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7) 썸네일형 리스트형 [철학 독서 챌린지]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의 저편> (1) 제1장 철학자들의 편견에 대하여 당신이 오류를 범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불확실하오. 그런데 왜 전적으로 진리라고 고집하지요? 철학자는 항상 진리를 찾으려고 하지만, 진리의 기준이 매우 모호한 것처럼 느껴진다. 과연 그들이 말하는 진리가 정말 '세상의 이치'가 맞는 것일까? 철학자가 특정 진리에 대해 정의를 내리려고 한다면, 그들이 어떻게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지, 평상시 그들의 관점은 어떤 쪽으로 치우쳐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철학자 또한 인간이기 때문에 '본능'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그들은 어쩌면 자신이 내린 명제를 증명하기 위해 살아가는 겁쟁이라고 니체는 표현했다. 그래서 하나의 철학자의 의견만 수렴하는 것은 안되고, 시대와 환경에 따라 새로운 관점을 발명.. 타인의 삶과 행복, 비교는 정말 잘못된 것일까? 타인과 나의 삶을 비교하는데 우리는 시간을 소모하곤 한다. 앞으로 나의 삶을 나아가는데 있어 비교를 통해 데이터를 쌓고 결정할 수 있으니 어쩌면 비교가 득이 될 수도 있겠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보고, 얼추 따라하면서 보다 나은 삶을 꿈꾸기도 한다. 이런 비교만 있으면 참 좋을텐데... 가장 가까운 사람의 업적 및 성취를 결과만 놓고 판단하며 자기 자신과 비교를 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기 자신이 아닌 자기가 가진 인간관계를 통틀어 비교를 하곤 한다. 나의 부모는 소위 말하는 흙수저고, 교육도 많이 받지 못해 나를 왜 이렇게 키웠을까? 혹은 내 자식은 다른 집 자식처럼 똑똑하고 성실하지 않을까? 왜 고학력을 받을 수 없는걸까? 사실 얕은 비교, 즉 질투에서 끝나면 그나마 정신승리 되는거.. 성장의 첫단계: 인정 그리고 내가 글을 쓰려는 이유 어느 날 내가 함부로 재단하고 낮게 보았던 한 사람이 무척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참 비슷한 우리였다. 한 때는 나 혼자서 '우리'라고 묶은 채 동일시하게 생각하곤 했다. 마치 거울같아서 그 사람이 하는 것들은 마치 나를 따라하는 것 같고, 나보다 잘 하고 있는 것이 있으면 시기를 넘어선 증오까지 도달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만큼 상대도 나를 똑같이 신경쓰는 걸 체감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문득 나 혼자만 신경쓰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우린 거울이며 서로가 함께 루저라고 생각했었는데, 진정한 루저는 바로 나였다는걸 알면서도 인정하기 싫었다. 열등감에 갇혀 진실을 무시하고 자기혐오에 빠졌다는걸 문득 알게 되었다. 도전이라 말했지만 사실 도피와 같았던 지난 내 삶. 내 삶은 마치 유리같.. 켈리 최, <웰씽킹>, 끊임없는 성장 그리고 성공을 강요하는 사회 https://youtu.be/wH-8puzvttM?si=PuDw5wAi5BE9qdf9 밀리의 서재에서 '켈리 최'의 글 을 오디오북으로 듣던 중, 유튜브에 뜬 그녀의 강의까지 듣게 되었다. 켈리델리 회장이 사람들이 인정하는 부와 명예를 지닌 사람이기 때문에, 그녀가 말하는 스스로 성장하는 방법은 유의미한 메시지처럼 들린다. 내가 그녀의 강의와 오디오북을 계속 들으려고 했던 이유는 최근 기분이 꿀꿀해서 좋은 말을 귀로 때려 박아 나의 잠재력을 끌어내보려는 노력이었다. 가끔은 귓등으로 들리지 않았던 말들도 많았다. 그 놈의 성장, 자존감, 성공,... 어휴.. 그러다 봤던 댓글 중에 마음을 때렸던 글이 있었다. 세상살기 힘들어..계속 성장만 해야하는건가? 오늘은 왠지 '성장'이란 말이 와닿는다. 이미 나는..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사람 얼마 전에 내가 자랑스럽게 말했던 것이 있다. 나는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게 자랑스럽지 않다. 책은 그저 취미일 뿐, 그게 나를 대단하게 만드는 요소는 아니라며 으스대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실질적으로 마음 한 켠에는 책을 많이 읽는 내가 참 좋았다. 