으니까요!

 

 

저도 여기서 공부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카페에 흘러나오는 음악이나 사람들의 소음이 적당히 어우러져 굉장히 집중도가 높았습니다.

 

 

저는 카페오레를 시켰는데요... 도대체 왜! 컵에 손잡이 없는 걸 주냐 말입니다....

사발같이 주는 게 컨셉이라면 할 말 없겠지만 이렇게 뜨거운 커피를 줄 땐 배려 못 하나요...?

저 조그만한 티스푼으로 호록호록 떠먹으라는 건가..?

그렇다고 컵이 안 뜨거우면 말도 안 합니다. 겁나 뜨겁습니다.

아마 제가 여기서 짜증이 나서 커피 게시글에 안 올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화장실 셀카는 잘 나오는 곳이네요.

 

 

 

아, 주말에는 저의 어렸을 때부터 자주 뵈었던 이가리상의 가족 분들을 만나는 날입니다. 우리 아빠의 일본 회사 거래처 사장님인데, 워낙 알고 지내신 지 오래 돼셔서 각자의 나라에 방문을 할 때면 이 것 저 것 대접을 해드립니다.

저는 우리 아빠 덕분에 이번 주말에 뵈었을 때, 이가리상이 이 것 저 것 많이 사주셨네요.

그래도 한 주에 한 번씩은 일본인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일본어를 쓸 수 있고, 다른 표현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네요.

이가리상, 사모님, 마유코(사장님 딸), 고스케(사장님 아들) 이렇게 가족분들을 전부 뵙고, 신오쿠보를 구경했는데, 제가 눈이 초롱하면 자꾸 열심히 사주셨습니다... 그래서 눈빛을 굉장히 절제 했습니다.

 

 

김치전도 먹고, 잡채도 먹고, 양념 통닭도 먹었습니다. 한 집에서요!

 

 

이 삼겹살도 같이 먹었습니다.

 

 

정말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더 시켜주신다는 말씀에... 손사레치며 괜찮다고 얼른 말씀드렸네요.

 

 

집에 와서 짐을 풀어보니, 절 위해 한국에서 가져오셔서 오늘 하루 종일 같이 들고다니셨던 겁니다. 참기름과 깻잎은 신오쿠보 한인마트에서 보고, 사주신건데 이 많은 짐을 이고 다니셔서 정말 죄송스럽네요ㅠ

 

왜냐면 저도 이거 들고 집에 오면서 정말 힘들었거든요.

 

 

얼마 전에 월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를 위한 선물...로 만년필 하나 더 샀습니다.

 

 

정말 예쁘지 않나요...?

그냥 저 기본이 너무 갖고 싶었습니다.

 

 

근데... 현재 쓰고 있는 EF촉보다 더 두껍게 써집니다....

그게 좀 짜증납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옷도 정말 비싸고, 옷감이 시원찮아서 한국에서 옷을 따로 시키고 부모님이 일본으로 보내주셨는데요. 그 중 키보드도 하나 더 사서 같이 보냈네요.

 

 

태블릿도 쓰고, 핸드폰도 쓰는데, 카톡을 할 때 너무 손목이 아파서 하나 샀습니다.

사실 그냥 갖고 싶어서 샀습니다.

 

 

이렇게 열면 켜지고, 닫으면 꺼집니다.

그래서 밧데리가 40시간 유지되나봅니다.

타건감도 오지네요.

 

 

 

그냥 설명서 버릴건데, 까먹을까봐 남겨봅니다.

 

 

 

 

앞으로 제가 쓰는 포스팅은 한 주 동안 어떻게 살았는 지 간략하게 쓰는 정도겠네요.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6월은 장마기간이라 그나마 지금이 나은 거라 말씀해주시는 일본 분들덕에... 7월 8월이 다가오는게 점점 무서워집니다.

 

 

 

 

 

모두들, 오야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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