남들한테는 그렇게 말을 해도 속으로는 참 좋았단 말이다! 어느 날, 새해가 다가오면서 동생한테 넌지시 내가 올해 목표했던 독서량보다 월등히 많이 읽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던 적이 있었다. 동생이 언니는 책을 많이 읽은 게 자랑은 아니라고 말해도 기분은 좋은가봐?! 라고 되묻는 것이다. 그 때 순간적으로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사람이 되었지 뭐람. 본인은 물론, 이 세상 대다수가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사람들이다. 예전에는 그 사람들이 모순적이.. 하와이대저택, 더 마인드, 스스로를 살기 위한 방법 하와이에 머문 지 어느덧 73일, 한동안 유튜브 브이로그에 집중하느라 오랜만에 글을 쓴다. LA 여행을 마친 뒤, 약 2주 가까이 자신을 혐오하기만 할 뿐 무얼 하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다. 가끔씩 내 자신이 이럴때마다 못나고 싫다. 그래도 "내가 원하는 삶은 이런게 아니야! 이건 나의 진짜 모습이 아니야!"라고 스스로에게 외치면서 아둥바둥 뭐라도 끄적거렸다. 유튜브 영상을 편집하는 것도 가끔 의지가 생길 땐 했다. 가끔 책을 읽기도 했는데 대부분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들이었다. (아는 사람들은 알테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이다....) 독서는 다 옳다고 생각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만 읽었다는 것이 떳떳하지 않았던 이유는 내가 2024년 목표로 둔 책들은 단 한 자도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운동도 .. 앤드루 포터,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2), 앤드루 포터,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1), 나는 내가 당신을 미워하지 않게 될까봐 두려워요 앤드루 포터 (Andrew Porter) 197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에서 삼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자랐다. 뉴욕의 바사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아이오와 대학 작가 워크샵에서 예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이오와를 떠날 때쯤 제임스 미치너 펠로십을 받으면서 휴스턴으로 이주한다. 그곳에서 하루에 여섯 시간씩 소설 창작에 전념하며 소설집 출간 준비를 마친다. 그때가 1999년, 포터는 아직 서른이 안 되었을 나이였다. 하지만 이즈음 도둑을 맞아 집이 털리는 사고를 당하는데 원고를 통째로 분실하고 만다. 기억을 더듬어 다시 쓰려 했지만 정확한 어조와 표현은 아무리 해도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몇.. 앤드루 포터,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1), 나는 내가 당신을 미워하지 않게 될까봐 두려워요 앤드루 포터 (Andrew Porter) 197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에서 삼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자랐다. 뉴욕의 바사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아이오와 대학 작가 워크샵에서 예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이오와를 떠날 때쯤 제임스 미치너 펠로십을 받으면서 휴스턴으로 이주한다. 그곳에서 하루에 여섯 시간씩 소설 창작에 전념하며 소설집 출간 준비를 마친다. 그때가 1999년, 포터는 아직 서른이 안 되었을 나이였다. 하지만 이즈음 도둑을 맞아 집이 털리는 사고를 당하는데 원고를 통째로 분실하고 만다. 기억을 더듬어 다시 쓰려 했지만 정확한 어조와 표현은 아무리 해도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몇 년 동안 생계유지를 위해 지역 글쓰기 센터에서 강사를 하는 등 힘든 세월을 겪으며 작가의 길.. 이전 1 2 3 4 ··· 19 다음